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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정원,, 염정아,,,매력적이다.



 



영화 오래된정원을보았다..

지진희와 염정아의 연기 참 좋았다..

염정아는 처음에 내가 대학교때 미스코리아로나온여자인데..

처음에는 그저 얼굴이쁜 여배우 정도로만기엇했는데

점점 영화인이,,되가는것같다..


이 영화,,

황석영님의 소설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것...

예전에 황석영의  NL(national liberalism)적 성향이

그의 소설들의

백미를 잡아먹는다고  비판하던 한선배가 떠올른다..

내가 소설을 읽었을 때도

좀그런듯했는데..

이영화는 그런작가의 성향을  아는지모르는지

한 좌익전과자의

석방이후의 모습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뼈저린 궤적을 그리고 있다..


그냥 맘이아프다..

시대가 남녀의 사랑을 가라놓는다 라는명쾌한

주제를 느끼면 좋으련만..

그런 감각도 안느껴진다..

그저예전의 아픔을 간직한채 현재를살아가는 한이상주의자?

의 몸짓인듯하다..

이전에 혁명구호도,최루탄도, 덤프트럭같은 이론적논쟁과

담배연기자욱한 동아리방에서의 피튀기는 운동권의 토론도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MP3를 들으며 걸어오는 딸 한테 희미하게웃으며 말을거는

남자 주인공,,,


영화초입에 감옥에서

석방당하는 주인공한테  교도소장은 말한다..

“세상이 많이 좋아졌네요,,선생(주인공)도 한몫을 했겠죠”



핸드폰,전자기기, 인권변호사,맛있는외식문화,아파트,땅투기

 이런 발전된 사회에서 괴거를회상하며 술을마시는 혁명 주인공들의 울음은

그저 과거회상주의자들의 넑두리에불과한것인가?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런 영화속에그려진 허무감에도 불구하고

FTA는채결되었으며

마틴슈만이 말한 8:2의사회에서 우리모두는 살고있다.,.


토지보상금,보유세,억대의상속금 첨단을달리는 교통,건축,영화,향락,

등 문명의 아케이드속에서 우리는

과연 행복한지....?

지금의 시대에

영화에서처럼 과연 이상주의자들은 박물관의 유물에불과한것이지..

 불행히도 아니 내주위는

보유세를내는사람은 거의99%없으며 많은이들이 비정규직이며  일부는 농부들이시고

또 일부는 외국인노동자이며,,또일부는 일요일도 일하는

노동기계로 전락해있는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도 핸드폰이며 mp3며 자가용,KTX를 타고다니지만

예전과 지금이 무엇이 바뀌었을까..?


이런 첨단과 돈과 또 파렴치하기로 그지 없는 

역설의 영토에서

우리모두는 욕망에 지배당하며 

스스로를 갉아먹는것은 아닌지....



“난 사회주의자에요..”

과거속 주인공의 이 대사가


지금  살고있는

지금 현세상의

"세기말적이고  카프카적인 음산함” 속에서도

통용될지는 

앞으로 두고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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