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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시민

먼저, 아무리 감기몸살로 몸이 안 좋았다고는 해도 오마이뉴스의 중계차량 앞에서 돗자리 깔고 약 1시간 가량 축구중계보듯 디비져서 있었음을...또 물병에 옮겨 마시기는 했지만 그 내용물은 소주로 남들 열나게 시위하고 있는데 보도위에서 안전하게 술처마시고 있었던 1인임을 자백하면서...(__)

아무리 쪽수 하나 더 보태기 위해 참가했다고는 하나 디비져 있거나 술마실 바에는 앞으로 안 가는게 좋겠다.

 

지난 주말은 그래도 인터넷을 보고 분개해서 나온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하면 이번주는 먹을거 챙기러온 홈리스들과, 장사하러 나온 초판매상들(아마 매출100은 훨씬 넘었을 듯...), 유원지를 능가하는 즐비한 포장마차들,각 단체들의 홍보텐트들로 시위가 맞는지 헷랄릴 정도였다(돗자리 깔고 디비지고 술마신 넘이 할 말은 아니지만)

 

어쨌든 누워있기도 힘들어 돌다보니 일찍 가는 사람들이 장초들을 그냥 쓰레기수거봉투에 버리고 시청역의 청소부는 그것포함 쓰레기들로 짜증이 이빠이...버려지는 초가 아까와서, 원래 초를 사야하는 줄 알고 사는 시민들이 안쓰러워 기꺼이 넝마주이가 되어 전철역의 쓰레기수거봉지를 뒤지고 다니며 초들을 다시 수거해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게 그나마 이틀동안 쓸모있는 인간이 된 두번중의 하나.

최소한 시민들의 초값 50개정도는 낭비하지 않도록 했다고 착각한다.

 

또 하나의 배후? 아니 시민.

결국 잠은 못자고 날을 새고 돗자리를 깔았더니 아이들과 엄마들이 모여 즉석유치원 개업 그런데 이 아이... 설마 엄마가 부른대로 써준거라고 생각했더니 아니라고 펄쩍뛴다... 워미~~

 

증명이라도 하듯 하나 더

 

 



광화문 대로에 디비져 누워보기도 하고...(아...민망해)

 

사람하나 없는 명동거리도 거닐고

 

어릴적 우연히 지나다 발견은 했으나 그 뒤로 몇번이나 찾아 헤메었던... 조선호텔의 장식품으로 쓰이는 원구단 이젠 안까먹을껴...ㅡ.ㅜ... 근데 이걸 찾게 해준 명바기한테 고마워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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