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호수공원

일산에 사는 사람들에게 호수공원은 거대한 정원에 다름아니다.

설령 집이 10평대로 다소 좁더라도 호수공원이 있어서 좋았다.

부지런함 그리고 시간만 있다면...

언제라도 걸으며 산책하기, 달리기, 인라인타기, 자전거타기 등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거기다 추운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노는 재미는 더욱 쏠쏠하다.

 

어제는 아직 단단하게 얼지 않은 때문이라기 보다는 혹시모를 안전사고때문인지

공익요원까지 동원하여 호루라기를 불며 숨바꼭질을 하듯 얼음을 타는 사람들을

내쫓기 바쁘지만...워낙 위반자(?)가 많은지라 나중에는 단속이 시들해지고 만다.

아직 얼음판 위에는 드물게 썰매까지 등장했지만 아직은 얼음판 위를 즐겁게 걷거나

아이들을 손으로 끌어주거나 눈싸움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토요일 밤에 채원이와 자전거로 호수공원을 한바퀴 돈것은 그야말로 치명적인 선택이었다.

갈 때는 뒷바람을 맞으며 갔기 때문에 몰랐는 데 나머지 반바퀴를 돌 때부터는

그야말로 칼바람과 사투를 해야했다.  바늘로 찌르듯 얼굴을 강타하는 맞바람을 맞으니

자전거는 잘 굴러가지 않고 잘못하면 얼어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런 추위에도 운동광들은 가뭄에 콩나듯하긴 하지만 걷거나 뛰는 사람들이 있더군.

 

이 여파인지는 몰라도 어제밤부터 감기기운이 도는 게 아닌가?

감기를 물리치기 위한 방어전을 전개하는 중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