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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어제부터 온 몸이 축 늘어져 버렸다.

 

특별한 약속만 없다면 아마 엿가락 처럼 방바닥에 늘러붙어있었을 텐데....

 

금요일부터 통 머리를 굴리지 못하겠다.

 

이런 때 증상은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앉아서 시간을 보내거나

 

누워서 자는 둥 마는 둥 하거나

 

내용에 대한 인식도 없이 TV화면을 계속해서 쳐다보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전에는 이런 병이 아주 가끔씩만 찾아온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주 자주 그리고 주기적으로 그런 것 같다.

 

그러니 이건 가끔씩 찾아드는 '병'이 아니라

 

그냥 내가 그런 인간인 게지 싶다.

 

며칠 일하다보면 일하기 싫어서 늘어져 버리고 나몰라라 하는 게 바로 나다.

 

 

이렇게 실토하고 나니까 맘이 편한 것도 같고

 

괜히 실없어 보이기도 하고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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