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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o Card (우노 카드)

'잡기'와는 그야말로 담을 쌓고 살아왔는 데...

특히 80년대 분위기는 나의 이런 경향을 더욱 강화시켰었다.

화투, 카드, 당구, 장기, 바둑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80년대 후반 이른바 '투신'을 준비하면서

'대중사업'을 위해 '고도리'를 익히긴 했지만 재미보다는 의무감으로 했었다.

 

그러나 최근 아이들 따라서 보드게임까페에 드나들기 시작했는 데

그 중에서 Uno Card (우노게임)는 매우 단순하지만

아이들도 나도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채원이는 체스나 텔리호 장기 등 모든 게임에서

지는 것을 무지무지 싫어하는 그야말로 승부집착형인데

우노게임에서 지는 것은 그럭저럭 괜찮(?)아 한다.

우노게임에서 워낙 이기고 지는 게.....아직은 서로의 실력이 바닥이라 우연이 지배해서 그런지...승패를 떠나 즐거워한다.

 

토요일날 쿠산족이라고

대학 때 유네스코학생회(KUSA)동문들이 모인 산행모임에 안해랑 처음 나갔는 데

미끄러운 북한산 산길을 용을 쓰고 올라서인지

그 후유증으로 안해는 일요일에 몸져 누웠는 데.

아이들과 '우노게임'을 한다고 떠들고 너무 신나했던 건 아닐까?

안해는 시끄러워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고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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