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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를 읽읍시다 ^^

한겨레에 묵자를 추천하는 글이 있길래 옮겨 봅니다.

 

다른 책도 좋을테고 제가 읽었던 " 묵자 - 천하에 남이란 없다 " /기세춘/초당

이 책도 좋지 싶습니다.

이라트 전쟁때 인간방패를 생각했던 사람이 혹시 묵자를 읽었던 건 아닐까요? ^^

 

프레시안에 신영복 선생이 연재 했던 고전 관련 글중에 묵자 관련 글도 좋습니다.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menu/pressman_other.asp?pressman=신영복&pressman1=&pressman2=

 

 

 

[한겨레 글]

겸애·노동 중시한 사회적 실천가 묵자


묵자: 중국의 ‘작은 예수’ ‘큰 마르크스’

묵자(墨子·기원전 479~381?)는 중국사상사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사상가이다. 근대의 양계초(梁啓超)는 그를 가리켜 ‘작은 예수’요 ‘큰 마르크스’라 하였다. 윤리적 측면에서는 예수에 조금 못미치지만, 경제사상과 사회적 실천의 측면에서는 마르크스를 능가한다고 본 것이다. 이제 그 사상의 특색을 몇 가지 열거해 보자.

 

(1) 평등박애론(兼愛).

묵자는 사회의 근본 모순을 ‘차별성’이라 보았다. 우리는 누구나 한 가족처럼 차별 없이 두루 사랑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면 다른 사람 또한 우리를 사랑할 것이며, 남을 이롭게 하면 남이 또한 우리를 이롭게 할 것이다(兼相愛 交相利).” 이것이 묵자의 근본 주장이다.

 

(2) 민중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백성들에게는 세 가지 근심이 있다. 배고픈 사람이 밥을 먹지 못하고, 추워 떠는 사람이 옷을 얻지 못하고, 피곤한 사람이 휴식을 얻지 못하는 것이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의 가치를 중시했기 때문에, 그가 가장 미워하는 사람은 ‘도적’이었다. 도적은 남의 노동 성과를 거저 훔치려 하기 때문이다.

 

(3) 반전평화론(非攻).

개인 차원에서 도적을 미워했다면, 묵자가 사회 차원에서 가장 비판한 것은 ‘침략전쟁’이었다. 전국시대에는 제후들이 패자가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켰다. 하지만 묵자가 보기에는, 전쟁은 수많은 민중을 죽음에 몰아넣고 엄청난 사회적 재화를 소모하는 죄악일 뿐이다. “한 사람을 죽였을 때 살인죄가 된다면, 수백명을 전쟁에서 죽인 사람은 그 죄가 살인죄의 수백배에 달한다”고 묵자는 주장한다.

 

(4) 사회적 실천. 묵자는 단순한 사상가라기보다는 오히려 사회적 실천가였다.

그를 비판하던 맹자도 “묵자는 이마에서 발끝까지 닳아 없어지도록 천하의 이익을 위해서 실천했다”고 말한다. 오늘날 전해 오는 그의 저술 <묵자>의 주요 편명은 사회실천의 구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문장은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매우 논리적이며, 그가 다룬 문제들은 극히 실용적이고 서민적인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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