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쑈를 하라?

쑈를 했다!

어이, 케티에프!

이만 구천 얼마 빨랑 주라!

나 쑈했거든!

안 주면 주거써이~!

 

어제 밤에 꿈을 꾸었더랬다.

근데 완죠니 쑈하는 꿈이었더랬다.

현실에서 술을 잘 안 마시니까

꿈에서 술 먹고 쑈하더라...

기가 막혀서리...

 

아~, 글쎄 내 얘기 좀 들어보우...

지금은 좀 잘 생각이 안 나는데,

꿈에 글쎄~...

술 왕창 먹구 신발 잃어버리구(진짜 술 처먹구 신발 잃어 버린 적 있다, 2003년 여름엔가...)

차비는 하나두 없구...

가방두 없구...

근데 술을 서울에서 마신 게 아니라

어디 경기도 저기 어디 남쪽에서 술을 먹은 거 같더라구...

근데 일어나보니까(꿈속에서!) 술집인 거여...

술집에서 잤다니깐...

그것두 일나 보니까 오후 한 3시쯤 된 거 같어...

 

신발 찾으니 신발두 없구...

모 전화하려구 핸폰 찾으니까...

내 핸폰이 아니라 남의 핸폰을 가지구 있는 거여... 참 나...

집에 가려구 보니까 또 가방두 없네그랴~...

환장하겠더라구...

아니 어제 뭐 때메 그렇게 술을 처먹은 것일까...

암만 생각해두 모르겠는 거여...

뭐 이딘지두 잘 모르겠구...

일단 시외버스를 타구 서울루 가자구 생각함서 맨발루 터덜터덜 걸어가는디...

아~ 글씨 전화가 울리는겨...

그래 전화를 받았지.

- 여보세요?

- 여보세요?

목소리를 들으니 아는 후배 목소리인게라, 얼마나 반갑던지... 그래서 내가...

- 야 아무개야... 근데 니 전화기를 내가 가지구 있냐?

그랬더니 전화기에서 대뜸 욕지꺼리가 들여오는 거여...

- 야 이 XX야... 내가 너때메 차비만 19만원을 썼어... 이 XXX아!!!

- 아니 그게 아니구...

- 그게 아니긴, XXX아!

- 니 가방, 니 핸폰, 신발 여기에 다 있다, 이 XXX야...

- 그래... 미안해... 근데 우리 술 몇 시까지 먹었어?

- 새벽 4시까지 여관에서 먹었다, 왜?

밤늦게 거기까지 오라구 해서 갔더니만, XX!

완죠니 맛탱이 가가지고는...!

 

그러구선 전화가 끊겼다...

예전과 너무 비슷해서 목 뒷덜미가 써언해지더만...

 

이게 왠 쌩쏘냐고!!...

 

실제로 술 마시면 그렇게 된다는 일종의 암시인가?

술 마시려는 욕구를 우의식적으로 억눌러서 생기는 뭐 효과?

하여간 그 꿈에서 깨어 일나니 밥맛이 다 없두만...

 

미친 듯이 살자고 한 게 어제였는데...

아 놔 이거 쪽팔려서...

미친 듯이 글치만 제정신으루다...?

 

내일은 또 뭐가 저기에 꼬리를 달고 붙을라나...?

미친 듯이 글치만 제정신으로두 글치만....?

 

케티애프 너 통장으로다 돈 부쳐라~~잉!!!

 

그 돈으루다 쐬주나 한잔?(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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