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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찾다!! 금연성공??

아침에 미역국을 끓였는데 조미료를 안 쓰고 시도했는데 살짝 짠맛이 나서 다시 물 맞추고..

갖은(?) 양념에 양파까지 넣었는데도 너무 심심한 거 같아 포기하고 다시다를 살짝 넣었더니 갑자기 조미료맛이 화악~~

그런데 슬픈게 아니라 기쁘다는 거다. 이전에는 짜거나 싱겁거나 대충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음식을 만들었는데 이젠 맛이 느껴진다.

아마 담배를 끊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ㅋㅋ...^^V

이제 얼추 1달이 되어가니 일단은 성공한 것 같다. 무슨 일로 또 물지만 않으면...

사실 고1때 부터 살금살금 피다가 고3때는 큰형이 부대에서 가져오는 은하수로 연명을 하고 복무시절병장때 한번에 끊은 적이 있다. 그런데 1년반만에... 불면증이 생기면서... 다시 폈다.. 1년 반을 빼도 21년...수시로 담배가 떠오르긴 한다. 식후에, 화장실에서, 운전하면서, 버스 기다리면서, 비올때, 날씨 흐릴때, 우울할 때, 열받을때...잠안 올때...

근데 이젠 옆집 아저씨가 놀린다고 담배연기 뿜어주면, 땡~큐~~ 하며 간접흡연을 즐길정도까지 되었다.

 

담배안피는 사람들 옆에서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담배피고 버릴곳을 찾지 못해 들고 다니지 않아도..몰래 버리느라 눈치보지 않아도 된다. 운전하며 재떨이에 못떨고 아무데나 흘리거나, 불똥채로 떨어뜨리고 어디에서 연기나는지 쳐다보지도 못하고 동동거리지 않아도 된다..ㅋㅋ(이거 불똥찾다가... 들이박는다..ㅡ.ㅡ)

담배피고 나른~해져서 궁상떨지 않아서 좋다.

가장 좋은건...세금을 안내서...(500원짜리 담배가 군용으로 100원에 공급되었으니 80프로...) 좋다.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는 가증스러운 명목으로 도대체 얼마를....KT&G는 그렇게 열심히 신상품개발, 홍보를  하면서... 국민건강을 위한다는 뻥을...ㅡㅡ;;

 

그 때...(언제??)...300원으로 은하수 사고 버스 두번타고 남은돈으로 전화하고... 500원이면 하루를 버텼다. 솔은 비싸서 엄두도 못내고...^^;; 그러다...청솔,적솔(기억이 가물가물...중간에 뭐 더 다른 것도 있었나...)..88... THIS...포장만 바꾸며 가격 올리기..신(?)상품을 만들고 내용물은 기존의 담배를 새 상품에 담고 기존 상품에는 떨어지는 담배를 넣었다. 결국 포장지만 바뀌고 가격이 오르는 거다. 담배피는 사람 다 아는 이야기..

그러더니 전략을 바꿨다,  88과 디스의 가격차이를 100원으로 만들어 놓으니 거의 디스가 빈민담배로 바뀌어 88달라면 없는 가게가 많았다.

말로는 88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은 피지 않겠다고 떠들고 다녔다... 그러나 별로 자신이 없어서...시작하지 못했던...

KT&G...와의 소심한 전쟁... 이겼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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