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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깊숙한 감정과 정서들은 고인물의 오니(汚泥)와 같다. 평소에는 맑은 듯 하면서도 감정과 정서를 흔드는 일로 말미암아 탁해지는 경우가 더러있다. 주로 '화'를 내는 경우가 그렇다.

 

다른 감정에 비해 '화'는 격한데다 쉽게 통제되지 않는다. 그래서 화를 내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밑바탕이 보인다.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없다. 어떻게 화를 내는가가 중요하다. 화를 내는 태도에도 격이 존재한다. 허나 밑바탕을 모조리 긁어 스스로 분탕을 자초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내 발 밑을 유심히 살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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