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영남일보_학벌 위주 빗나간 한국교육 현실 슬픈 자화상

 
학벌 위주 빗나간 한국교육 현실'슬픈 자화상'
 
 ◆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
 학벌없는사회 지음/메이데이/295쪽/1만3천원
/권용휘기자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사람의 값어치가 그가 나온 학교로 매겨지는 사회가 있다. 수능점수개인의 전부를 결정하는 현실은 '교육상품론'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모의 배경이 자녀의 인생을 결정하는 사회는 어마어마한 사교육 열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 모두의 슬픈 자화상이다.

책은 공교육 제도, 교육 정책, 교육 이념 등을 다룬 소논문 8편을 담았다. 각 글은 학벌이라는 큰 주제를 관통한다.

내용은 크게 세 부분이다. 1부는 왜 '학교'를 버려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책은 고등학교
학벌 구조와 논리를 재생산해내는 기관이라고 한다. 교육이 아니라 반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2부는 교육이 왜 시장을 떠나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학벌사회인 한국에서 정부가 밀어붙이는 교육시장화정책은 사교육시장의 비대화를 초래했을 뿐이다.

3부는 근본적인 교육의 의미를 돌아본다. 지식교육보다 앞서는 신체의 단련을 위한 체육교육의 실태를 살펴보고, 아리스토텔레스의'정치학'을 통해 교육이 왜 공공적이어야 하는지, 전인교육이 어떤 함의를 갖는지 보여준다.
 
2010-07-31 08:09:46 입력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