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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량함

내 속에 아직도 알량함들이 남아 있더라.

 

자기점검이 아직도 너무나 필요하다.

 

그래서 리영희 선생의 몇 마디 말씀이 귀에 꽂힌다.

 

- 한국의 젊은이들이 점차 보수화되어간다고 합니다. 사회과학서적을 읽는 학생들을 보기 어려운 것은 물론, 대학가의 서점도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오래전부터 한국사회에 제기되어 온 '인문학의 위기'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젊은이들의 보수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것 역시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지난날 치열하게 진보와 개혁을 위해서 싸웠던 우리들의 처지에서 보면, '젊은이들의 보수화'는 우리가 바라던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그처럼 자유분방하게 누리며 살 수 있는 사회로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으니까.

인간의 욕구와 창의력을 마음껏 발현하고, 심지어 '버릇이 없다'는 말을 들을 만한 행동을 우리가 과거 언제 해 봤나요? 시간이 흐르면서 도덕과 관습이 변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젊은이들의 보수화가 그렇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가운데에서도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각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생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파괴하는 한국사회의 도덕적 파탄에 대해서는 깊은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검소한 생활, 고귀한 사고(Simple life, high thinking)', 반드시 기억해야 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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