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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어촌 마을

울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공업도시다.

울산시는 '생태도시'까지 꿈꾸고 있다.

 

그러나 그 지점에는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 토박이에 대한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그들의 삶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우연히 쇄락해 가는(혹은 멈춰진) 어촌 마을을 찾아갔다.

울산의 섬처럼 존재하는 그 곳에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은 담벼락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바닷가에는 사람보다 많은 숫자의 갈매기가 유유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도시의 비둘기처럼 사람이 가까이 접근해야 귀찮은 듯이 날라간다.


 

 

 

 

 

 

대낮이라 마을에는 몇몇의 노인들과 그들과 함께 있는 아이들만 보였다.

 

몇 발자국만 나가면 현대중공업과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번화가가 있지만,

이 곳에 아이들은 그 사실과 무관하게 

낯선 이방인이 신기하기만 한 쇄락해가는 어촌의 아이들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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