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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대신 커터기를 들자!!

이제 촛불을 내려놓읍시다.

촛불대신 커터기를 들고 대추리 들판으로 갑시다.

 

천명이 모이고 만명이 모이고 10만명이 모여서,

손에 손에 커터기를 들고,

대추리 들판으로 가

철조망을 잘게 잘라버립시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날짜를 잡고,

그날은 대추리에 모이는 날로 정해서,

촛불대신 커터기를 들고,

대추리로 갑시다.

 

촛불로 읍소하는 국민이 아닌,

커터기로 철조망을 잘라버리는 민중이 됩시다.

 

***참고로 그날 무너진 대추초교 건물 잔해 앞에서 기념사진촬영을 하시던 민노당원님들, 그러시면 안되죠! 그런 모습은 예전에 많이 보아오던(자연재해의 현장에서 기념촬영하던) 정치인들과 너무나 똑같은 모습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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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볼트캇타를 하나씩 가져갑시다~

노치님의 [평택에 평화를 위해-제안합니다] 에 관련된 글.

그리고 그날, 대추초등학교를 가다보면 어쩔 수 없이 철조망을 만나게 될 듯 합니다.

해서 볼트캇타(인터넷에 보니 하나에 12000원부터 판매하더군요)를 하나씩 빌리던가 공동구매를 해서 가지고 가서 잘게 잘라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다시 그 자리에 더 견고한 철조망에 생길 것이겠지만,

그러면 다음에 또 가서 또 자르고...

 

질긴놈이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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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대추리 유혈사태를 규탄하는 독립영화인 성명

평택 대추리에 군부대를 투입한 노무현 정권은 물러가라
군 경 합동작전을 계획, 명령한 국방부는 자폭하라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 결사 반대한다

- 평택 대추리 유혈사태를 규탄하는 독립영화인 성명 -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5월 4일 새벽 5시, 황새울 들녘은 피에 물들었다
농민들이 제 목숨처럼 지켜온 땅에
이제 막 고개를 내밀었던 새순들과 함께
우리들 파릇파릇했던 평화의 염원도 군화발에 짓밟혔다


평택 대추리에서 일제 식민지와 미군정을 거치며
이미 수없이 쫓겨나고 맥없이 떠밀리며 살아온 나이든 주민들은
이제 21세기 대한민국의 참여정부로부터도 철저히 외면당했다
노무현 정권은 주민들의 생존권 대신 미군기지의 확장을,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대신 야만적인 침탈을 선택했다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집행하고 있는 토지 강제수용으로 인해
한 알 볍씨같은 희망조차 잃었던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
이들이 바란 그 작은 희망, ‘올해도 농사짓자’는 그 소박한 염원은
물대포에 맞고 방패에 찍히다가 피흘리며 쓰러졌다


돈 없어도 살고 집 없어도 살지만 농사 못지으면 살 수가 없다던 이들,
떠나고 싶어도 갈 곳이 없고 다른 일을 하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는 이들에 대해
마치 충분한 사전조사와 협의과정이 있었다는 듯,
마치 충분한 보상금을 건네주었다는 듯이 여론을 호도했던 참여정부.


평택과 이 나라와 전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과 세상 모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기지 확장을 저지하고, 전략적 유연성을 앞세운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날마다 마을에 모여 함께 600회가 넘는 촛불집회를 마련했던 인권활동가들에 대해
정치투쟁을 목적으로 주민을 선동한다며 비난하고 구속했던 참여정부.


나라의 안녕을 위해 조직한 군대를 왜 힘없는 주민들과 싸우게 하는가
무장한 테러리스트를 진압해야할 특공대를 왜 맨몸으로 절규하는 사람들에게 투입하는가
중장비와 각종 시설물을 이동, 설치, 보호할 목적으로 계약한 용역업체 인부들에게
왜 대추 초등학교 건물을 부수고 죄없는 사람들을 때리라고 명령하는가
왜, 다시, 80년 광주의 현장을 재현하려고 하는가
이 나라 정부는 과연 제정신인가
도대체 누가 왜 이 참혹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는가


평택에 투입된 군인 경찰 특공대 용역업체 인부들은 지금이라도 그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라
제 나라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무력으로 진압하라는 어처구니없는 명령에 저항하라
그 명령을 내린 자들과 미군기지 확장이전으로 인해 물리적 이익을 얻게 될 모든 세력들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고 양심선언을 하라


우리는 결코 오늘의 이 끔찍한 유혈사태를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패배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이 나라와 전세계 민중들에게
이 사실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전파하고 결집해서 싸울 것이다
그리하여 반드시 이길 것이다


기억하라,
너희의 군대보다 우리들 민중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그것이 인류역사의 진리라는 것을



200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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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갑시다

달군님의 [대추리를 지키기위해 블로거가 할 수 있는 일들] 에 관련된 글.


 

평택 미군기지확장반대 6차 서울 촛불집회
오늘(4일) 저녁 7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

 

 

제2의 광주학살 평택 유혈 사태에 대한 규탄 범국민대회
일시: 2006년 5월 5일(금) 오후 2시
장소: 평택 대추분교

 

전 내일 평택갈 생각입니다.

같이 가실분 있으시면 모여서 함께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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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베트남의 분노(기사모음)

시민의 신문 기사 
http://www.ngotimes.net/news_read.aspx?ano=36296

베트남 정부· 국민도 화났다
조선일보 기사 보도 후 현지 독자들 항의 쇄도
당 인사·뚜오이쩨신문 등 조선일보에 공식 사과 요구

 

프레시안 기사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40060428114329&s_menu=사회

베트남여성연합 주석 "조선일보 기사에 분노"
조선일보 국제결혼 관련 기사에 베트남 여론 격앙

 

레디앙 기사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782

베트남 신문사, 조선에 사과 요구 서한 보내 
정부 인사도 입장 발표…베트남 사회 '들썩'

 

코리아포커스 기사

http://www.coreafocus.com/news/service/article/mess_news.asp?P_Index=26541&flag=

“베트남은 무시당해도 좋을 나라입니까?”
[베트남인이 조선일보에게 2] 현지인 레탄동씨의 분노
 

민중의 소리 기사

http://www.voiceofpeople.org/new/2006042842184.html

한국의 인격모독 국제결혼행태에 베트남인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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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보내는 편지 - Le Thanh Dong

난생처음 신문사에 편지를 씁니다. 그러고 보니 베트남에서도 신문에 그 흔한 독자투고조차 해본 적이 없네요. 그런 제가 이렇게 펜을 들려니 가슴도 떨려오고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 할지 당혹스럽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배우려고 했던 베트남 청년으로서 답답한 심정을 마음속에 불만으로만 쌓아두거나 베트남 사람끼리 모여서 한국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푸는 것보다는 이렇게 편지로 쓰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호치민대 한국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에서 1년간 유학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일보에 보내는 편지

 

레 탄 동(Le Thanh Dong, Goodwill대표)

 

 

한국에는 수많은 일간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조선일보를 가장 많이 보더군요. 제가 아는 몇몇 한국 친구들은 조선일보를 욕하면서도 아침이면 빠짐없이 조선일보를 읽는 게 베트남 사람인 저로서는 신기했습니다. 저는 베트남에 돌아와서도 한국어 공부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자주 조선일보를 읽습니다. 그러다가 2006년 4월 21일자 사회면에 실린 채승우 기자의 <베트남 처녀들, 희망의 땅 코리아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접하게 되었고, 조선일보의 동영상 뉴스도 보게 되었지요.

 

처음에는 채승우 기자의 문체가 너무도 덤덤하고 편안해서 아무 생각 없이 읽었습니다. 마치 어느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잔잔히 보여주는 듯했거든요. 그런데 기사를 다 읽고 나자 저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사를 왜 썼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거짓말을 쓴 건 아니지만,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거지?' 점점 의구심이 깊어졌습니다. 저는 꼼꼼히 이 기사를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 베트남 여성들은―채승우 기자는 베트남 '처녀'라고 표현하셨더군요―희망의 땅, 한국에 가려고 아침부터 제단에 향불을 피우고 좋은 남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비는데, 한국 남성들은 “아휴, 미안해서 어떻게 골라요” 하면서 면접까지 포기하는구나…… 베트남 여성들은 가슴에 번호표를 달고, 한국식 예절에 따라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무릎을 꿇고 앉아서 한국 남자들에게 선택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초조해하는구나…… 동영상에 나온 기자수첩을 보니까, 채승우 기자의 말대로, 한국결혼중개업체인 시클로 회사는 베트남 신부뿐만 아니라 한국 신랑까지 에이즈 검사를 받게 하는 공정하고 세심한, 참 좋은 회사구나……

 

그런데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과 동영상을 보니, '가난을 탈출하려' 한국에 목을 매는 베트남 여성들의 얼굴은 보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또렷이 실려 있는데, 그들을 '가난에서 구원하는'착한 한국 남성들의 얼굴은 최대한 가려주려고 애쓰는 조선일보의 그 겸손한 노력이 안쓰럽기까지 하더군요.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 보았던 광고들이 떠올랐습니다. '준비된 베트남 신부, 마음만 먹으면 가능', '노총각, 재혼하실 분, 자식 때문에 재혼 못 하시는 분, 장애인 환영', 심지어 길거리에 나붙은 플래카드에는 '베트남,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 '6개월쯤 살아보다 마음에 안 들면 갈아치워도 됩니다', '집을 잘 봅니다' 등등의 문구까지 있었습니다. 시클로를 비롯한 한국결혼중개업체들의 홍보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우리 베트남 여성들의 사진과 인적사항까지 친절하게 올려놓고 여러 가지 장점을 소개하고 있더군요. '필리핀, 중국 여성과는 달리 베트남 여성은 체취가 좋다', '몸매가 세계에서 최고다', '베트남 남자들은 게을러서 농촌에 가보면 여자들만 일을 한다, 베트남 여성들은 고생을 많이 해서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한국 농촌에 가서 일하는 것도 겁내지 않는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잘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 친구 응언의 얘기는 이렇게 이뤄진 결혼이 어떤 비극적인 결과를 낳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제가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 어느 여성센터로부터 통역을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친구가 응웬 티 낌 응언(Nguyen Thi Kim Ngan, 18세)이었습니다. 고향이 메콩인 그는 한국에 시집가면 자신의 병도 고칠 수 있고, 집안도 도와줄 수 있다는 말만 믿고 중매 아줌마를 따라 호치민시에 왔다고 합니다. 그의 부모님은 딸을 한국 남성에게 시집보내는 대가로 단지 300불을 받았을 뿐이지만, 응언에게는 한국에 가서 나 하나 희생하면 고생하는 우리 부모와 가족을 도울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응언에게 한국은 채승우 기자의 말처럼 '희망의 땅'이 아니었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았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남편이 무서웠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사는 한달 동안, 낮에는 남편과 함께 빵집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창고에서 지내야 했답니다. 남편이 창고에 들어오는 밤이면 무서워 이리저리 피해 다녀야 했습니다. 목욕도 하지 못하고,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수도 없고, 부모님께 전화도 할 수 없는 절망의 나날들이었다고 하더군요. 머릿속에는 오로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었고, 도망을 가려다 남편에게 들킨 뒤로는 남편의 성난 얼굴이 너무도 무서워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답니다.

한국 생활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데다 자살기도까지 하자 남편도 응언과 이혼하기로 했던 모양입니다. 남편은 응언에게 결혼반지, 심지어는 먹던 약까지 다 놓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한국말도 할 줄 모르는 응언을 어느 버스 정류장에 내려놓고 사라졌습니다. 응언은 근처 시장에서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비를 맞으며 혼자 서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응언을 발견한 어떤 아저씨가 응언을 그 여성센터에 데려다 주었다고 하더군요. 결국 시민단체인 <나와우리>의 도움을 받아 비행기 표를 마련했고, 마침 유학생활을 마치고 고국에 돌아오는 길에 제가 응언을 데리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가서 가족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이혼녀가 되어서 돌아온 응언은 아버지를 뵐 면목이 없다고 했습니다. 주저하는 응언의 손을 이끌고 그의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소식을 듣고 고향인 메콩에서 호찌민으로 올라온 응언의 아버지는 다만 눈물을 쏟으며, 응언을 다시 베트남으로 돌려보내준 여성센터와 시민단체 <나와 우리>에 고맙다는 말만 계속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한국에 있을 때 제 주변에는 조선일보를 비난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대체로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다'는 내용이었지만 솔직히 저는 그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 것만 같습니다. 조선일보의 기사는 처음부터 끝까지'가난 탈출'을 국제결혼의 유일한 동기로 강조함으로써 베트남 여성을‘돈을 목적으로 결혼하는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과 사진 처리 방법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일보는 베트남 여성들의 인권을 무시되어도 좋은 것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베트남 사람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여성을 무시하는 것은 곧 베트남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베트남이 한국의 언론에 의해 함부로 무시당해도 좋은 나라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인터넷 시대입니다. 베트남에서도 조선일보에 어떤 기사가 났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베트남을 약한 나라, 만만한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기사를 실을 수가 있겠습니까. 다시 강조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이후 어렵사리 다시 쌓아 온 두 나라 사이의 우호관계를 위해서라도 이에 대해서 어떤 식이든 대답을 해 줘야 하는 것이 조선일보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답장을 기다리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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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지역순회상영회를 제안합니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지역순회상영회를 제안합니다!


제안배경


대한민국이 미쳐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파업에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고-그것도 건국 이래 단 두 번 했던 것을 한해에 해버리고-, 쌀비준안을 농민들의 분신에도 불구하고 통과시키고, 집회에선 시위대를 때려죽이고, 몇 십억 비자금을 건네준 삼성을 무혐의로 처리하고, 황우석에 대해선 배타적 민족주의로 여론몰이하고, 평택에선 농민들을 자신의 땅에서 몰아내려고 하고 있고, 새만금사업은 다시 시작하고, 천성산 터널은 막무가내로 진행되고...

너무나 사건들이 많아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광기가 이 사회를 지배하고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사건들이 많기에 너무도 빨리 그리고 쉽게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건들은 편파적이고 파편적으로만 보도되고 금방 사라지고 맙니다. 도대체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왜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언론에선 10대 사건류 식의 보도만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사람으로, 그리고 독립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이대로 가만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큐멘터리로 이러한 사건들을 엮어 우리들의 생각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하여 프로젝트 작업-이름을 뭐라고 부르든 -을 제안합니다.

- 이마리오 (제안서 초안 중에서)



성난 눈으로 현실을 바로보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생각의 단상을 짚어봅니다. 우리사회는 노무현정권의 극적 탄생과 민주노동당의 약진을 통해 진보적인 변화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지 아무도 모르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특히 IMF를 열 개 합쳐놓고 있다는 한미 FTA가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은 우리사회가 우려의 수준을 넘어서 제어할 수 없는 지경에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정권과 자본가들 그리고 보수언론의 트라이앵글은 침묵을 강요하고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덮어버리는데 급급합니다.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입니다. 농민들을 자신의 땅에서 못 살게 하고 노동자들을 자신의 일터에서 내쫓고, 서민들은 치솟는 교육비에 허리가 휘는 지금의 대한민국.

  우리사회의 우울한 단면들을 모아서 한 편의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합니다. 외면하고 싶은 현실들을 직시할 때 그 속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가 작은 희망을 키우는 단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편의 대한민국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는 5월 14일 제작을 마칩니다.

  5월 18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순회상영회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지역에서 널리 이 작품이 상영되기를 기대합니다.


상영지원형태


● <상영형태>는 동시다발적인 지역순회 상영회입니다.
● <서울 상영회>(5월 15일, 8시, 미디액트)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해 가는 방식으로 추진 할 계획입니다.
● <작품의 상영료>는 지역의 여건과 현실에 맞게 자율적으로 지역에서 결정합니다.
● <작품상영 포맷>은 지역의 현실에 맞게 지원합니다.
● <작품의 포스터>를 지원해드립니다.
● 상영회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강연회를 기획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연락처

상영을 계획하시거나 추진할 단체나 개인이 있으시면 연락해주세요.

한국독립영화협회 배급팀 김화범 02-334-3166, 016-513-3332 indie@kifv.org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이마리오 감독 011-9052-1985 leemario@korea.com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블로그 http://blog.jinbo.net/crazy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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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티저

블로그 주소 http://blog.jinbo.net/crazykore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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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필름의 年代記 또는 聯隊記

 

불타는 필름의 年代記 또는 聯隊記


이마리오



0. 제안배경


대한민국이 미쳐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파업에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고-그것도 건국이래 단 두번 했던것을 한해에 해버리고-, 쌀비준안을 농민들의 분신에도 불구하고 통과시키고, 집회에선 시위대를 때려 죽이고, 몇십억 비자금을 건네준 삼성을 무혐의로 처리하고, 황우석에 대해선 배타적 민족주의로 여론몰이하고, 평택에선 농민들을 자신의 땅에서 몰아내려고 하고 있고, 새만금사업은 다시 시작하고, 천성산 터널은 막무가내로 진행되고...


너무나 사건들이 많아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광기가 이 사회를 지배하고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사건들이 많기에 너무도 빨리 그리고 쉽게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건들은 편파적이고 파편적으로만 보도되고 금방 사라지고 맙니다. 도대체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왜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언론에선 10대 사건류 식의 보도만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사람으로, 그리고 독립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이대로 가만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큐멘터리로 이러한 사건들을 엮어 우리들의 생각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하여 프로젝트 작업-이름을 뭐라고 부르든간에-을 제안합니다.

-제안서 초안 중에서



1. 왜 프로젝트 작업인가?


위에서 언급된 사건들을 누군가 혼자서 작업하려고 한다면 2-3년의 기간은 족히 필요할 것이며 무수히 많은 제약들과 한계가 존재할 것입니다. 이러한 제약들과 한계를 어느정도나마 극복할 수 있는 작업방식이 프로젝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재의 한국사회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다양한 사건들의 이면에 존재하고 있는 경향 혹은 흐름들을 그 사건의 중심에서 작업을 했던 사람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시각과 관점들을 이야기하고 모아내는 방식의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러한 작업을 단기간(?)에 해내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작업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작업은 이전의 프로젝트 작업(이주 프로젝트, 국보철 프로젝트, 신자유주의반대 프로젝트)의 연장선(각 시기마다 긴급하게 혹은 반드시 이야기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작업을 한다는 의미에서 보자면)입니다.

-제안서 초안 중에서



2. 작업방식에 대하여 - 하나의 장편docu로 작업하자. 왜?


새로운 방식의 프로젝트 작업에 대한 고민이 있다. 이전의 프로젝트 작업이 각 연출자들의 작품을 동일한 주제 혹은 소재를 다양한 입장과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고 펼쳐 놓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되었다면, 이 프로젝트의 경우 펼쳐진 작품들을 하나의 흐름을 갖는 이야기로 만들고자 한다. 왜냐하면 애초에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매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각 연출자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하나로 보여질 때 갖을 수 있는 일종의 시너지 효과가 존재할 수 있을 거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모자이크 혹은 각 부분을 훑어 보다보면 어느 순간 한국사회의 지형도가 그려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는 것이다.

-기획서 초안 중에서


이 작품은 한국의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바라본 한국사회의 여러 단면들이다. 과거에 벌어졌던 혹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사건들의 단면들을 모으고 재조합하여 ‘지금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모습을 어떠한지 그려보고자 하는 첫번째 시도이다.

-기획서 중에서




3. 배급활동에 대한 계획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작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배급부분이다. 보다 적극적인 배급에 대한 고민이 프로젝트 모임 초기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 동시다발적이고 집중적인 배급행동을 통해 입체적인 상영회 활동 모색

․ 긴급히 요청되는 상영을 현실화시켜낼 수 있는 네트워크 토대 마련

․ 한미 FTA 저지투쟁과 관련한 사회운동 진영의 대응과 함께 갈 수 있는 상영회 모색


․ 5-6월 집중 상영 기간 설정(5월 15일 - 6월 10일)

  1차 : 기존의 공동체상영운동네트워크를 통한 거점 상영화 확보(20여곳)

  2차 : 웹 홍보와 사회운동 단위를 통해 진행되는 상영회 확보(20여곳)



4. 내가 프로젝트 전문 감독(?)이 된 이유


독립영화 진영과 사회운동의 연대를 이야기할 때 중요한 것은 독립영화이기 때문에 사회운동과 연대를 하는게 아니라 우리는 이 사회 구성원 중의 하나라는 전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웃기는 이야기이지만 현재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는 분명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의제 민주주의라고 이야기하는 현재의 방식이 아닌 구성원 개개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그러한 목소리들이 모여져서 이 사회가 운영되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믿는다. 이러한 의미로 본다면 나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독립영화를 하는 이들은 독립영화로 그러한 목소리를 내야 하며, 독립영화를 하는 사람들의 사회적인 위치-일반적인 질서 안에 포섭된 구성원이 아닌 경계에 서 있는 애매한 혹은 자유로운 위치-는 이러한 것들을 누구보다도 쉽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싫은 혹은 체질적으로 안맞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지만 이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같은 거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생각에서 두번의 프로젝트 작업-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 &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을 제안했고, 두번째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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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발족....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님의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발족 선언문] 에 관련된 글.

드디어 시작인가 봅니다.

오래 걸리는 싸움이 될 거구요.

아마 싸움의 중심에 한미FTA가 있을 것이고

진영은 보수우익+보수언론+친미적인 행정관료+자본 대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되겠지요.

 

아마 이 싸움의 승패(?)에 따라서 이후 한국사회의 모습이 굉장히 달라질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드네요.

쉽지는 않겠지만 무언가라도 해야겠지요....

 

현재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http://blog.jinbo.net/crazykorea/)라는 프로젝트 작업 중입니다.

이 작품이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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