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신문보고, 메모글 올리는 나도, 한심하다. 으구..근데 내 느낌은, 아주 단편적인 느낌은 얘네들이 지금 버티고 5월 말까지 있다보면 국회의원 신분을 획득하게 될 때, 더 이상 싸움은 힘들거다, 이렇게 판단하는 거 같다. 일단 비례대표 지키는 게 가장 급선무일테고. 당을 유지하려면 말이다.

 

한편으로는 얘네들이 노,심,조,유의 바지가랭이 잡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들을 직접 타격하는 글은 거의 없다. 조준호 대표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겨냥되어 있을 뿐. 물론 속이 뒤집어 지겠지. 조준호도 민주노총 내 국민파로 분류되는 사람인데, 뒷통수 맞았다 생각했을테고. 민주노총 내 국민파들이 당권파 입장을 옹호하고 민주노총의 결정사항과는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다니는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런 작금의 상황에서 조준호는 역적이자, 세작의 아비지뭐.

 

여튼간, 독자적으로 생존가능성 없는 주사파 아이들 입장에서는 지금 분당이 되더라도 버티는 수 밖에는 대안이 없을 듯하다. 자기들이 분당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정말 극단적으로 좌파쪽이 분당을 선택하게 된다면, 그들 스스로 자멸의 길을 갈 게 뻔하기 때문이다. 두 가지 이유다. 이석기의 표현대로 자기가 국참당과 통합을 제안했다고 했는데, 결국 통합의 원천무효 사유가 당권파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내부의 고립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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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딴지, 살아있네~ (출처: 딴지일보)

 

다음. 외부로부터 고립. 그들이, 결국 이 사태를 봉합 혹은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앞으로 "간첩당"이라는 낙인을 버텨낼 재간이 있을까. 소위 좌파, 국참당의 그늘에서 숙주처럼 달라붙어 있다, 양지로 드러난 그들이 말라죽을 것은 분명하다.

 

여튼 당원, 당원하는데. 군자산의 약속이든, 시바 도봉산의 약속이든 간에, 그들끼리한 약속이지, 통합진보당을 지지했던 국민들과 한 약속은 아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