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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에 다녀왔다.
채송이게만 공을 들였는 데
의외로 고구마 줄기처럼 가족 모두가 참가하게 되었고
덕분에 '백두대간 한걸음 이어가기'팀이 15명으로 불어났다.
사실 남매탐과 갑사 모두 눈 맞은 풍경이 보고 싶었는 데
갑사는 포기하고....상신리-금잔디고개-삼불봉-남매탑-상신리로 오는
'한걸음팀' 사상 가장 짧은 산행이 아닌 산책을 했고...모두다 눈에 푸욱 빠지다. ^^
채송이는 "엄마랑 안 가면 안 간다"하고...안해가 웬일로 "갑사에 가고 싶다" 고 하자..채원이는 "엄마가 원한다면 간다"하여 4명이 가게 되었는 데...사실 채원이는 백두대간을 10회 이상을 완주한 몸이라 한마디 툭 "갈래?" 던져보고 안 간다면 권하지 않는다.
<눈 맞은 단풍>
<눈꽃>
<산죽>
상신리를 출발해 금잔디고개로 오르는 길은...눈이 내려 세상을 새롭게 꾸며 놓았다.
금잔디고개에서 남매탑까지는 사람들이 붐비지만...눈 내린 풍경만이 눈에 보이더군.
<채송에게 눈꽃가루 세례를 선물하는 채원>
<오궁썰매=오리궁둥이썰매 타기를 시도하는 채송>
<삼불봉에서>
<남매탑...>
<상신리로 내려오는 길에 눈 맞은 감나무에 남은 홍시>
계룡산에 가는 길은
고향에 가는 길과 다르지 않다.
떠오르는 얼굴들이 많지만...
함께 계룡산에 오르지 않는다면 보기 힘들거 같아...그냥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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