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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 사회 출판 기념 토론회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 - 학벌없는 사회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 - 학벌없는 사회
학벌없는사회 외
메이데이, 2010

 

8월 25일 학벌없는사회 출판기념토론회가 열렸다.

40여 명의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인 조촐한 자리였지만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열기는 후끈했다.

장혜옥 공동대표 님과 이현정 편집위원 님의 여는 말을 시작으로 책의 추천의 글을 흔쾌히 맡아주신 선생님들의 덕담이 이어졌다. 현병호, 이형빈, 조주현 선생님이 그분들이다. 현병호 선생님은 “학교와 시장의 공통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시며 그 답은 바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작동하는 곳이라고 짚으셨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라....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교육이 되고 그래서 살맛나는 장터로 학교가 기능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하지만 금세 감옥보다 끔찍한 곳이 학교 아냐 하며,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서 다양한 학교밖 배움터로 향하면 어때 하고 생각해본다. 토론회는 이철호 선생님의 사회로 홍훈 선생님과 채효정 선생님 저자 두 분의 재치 있는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차별화의 기제인 시장과 평등화의 기제인 학교가 신자유주의 세계화 속에서 온통 ‘시장’으로 합일되면서 교육은 길을 잃었다. 참교육학부모회 박범희 선생님은 “학교든 학교밖이든 간에 문제는 배움의 내용과 교육의 지향이 무엇이냐?”라며 토론의 쟁점을 끄집어주셨다. 역시 이 화두는 격론으로 이어졌고 이른바 ‘타이타닉호의 교훈’도 지적되었다. 지금 교육은 시장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아이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른바 갑판 위로 올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여기서 잠깐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타이타닉호라는 학교에서 밖으로 나오는 아이들, 이들에게 과연 갈 곳이 있을까? 이 아이들이 갈 곳은 어디인가? 그 답이 다양한 학교밖 배움터가 아닐까? 이날 토론회는 학벌없는사회가 공교육의 정상화와 함께 저항의 다양한 진지를 구축하기 위한 과제를 한껏 떠안고 가는 분위기였다. 그렇다고 학벌없는사회의 어깨가 마냥 무거워질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짐은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짐이고 교육을 생각하는 많은 이들이 같이 나눠져야 할 즐거운 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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