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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

김태균 감독에 대해 찾아봤다. 그리고 그는 별 생각이 없는 사람임을 알았다.

안보상업주의라는 비판은 옳지 않으나, 반공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엄밀히는 반북영화.

 

코멘트는 이미 아내가 될 분과 이미 얘기가 끝났음으로 굳이 주절대지 않겠다만은.

북한인권 뿐만 아니라 제3세계, 최빈국의 인권은 제3자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자각과 각성의 주체가 그들 자신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인도적 처우는 당연한 것이나,

정치, 경제적 지원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그런 패망의 길을 아프카니스탄도, 미얀마도,

캄보디아도 겪었기 때문이다.

 

훌륭한 사회지도자들이 그곳에도 있다. 잘 사는, 혹은 좀 살려고 발버둥 치는 나라가

어떤 사회투쟁의 모범이 되냐에 따라 그들의 삶과 국가적 운명도 바뀔 수 있다.

당장에 인도적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식량을,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평화유지군을

보내는 것은, 자생적으로 새 사회를 이끌어갈 동력을 상실케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민중이 스스로 조직하지는 못한다. 문맹과 정보차단의 높다란 벽에서 민중을 이끄는,

대중의 힘을 신뢰하는 구심점이 필요하다. 그 힘은 '개입'이 아니라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모범 속에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하려는 제3세계의 요청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거래로,

이윤으로 생각하는 자국의 모습을 비판할 때 그들은 옳은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촛불시위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는 옳은 길을 가고 있으며, 그것이 한국사회의

미래 뿐만 아니라 신자유주의의 광풍에 대책없이 당하는 세계시민들, 민중들에게 큰

교과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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