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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동네 대통령질 해먹는다는 이씨가 하필 아침 먹는 시간에 테레비에 나와 없는 밥맛을 빼앗아갔다.
동네방네 얼간이 짓 좀 하느라 욕을 흠씬 얻어 드셔서 그런지, 이번에는 자못 비장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째려본다. 내용이야 듣나 마다다. 하고잡은대로 하겠다는 말을 꼭 그리 부지런떨면서 이른 아침부터 해야 하겠냐?
저 따위 연설문 작성하느라 어제 그제 주말 내내 저 놈과 그 부하들과 그 부하들의 부하들과 그 부하들의 지휘를 받는 부하들이 수도 없이 집에도 못가고 잠도 못자고 '일'씩이나 해야 했을게다. 지 입으로 발설하지 않는한 영원히 '일급 비밀'이 될 것이지만, 정말 저치는 시멘트로 강을 온통 쳐바르면 지금보다 물이 맑아질거라고지 마음 속으로도 믿고 있는 것일까? 정말로 파란 유성펜으로 휘갈겨진 '1번'이 북한산 어뢰라는 확실한 증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일까? 하는 꼴로 봐서는 정말 그리 믿는 것도 같은데, 그래서 이렇게 '믿음'이 확고한 치들은 '분석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사실 별 쓸모가 없다. 저들이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나름 합리적이거나 무슨 주의를 따르는 것도 아니어서, 한나 아렌트가 나치를 평가했듯이 말하면 저들 정신 세계의 '비속함' 혹은 '유치함' 때문일 뿐이라고 낮추어 이야기해주는 것이 옳다. 보통 권력자들의 면면과 부닥칠때 의외로 그들의 '순수함과 순진함'에 놀라기도 하는데, 사실 '순진한' 사람들이 소가지는 없이 몸만 커지고 돈에 빠지고 권력을 잡았을때 순수한 마음으로 전쟁 놀음같은 그 유치한 짓들을 서슴치 않고 해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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