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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만 두세요...

지역 송년회가 있어서 참석했다...

술이 몇 순배 돌다가...

00노조 집행부에 있는 한 남성 동지가...

"000동지(여성동지임), 배 나왔네"라며, 그 동지 배를 툭툭 건드린다...

"난 개인적으로 000동지(또 다른 여성동지)가 너무 좋아"라며, 그 동지 어깨에 손을 얹는다...여성 동지가 웃으면서 그만 하라고 제지한다..."이건 성희롱이거든요"....

그 남성 동지...."성희롱이라니, 좋아서 그러는 건대...."하며 장난처럼 두리뭉실 넘어가려고 한다...

 

c8.....

"동지!! 지금 하고 있는 행위는 성희롱이거든요...그만하시고 사과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 머스마가(지금은 동지라고 부를 맘이 없어서리...)

"에이~~냅둬...나 그냥 이렇게 살래"

이런 c8....

"노조 간부씩이나 하는 사람이 왜 그럽니까? 빨리 사과하세요"라고 말했더니,

"그럼, 간부 그만 두지 뭐..."

이런 c8....

"그럼, 그만 두세요"

 

그랬더니,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 동지....

"너무 친해서 애정으로 표현한 거니까, 성희롱은 아니구....친한 감정의 표현...그런 거야 할 수 있는 거 아냐?"

이건 또 뭐야....쓰벌...

"친한 감정의 표현이 성희롱말고는 없습니까? 그런 식으로라면 차라리 친한 감정을 표현하지 마세요"라고 했더니,

"친한 감정으로 표현한 건대, 너무 예민할 필요 없잖아?"

어라...한 술 더 뜨네...이런....

"예민해야 할 부분에는 예민해야죠....성희롱이 애들 장난입니까?"

 

결국,  두리뭉실 넘어가는 분위기로 술이 한 순배 돌았다...주변에서 얼릉 넘기려는 모양새다...소위 지역의 명망있는 남성운동가에 대한 배려?.....인가?

에이.....c8

말하다 말고 나는 다른 자리가서 술 펐다...담에 또 그랬단봐라....다 뭉개버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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