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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5
    야구 심판 일지 19.
    곰탱이
  2. 2011/07/25
    야구 심판 일지 18.
    곰탱이
  3. 2011/07/19
    2차 희망버스...(4)
    곰탱이
  4. 2011/07/08
    야구 심판 일지 17.
    곰탱이
  5. 2011/07/07
    [백무산] 그가 올라간 곳은 크레인이 아니라 미래의 한 지점이다 (한걸음 님 블로그에서 퍼온 시)
    곰탱이

야구 심판 일지 19.

# 2011. 7.24. 일요일 #

- 총3게임: 09:00~17:00)(날씨 흐리고 살짝 비오다가 갬)

* 제1경기(09:00~11:20) (주심:본인)

* 제2경기(12:00~14:20) (주심:본인)

* 제3경기(14:30~16:50) (본인 대기)

 

- 제1경기는 한 쪽 팀의 연예인 수가 모자라서, 모자란 팀이 아예 몰수패를 인정하였다. 그런 다음 연습 경기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몰수패 당한 팀이 승리하였다.

 

- 제1경기 때 피처 보크가 나왔다. 투수가 투수판에서 발을 빼지 않고 1루를 견제하려다가 1루에 송구를 하지 않았다. 투수는 자기가 투수 판에서 발을 뺐기 때문에 보크가 아니라고 어필을 하였지만, 투수는 투수판 뒤쪽으로 완전히 발을 빼지 않았다(이것은 실제로도 그랬고 투수 자신이 발을 빼는 상황을 재연했을 때도 그랬다).

 

- 제1경기는 스트라이크 존 형성에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왜냐하면 투수들이 그만큼 제구력도 좋고, 나름대로 공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제2경기에서는 양 팀 투수들의 공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엄청나게 포볼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경기를 보다 빠르고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넓히려고 하였는데, 그게 완벽하게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많은 연습과 경기 경험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 제3경기 마지막 이닝일 때 점수 차이가 1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었고, 1사 주자 1루, 3루 상황이었으며 볼 카운트는 2스트라이크 3볼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에 바로 던진 공이 타자에게 맞았다. 타자는 1루 쪽으로 걸어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주심은 스트라이크 아웃 선언을 하였다. 그러자 공격 팀 감독이 나와서 데드볼 상황이 아니냐고 어필을 하였다. 그렇지만 주심의 판정은 정확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타자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들이대는 듯한 자세를 취하면서 맞았기 때문이었다(야구 규칙 6.08 (b)항 참조). 어필을 한 팀은 많이 아쉬워하였지만, 주심의 판정을 받아들여 경기는 잘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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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18.

# 2011. 7.23. 토요일 #

- 총1게임 (06:30~08:20) (날씨 흐리고 바람 살짝 붐)

* 제1경기(06:30~08:20) (주심:본인)

 

- 공식적으로 주심 데뷔하였다. 처음에 무척 떨리고 긴장하였지만, 금방 게임에 녹아들어갔다. 별 다른 큰 문제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루심으로 같이 경기를 이끌어갔던 동기 심판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 처음 주심을 보았던 탓인지, 경기 끝무렵에 가서 주자가 견제 아웃되는 상황을 보지 못하였다. 좀 더 게임에 집중하고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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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희망버스...

2차 희망 버스 다녀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사 글을 올리는 거 보면 참 게으르다.

그것도 별일 없었으면 글을 쓰지도 않았을 거다.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님 아무 생각이 없는 거 같기도 하고...(아마도 둘 다일 수도 있다!)

 

1. 도서관에 에어컨을 다시 설치하는 공사 관계로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

찜통 더위이다...

이곳에서 있자니 참으로 죽겠다.

그렇다고 어디 딱히 갈 만한 데가 없다.

실업자 신세이다보니...(방학 때는 여지없이 실직자다..ㅠ..)

시원한 일반 열람실로 옮겨가서 책을 읽을까 생각 중이다.

일반 열람실로 선뜻 가기가 뭐한 것은, 일반 열람실이 학생들이 이용하는 열람실인데

수업 들었던 학생들과 서로 마주치면 참 어색한데, 그 어색한 것이 참 불편하기 때문이다.

자리 하나 뺏는 것 같기도 하고...

 

 2. 그런데 이 더위에 열 받고 있는데,

여기에다 더 열 받는 일이 있었으니...

며칠 전에 학교 신문사에서 학생 기자를 통해 글 하나 써달라는 부탁이 들어왔다.

내가 2차 희망버스를 타고 갔다왔는지 학생기자가 어떻게 알았는지(진짜 궁금하다. 내가 희망버스를 탔는지를

어떻게 알았는지!), 2차 희망버스라는 주제로 글을 하나 써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냉큼 받아서 써 주었다.

그런데 그저께 밤 12시 정도 돼서 학생편집국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주간 교수께서 내 글에 이의를 달면서 맨 마지막 문장을 삭제하지 않으면 글을 싣을 수 없다고 어깃장을

놓았다는 것이다.

마지막 문장은 <우리 이제 희망버스를 타러 가자>였다.

이 문장이 선동하는 문장이어서 빼라는 것이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학생편집국장은 자꾸 전화기에 대고 죄송합니다를 연발하고...

이건 뭐 70년대도 아니고...

한숨만 푹푹 나왔다.

결국 학생들에게 희망버스가 무엇인지를 알리기 위해서

맨 마지막 문장을 빼고 싣기로 했다.

 

정말 덥다... 왜 이렇게 덥냐...

 

아래의 글은 학교 신문에 싣을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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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버스... #

희망의 버스란 부산에 있는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에 맞서기 위한 한진 중공업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의 시민들이 자원해서 오는 버스를 말한다. 희망의 버스 1차는 6월 초에 진행되었고, 2차는 7월 9~10일 1박2일로 진행되었다. 희망의 버스는 앞으로도 3차, 4차 등 계속 이루어질 전망이다. 나는 이번 2차 희망의 버스를 탔다.

한진중공업 사태는 벌써 190일 정도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주요한 이유로 들 수 있는 것은 한진중공업 사측의 무절제하고 탐욕적인 이윤 추구이다. “지난 10년 동안 보도에 의하면 4천 300억 원의 순이익을 내고도 계속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해 왔”다. “그리고 정리해고 하지 않겠고 노사 합의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회사 일방적으로 다 파기했”다. 또한 “작년 12월에 170명 정리해고 하고 나서 24시간 만에 174억을 주주배당을 했”으며, “임원들 임금은 2억에서 3억으로 올리고. 주식배당의 절반 이상이 조남호 회장의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상의 이유로 정리해고를 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을 하”기 어렵다.(이상 BBS [전윤경의 아침저널] <심상정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발췌)

사실 이러한 것은 비단 한진중공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탐욕적인 이윤 추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 현상이다. 이러한 모순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구조조정, 정리해고라는 명목으로 정규직이 끊임없이 줄어들고 비정규직이 확대 양산되는 현상, 20대의 청년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현상, 20대 80의 현상,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아지는 현상들, 그로 인해 대학생들이 죽음으로 몰리는 현상들, 더 많은 스펙을 쌓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 사교육비의 증가, 저출산율 현상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내 문제가 아닌 남들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나의 문제이기도 하고 앞으로 나의 문제가 된다. 이러한 나, 우리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비판적 과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사고를 통해 획득한 이론을 몸소 실천해 보아야 한다(이것이 대학 본연의 모습이며 또한 우리들이 공부하는 목적이다). 우리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희망을 찾아야 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희망이라는 미래가 없다. 우리 이제 <희망의 버스>를 타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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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17.

# 2011. 7.2. 토요일 #

- 탄천야구장(총1게임: 18:00~19:50)(날씨 흐리고 바람 약간 붐)

* 제1경기(18:00~19:50) (루심:본인)

 

- 큰 문제 없이 경기가 이루어졌다.

 

- 파울팁이 나왔는데, 그것을 포수가 포구하지 못했을 경우는 파울이다. 그런데 주심은 자꾸 스윙 판정을 내려서 좀 조마조마했다. 아찔했던 순간은 타자가 스윙을 하여 파울팁이 되었는데, 주심이 스윙을 선언하였다. 이때는 볼 인 플레이 상황이다. 그런데 2루에 있던 주자가 3루로 뛰었다가 2루로 되돌아오는 것이었다. 주자는 파울인 줄 알고서 천천히 2루로 되돌아오고 있었다. 그런데 수비 측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다시 말하자면 2루로 공을 던져서 2루 주자를 태그아웃시키려 하지 않았다. 만일 2루 주자를 태그 아웃시켰다면 이건 커다란 오심을 낳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다행이도 수비 측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고, 그 틈을 타서 제빨리 타임을 선언했다. 타임을 선언하면 볼 데드 상황이라 3루로 갔던 2루 주자를 2루로 복귀시킬 수 있었다. 하여간 아찔한 상황이었다.

 

- 다른 한편 낫 아웃 상태에서 타자가 그냥 아웃된 줄 알고 자기 편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것을 수비 쪽 포수가 타자를 태그하였다. 그런데 태그를 한 것이 공이 들어가 있지 않은 빈 글러브였다. 그런데 주심이 태그 아웃을 선언하였다. 두 팀 아무 말 없이 그냥 이닝이 종료되었다. 정말 다행이지 싶었다.

 

- 이런 상황들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던 것은 두 팀이 아마도 루키 팀들이어서 그런 것 같았다(아니지만 그냥 넘어갔을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양 팀 투수들이 보크를 범하는 경우가 많았다. 양 팀 중 한 팀의 투수는 셑업 포지션에서 글러브를 밑으로 내리면서 정지 동작을 일단 취한 다음(바로 투구를 해야 한다!) 다시 투구를 하는 과정에서 글러브를 가슴 위로 올리면서 다시 정지동작을 취하였다. 이는 2중 동작으로 보크 상황이다.

 

- 다른 팀의 투수는 와인드 업 자세를 취하면서 다리를 들어올릴 때(이때 자연스럽게 연속적인 동작으로 투구를 해야 한다!), 중간에서 멈춘 다음 투구를 하였다. 이것도 보크 상황이다. 그런데 두 투수에게 보크를 선언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고의적으로 타자를 속이려는 의도가 보이지 않았고, 단순한 투구 습관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두 투수에게 이러한 투구 동작이 보크 상황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다(그런데도 가끔 이러한 동작이 나타났다).

 

** 팁> 3루에 주자가 있고 이 주자가 홈스틸을 감행할 때, 포수가 투수의 투구를 받기도 전에 홈스틸하는 3루 주자를 아웃시키려고 홈플레이트 앞으로 나올 경우, 야구 규칙 7.7항을 적용하여 심판은 <인터피어런스>를 외친다. 그리하여 타격방해와 보크를 적용하여 홈스틸한 3루 주자의 득점 인정과 동시에 타자의 1루로의 안전진루권을 보장한다(물론 타자가 이것을 무릅쓰고 안타를 치고 나갔을 경우에 이 룰의 적용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3루 주자가 홈스틸을 감행하는데도 포수가 홈플레이트 앞으로 나오지 않고 포수 글러브를 앞으로 내밀어서 투구를 잡으려다 타격방해가 일어났을 경우에도 똑같이 야구 규칙 7.7항을 적용한다는 것을 얼마 전에 심판학교 교수님(이전 프로야구 심판위원장 역임)을 통해 알았다. 왜냐하면 글러브도 신체의 일부로 보기 때문이다. 즉 포수가 홈플레이트 앞으로 나왔을 경우 타격 방해가 이루어지는 것은 포수의 신체 때문인데, 글러브 역시도 포수의 신체 일부분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3루 주자가 홈스틸을 감행하지 않았거나 어떤 주자도 없거나 했을 경우는 타격 방해에 의한 타자의 안전 진루권만 인정하면 된다. 그런데 주자가 있어서 이 주자가 도루를 감행했을 경우에는 7.7항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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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산] 그가 올라간 곳은 크레인이 아니라 미래의 한 지점이다 (한걸음 님 블로그에서 퍼온 시)

 

[백무산] 그가 올라간 곳은 크레인이 아니라 미래의 한 지점이다

그가 올라간 곳은 크레인이 아니라 미래의 한 지점이다

[시] 김진숙 노동자 동지 점거 크레인 앞에서
 
이 나라 사람들은 자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땀 흘려 일을 마치면 발 뻗고 등 붙이고
눈비 막고 추위 가린 집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사랑을 나누고 지지고볶고 내일을 준비하는 집으로
 
이 나라 사람들은 자주 높은 곳에서 펄럭인다
희망 대신 불안이 쌓여가는 집으로
휴식 대신 통증이 두 발 뻗고 드러누운 집으로
그마저도 빼앗겨 거리에 나앉을까봐
가슴에 품고 돌아갈 내일이 허물어져 집으로 가지 못한다
 
이 나라 사람들은 자주 깃발이 된다
땅에서는 발을 붙일 영토가 없어서
땅에서는 자신을 지켜줄 나라가 없어서
비와 바람의 나라에 온몸 찢기는 깃발이 된다
 
노동자들에겐 영토가 없다
나라는 전체가 거대한 기업이므로
이 나라에는 공장 안과 밖이 있을 뿐이다
공장 안에 있는 자는 노예가 되고
공장 밖에 있는 자는 난민이 되는 나라다
 
그래서
자신의 나라에서 노동자들은 자주 불법체류자들이 된다
자신의 나라에서 노동자들은 자주 난민이 된다
자신의 나라에서 노동자들은 자주 보트피플이 된다
 
그래서 이 나라 노동자들은 법을 지켜도 불법이 된다
그래서 이 나라 노동자들은
자기 땅에 발을 디디고도 불법점거자들이 된다
그래서 이 나라 노동자들은
자기 나라를 사랑해도 반국가행위자가 된다
그래서 노동자의 파괴는 자주 창조가 된다
 
그래서 그래서
이 나라 노동자들은 자주 바보 등신이 된다
불안에 쫓기고 벼랑 끝에 오금이 저려서
자존심도 팔아먹고 배알도 팔아먹는다
그걸 팔아 쌀도 사먹고 고기도 사먹는가
그건 또 치사하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주 자본가가 되고 싶다
노동자는 자본가와 싸우므로 서로 건널 수 없는
바다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줄 알지만
벨트처럼 기아처럼 맞물려 있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틈만 나면 자본가 흉내를 낸다
틈만 나면 자본가가 되고 싶다
 
그것은 노동이 자본의 몸짓과 관습과
윤리 가운데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노동의 역사는 거짓이다 노동은 자본의 사생아다
노동은 자본의 옆구리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노동 안에는 이미 타락과 부패의 씨앗이 있다
노동의 존재는 역설이다
그래서 노동투쟁은 자기부정의 투쟁이다
 
저기 저 높은 곳에 한 노동자가 있다
저 높은 무쇠의 집에서 혹한의 계절과 염천의 계절을
다 견뎌낸 아주 평범하면서 아주 특별한 인간이 있다
그는 아무나 할 수 없는 투쟁에 앞장섰기에 평범하다
그는 누구나 가져야 할 노동의 양심을 가졌기에 특별나다
그렇다 개인은 어떤 경우에도 평범하고 공통은
어떤 경우에도 특별나다
그는 견디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그의 투쟁은 철저히 버리는 투쟁이었기에 평범하다
미래를 위한 투쟁이었기에 평범하다
왜냐하면 노동은 현실에 없기 때문이다
노동은 언제나 미래에 있으며 창조적 정신에 있기 때문이다
 
그가 절망한 것은 자본권력의 가공할 무력이 아니라
노동자의 비겁과 나태와 무관심이었다
그래서 헤어날 수 없는 길에서 그도 우리도 절망했으나
그는 절망을 한 순간에 과거로 돌려놓았다
노동은 현실에 없다 그래서 머물 곳이 없다
현실의 노동자는 인간이 아니다
노동은 언제나 미래에 있으며 
미래의 노동자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그가 보여준 것이다
 
보라! 그가 미래다
그가 올라간 곳은 크레인이 아니라 미래의 한 지점이다
절망의 늪에서 미래를 끌어올리는 크레인이다
 
그에게 가야 한다
그에게 가는 길은 인간의 미래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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