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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관계론

정말 멀었다. 한참은 멀어도 멀었다.

 

관계는 고착화된다. 고착화된 관계는 양자가 다 부서지지 않으면 변화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 이제는 쉽지는 않다.

 

관심, 존중, 책임, 배려, 용기, 학습, 인내....Erich Fromm이 말한대로의 Skill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삶의 연장선에서 모든 것을 관통하는 직관과 예지를 함께 발휘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그렇지 않으면 계속 종래의 패턴으로 다시 돌아가는 문제가 발생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일정한 패턴과 사고를 가지고 사물을 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상을 바꾼다거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경이로움, 혹은 충격 등은 사고를 확장시키게 된다. 이전 깨달음과 같이 문제는 다시 반복된다.

 

"사고의 폭발적인 확장은 타인에 대한 배려없이 진행된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자세에서 내 자신이 멀어짐을 느낀다. 그래서 자각하고자 글을 남긴다. 여기에 있는 글들이 새롭게 느껴진다면 결국 나는.....(여기서 담배를 하나 문다.....)....생각만 해도 갑갑하다.

 

여하간 세상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어 주어야 한다. 어느 하나에서 승리하면 어느 하나를 포기하여야 한다. 그러나 어느 하나를 잃게 되면 어느 하나를 얻기는 어렵다. 그래서 삶은 처절하다. 논리의 눈이 아닌 세계를 관통하는 관점. 아직은 너무 멀었다.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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