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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4 남한 다섯번째 고산 눈쌓인 계방산을 거닐다.

남한 다섯번째 고산 눈쌓인 계방산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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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산악회와 함께 하는 산행이다.

자유로운 산행을 위해 개별산행을 즐겼는데 겨울산은 그게 힘들다. 31인승 편안한 버스를 애용한다는 산악회에 친구놈이 예약을 해놨단다.

 

 

강원도 계방산이란다. 음... 한반도 남쪽 땅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다음으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란다. 1577m 산이라서 살짝 쫄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에구. 시작이 반도 넘는다. 거의 1100 고지에서 오른다. 산도 완만하다. 이거 우암산 만큼도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장난이 아니다.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간다. 팔부능선부터는 제법 상고대가 피어있다. 기대가 커서였는지 이쁘진 않다. 하지만 구름 한점없는 하늘이 너무 파래 상고대보다 하늘이 더 이쁘다.

 

 

이런 산. 완만하다보니 참 많이들 오시는데 산행 에티켓 하나.

제발 힘들거나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고 산행로 한가운데 서있지 마라. 제발. 다른 사람들 정체의 원인이다. 오늘도 이런 사람들 많다. 산행 중간 중간 정체가 심하다. 제길.

 

잠깐 9부능선 근처에서 깔딱이다. 요기서 잠깐 땀 좀 흘린다. 그러구는 나름 너른 광장이 펼쳐진다. 날이 너무 좋아 조망은 정말 끝내준다. 서쪽으로는 응봉산자락이, 남쪽으로는 가리왕산이, 동북쪽으로는 대관령에서 시작, 오대산, 설악산을 거쳐오르는 백두대산이 쫙 펼쳐진다. 정말 끝내준다.

 

정상은 당연히 사람들로 북적 북적이다. 간단히 정상 사진 한컷 하고 점심을 먹을 장소를 찾아 헤멘다. 능선을 살짝 돌아 주목군락지로 들어서니 여기 저기서 산꾼들이 점심 판을 내놓고 있다. 준비해간 고기와 라면으로 푸짐한 점심을 먹고 내려간다. 내리막 길도 완만하니 참 좋다. 완전히 트레킹 코스로 딱이다.

 

 

10센티 미터 넘는 냇가의 얼음을 깨고 알탕은 못하고 세수만 한다. 좋다. 정말 이맛에 산에 온다.

 

엥. 이승복 생가란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체제 유지의 수단으로 활용한 박정희 정권에 신물이 다시 한번 난다. 그것보다 더해 수십명을 사법살인한 그 독재자의 딸이 제1여당의 핵심 실세로,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는 웃기지도 못한 세상. 기가 막히다.

 

 

계방산.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나름 볼것도 이것 저것 보여주고, 무엇보다 점심을 참 맛잇게 먹었다.

 

 시작점이다. 운두령. 1100m는 되는 거 같다.

 정말 앞사람 엉덩이 보고 올라간다.

 주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구름한점없는 하늘과 상고대

 이쁘다.

 서쪽 응봉산 자락이 펼쳐져 있다.

 좌측 흰눈에 덮힌 산이 설악산이다. 오른쪽이 오대산 능선이다.

 가운데 오대산 자락이 펼쳐진다.

 정상 가기 전 쉼터다.

 상고대가 녹아 얼음꽃으로 피고 있다.

 우측이 용평스키장일거고 좌측이 대관령 능선이다.

 눈꽃 뒤에 우측 대관령이다.

 

정상이다. 

 주목위에 핀 상고대

 전나무 숲을 내려간다. 좋은 트레킹 코스다.

 얼음을 타는 친구놈

 

정말 시원하다. 계곡물과 함께 자연산 얼음도 꿀꺽한다. 

 계장산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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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4 22:22 2010/01/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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