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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8
    전자깡패 - 삼자돼면
    투덜 투덜
  2. 2009/06/12
    musician - 한상원 (with U & ME Blue)
    투덜 투덜
  3. 2009/05/11
    Donny Hathaway - A Song For You (Live)(3)
    투덜 투덜
  4. 2009/05/06
    박쥐-thirst -왜 복제냐고
    투덜 투덜
  5. 2009/03/07
    트레인스포팅 - 신나게 놀자(2)
    투덜 투덜
  6. 2009/02/13
    잭 블랙은 천재얌
    투덜 투덜
  7. 2008/02/28
    더 차일드 - 이런 피곤한 영화는 누가 볼까?(3)
    투덜 투덜
  8. 2007/11/20
    커트코베인
    투덜 투덜
  9. 2006/11/24
    슬픔과 분노에 관한... - 이소라 3집
    투덜 투덜
  10. 2006/10/17
    일상의 찬미(발견) - 세편의 영화, 만화(2)
    투덜 투덜

전자깡패 - 삼자돼면

 

 

 

 

전자깡패 - 삼자돼면

 

마더 파더 김미 어 원달러

엄마 아빠 천이백원 주세요

엘리뇨 라니뇨 더블유티오 예

마더 파더~~~~

 

 

 

 

정형돈+에픽하이=삼자돼면

그들의 명곡 '일레트로닉 갱스터'

혹은 '전자깡패'

 

충격의 힙합!!!

중독성은 타의 추종 절대 불허!!!

한국 힙합의 새로운 역사!!!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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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ian - 한상원 (with U & ME Blue)

 

Musician

한상원 (with U & ME Blue)

 

 

 

오늘이라는 이곳은

왜인지 모르지만 항상 낯설어

이곳이 어딘지 갈 길을 잃은걸까

불안함에 움츠려진 내 모습이 우습기만 해

 

한 때는 날고 싶었지 

하늘을 닿을 만큼 날고 싶었어

하지만 별들은 높아져만 갔었지

그때서야 깨달았어 이 여행은 끝이 없는

때론 힘겨움 때론 외로움 바로 나의 길이란 걸

 

 

스쳐가는 사람들은 듣지 않아도

이렇게 나는 소리질러 외쳐야만해

사랑을 아픔을 세상의 비린내를

바람속의 흔들리는 나의 불이 꺼질 때까지

 

 

날 위로 하려하지마

난 네가 오히려 더 걱정스러워

네 손에 있는 건 한 점의 구룸일뿐

텅빈 맘을 채우려고 외면해 온 모든 것이

네게 주는 건 더욱 허전한 무표정한 웃음일뿐

 

 

스쳐가는 사람들은 듣지 않아도

이렇게 나는 소리질러 외쳐야만해

사랑을 아픔을 세상의 비린내를

바람속의 흔들리는 나의 불이 꺼질 때까지

 

 

스쳐가는 사람들은 듣지 않아도

이렇게 나는 소리질러 외쳐야만해

사랑을 아픔을 세상의 비린내를

바람속의 흔들리는 나의 불이 꺼질 때까지

 

 

 

 

 

 

 

 

 

좋은 가사

좋은 연주

좋은 목소리

좋은 멜로디

 

한상원 2집 수록곡이지만

그져 유 앤 미 블루 노래인 것만 같은 음악

 

빨리 유 앤 미 블루 3집이 나왔으면 좋겠다.

앨범 나오면 꼭 사고

콘서트도 꼭 가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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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ny Hathaway - A Song For You (Live)

 

우연히 안 '도니 해서웨이'(요러케 읽는 게 맞나?)

참 노래 잘 한다. 열라 굿왕짱이다.

 

흐미흐미 녹는다 녹아

 

흑인음악을 찾아 듣는 편이 아니어서 이런 말하기 거시기하지만

주서들은 흑인남성보컬 중 쵝오!!!

왜 'soul'이라 불르는 지를 알겠다.

ㅠㅠ

 

오버일 지는 몰라도 이 사람을 10대 후반에 알았다면

'락'이 아니라 '흑인음악'에 빠졌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의 파워닷

 

노래제목은 A Song For You가 아니라

What's going on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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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thirst -왜 복제냐고

'박쥐'라는 제목보다는 'thirst'라는 영제가 감독이 의도한 바를 더 잘 표현해 주는 듯 해서

제목은 'thirst'가 더 맘에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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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스포일러 있음. 스포일러 싫음 당장 박차고 나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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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셉이 복수3부작과 중첩되서 불안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조금의 미덕이라도 발견하기를 기대하고 영화관을 들어섰는 데

나올 때 아쉬움만 남았다능.

 

영제처럼 '갈증, 목마름'

즉 욕구에 대한 갈망이 그려져야 하는 데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더라고.

 

송강호가 김옥빈한테 뿅 가는 것까지는 설명이 되는 데

김옥빈이 벰파이어가 되서는 욕구에 대한 갈망이

둘 사이의 욕구가 무엇인지 잘 그려지지 않더라고

 

극중 톤이 둘이 벰파이어가 된 후

약간 코믹하게 흐르는 데

이게 미끄럽게 극중에 밀려들면서

부조리극으로 변화하는 게 아니라

'박찬욱, 너 어찌해야 할 지 몰라 방황하는구나'라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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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옥빈의 연기는 허걱 ㅠㅠ

그 얼라가 그 나이 때 여배우와 다른 아우라가 있어

('나 예쁘지'라는 분위기만 있는 게 아니라 성적으로 끈적끈적한 느낌이 공존하는? ㅋ)

이를 잘 풀어내면 괘안은 케스팅이 될 뻔 했지만

'김옥빈, 너 연극무대 발성연습하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어.

김옥빈에게서 기억나는 건 벗은 것밖에 없다규.

 

심지어

'나 부끄럼타는 여자아니예요'라는 대사는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의

'너나 잘하세요'와 '친절해 보일까봐'를 그대로 따라한다는 느낌까정

심지어 옷마져 금자씨랑 비슷했다능.

 

올드보이에서 '강혜정'과

비슷한 포스를 김옥빈에게 기대한 게 나의 잘못이라면 잘못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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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미스케스팅이던 이미지캐스팅이던 김옥빈을 비중있는 카드로 썼으면

내공이 모자라도 마무리까지 스스로 하게 해야 하는 데

김옥빈이 발성연습만 하고 있으니

송강호보고 김옥빈 마무리까지도 다 하라고 감독이 시키는 것같더군.

이건 뭥미...

 

완죤 송강호 죽으라는 이야기지.

송강호가 극중에서 헤매고 있다는 생각이

'박쥐'에서 처음으로 들었다궁.

 

김옥빈이야 그렇다치고

송강호까지 망가진 건

순전히 감독탓 할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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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은

 ---'박찬욱에게 영향을 지대로 받은 신인감독이 기세좋게 시작했으나

쎈 설정과 키워드를 못이겨 갈팡질팡하는 내공을 보여주는군하'라고 말하려는 순간

감독이 박찬욱! 임을 깨달았다.  커헉---- 정도다.

 

 

계속되는 자기복제를 하시는 데

(초반 김옥빈 집은 복수는 나의 것에 배두나 집

후반의 집은 싸이보그지만 괘아나 아트 컨셉에

주인공 캐릭터는

김옥빈은 금자씨의 이영애

송강호는 복수는 나의 것에 송강호

주제의식과 관객불편하게 하기는 복수3부작에서 끝장을 보여주셨던 거고)

 

 

복수 3부작은 같은 키워드지만 새로운 영상을 통한

새로운 해석으로 변주해나갔다면

(복수는 나의 것은 리얼리티한 셋트와 미술적 셋트가 충돌하면서 오는 미학적 쾌락을 주셨고

올드보이는 장도리씬으로 화자되는 거침없는 무빙의 카메라가

금자씨는 절정의 셋트 미학을 보여주셨고)

 

'박쥐'에서는 쌈박한 영상마져도 사라졌으니 자기복사라고 할밖에

이건 뭐, 스스로에게 오마쥬를 바치는 것도 아니고..

ㅠㅠ

 

욕망과 죄의식이란 컨셉으로 다시 돌아오신 것부터 불안했다규.

박찬욱이 보여주었던 케발랄 발칙함은 어디로 간 것이냥~~

 

'싸이보그...'으로 인한 내상이 상당하셨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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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스포팅 - 신나게 놀자

 

 

 

1997년 서울에 있는 4년재 대학교에 입학했다.

공부를 매우 잘 하지도 않고 특별히 거친 청소년기를 보내지도 않았던 나에게

대학은 '놀기 위한 무대'를 위한 변화일 뿐이었다.

스무살의 젊은을 탕진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였다.

 

당시 최대의 놀잇감은 영화와 음악, 술이었다.

성인인증을 받은 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영양제였다.

 

------------------

 

쌀쌀함과 따뜻함이 동시에 퍼져 무료하게 하던 입학 초

수업을 땡땡이 치고 친해지기 시작한 친구 네명과 영화관을 향했다.

한 놈의 강추로 관람한 '트레인스포팅'

감각적인 포스터때문에 모두들 맘에 들었 했다.

강추한 놈도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엄청나게 수다를 떨었고

조명이 꺼지면서 영화가 시작되서야 우리는 수다를 멈췄다.

심장이 뛰는 듯한  이기팝의 '러스트 포 라이프'의 전주가 퍼지면서

이완맥그리거가 뛰어갔다.

 

나의 심장도 같이 뛰었다.

멍때리고 영화에 빠져드는 건 당연한 순서였다.

 

 

-----------------------------------

 

영화 속에 주인공들은

영화와 음악, 술을 탐닉하는 것은 나와 같았지만

이들은 마약과 섹스라는 '놀잇감'이 더 있었다.

 

영화 속 주인공의 놀잇감을 탐닉하기에는

소심하기도 했고 능력도 부족했다.

하지만 탐닉하다 부서지는 영화 속 그들의 젊음에 대한 무슨무슨 감정이 들기 보다는

그들이 노는 모습이 그저 좋았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온 친구들의 반응은

'이게 뭥미'였다.

 

한 놈은 '처음에 신났는 데 결말이 뭔 말을 하는 지 모르겠어'

한 놈은 '역겨워'

한 놈은 '영화로 재미는 있는 데....'

 

유일하게 나만 침 흘리면서 나오며 열광했다.

뭔가 부족해보이는 친구들의 반응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젊음이 죽을 듯이 놀다가 뽀게지기도 하는 거고

무엇보다 간지나는 화면과 패션, 음악이 있는 데

뭘 더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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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었기에 '트레인스포팅'에 미친듯이 열광했겠지.

30대가 된 지금 '트레인스포팅'보다 더 죽이는 영화를 봐도

열광하지는 못할 것이다.

 

스무살 젊음을 함께 불사르던 그 친구들은

결혼을 해 아이를 기르고 있다는 소식이 듣기도 한다.

얼굴을 안 본지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더 이상 스무살 젊음의 '무엇'이 사라진 나에게

'트레인스포팅'을 기억하는 것은

당시를 되새김질하는 즐거운 여흥과

나이를 먹어가는 '무엇'을 느끼는 과정이다.

 

그래서 이 영화가 아직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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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블랙은 천재얌

 

 

어쩜 노래까정 이리 재치가 넘치삼

 

역쉬 킹왕짱 잭블랙

 

천재천재천재천재천재

 

꺄요

 

We are but men!!

 

Rock!!!!!!!!!!!!!!!!!!!!

 

Ahhhhh~~~~

 

 

아래는 라이브

 

정색하는 표정은 기본이고

 

기타를 부술꺼처럼 하다가 살짝 내려놓는 센스에서

 

변화무쌍 스테이지 매너

 

베스트 퍼포먼스 오브 더 월드닷!!!

 

꺄오옥옥  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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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차일드 - 이런 피곤한 영화는 누가 볼까?

# 영화를 보기 위해 '음식남녀'를 뽑아 DVD플레이어에 넣었으나 재생불가
그래서 선택한 '더 차일드'
CD로 굽기만 하고 보지 않은 영화들이
다 들 머리에 짐나서 회피하던 것들이었으니...
역시나 머리에 짐나게 하시는군.
 
# 징그럽게 가난한 하층민 아이들
대책 없는 한 쌍의 커플, 그들이 낳은 아이
그리고 보기만 해도 머리에 짐나는 상황들
 
# 영화를 보고 난 후 머리가 너무 아파
곧 바로 현실회피용 에니메이션 '에반게리온' 틀어 놓고 멍하니 있어도
생각나는 영화의 장면들

 


마지막 장면마저 없었다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뻔한 영화
 
# 자신의 아이를 일말의 죄책감 없이 팔아버린 소년
소녀의 저항에 아이를 찾아오지만,
소년의 이어지는 거짓말과 안이한 행동과 어처구니없는 상황들.
그리고 무엇보다 대.책.없.는 그 소년의 삶과 소녀의 삶

 

이들은 과연 아이를 키울 수는 있을까?
아니, 이 녀석들이 살아갈 수나 있을까?
노동계급에 끼지도 못한 이들의 절망적인 삶...
 
# 아..... 피곤이 몰려온다.
 
# 켄 로치의 ‘네비게이터’가 떠오른다.
그리고 용감한 미성년 미혼모를 다룬 샤방영화 ‘주노’를
이 영화와 비교하며 보고 싶어진다.
 
# 근데, 여기서 잠깐.
뭐, 황금종려상까지 탄 좋은 영화라는 것을 알겠고.
이 영화를 보면 머리 아프지만, 생각할 꺼리 많은 것도 알겠고.
 
그런데 이 영화를 보는 사람은 과연 누굴까?
 
평론가들은 좌파적 리얼리즘이라고 하지만
과연 노동에 일상에 지친 이들이 이 피곤한 영화를 볼까?
현실이 그리 피곤한데.

 

이런 피곤한 리얼리즘 영화같은 부류의 영화들은
누군가의 표현을 빌리면
‘철 안 난 철부지 어른들’이나 좋아 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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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코베인

간만에 웹서핑 중

포탈 사이트에서 너바나에 관련된 블로거의 글이 메인에 있어

반가운 마음에 클릭해 보았다.

 

나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이 쓴 글인 듯 싶다.

커트코베인을 너바나를 회상하는 감성이 비슷한 것을 보니.

 

커트코베인이라....

 

 

 

커트코베인을 알면서

얼터너티브 락에 빠져들었고

얼터너티브 락은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감당하지 못하던 에너지를

분출하게 해준 통로였다.

 

그리고 그의 거친 행동과

헤로인 중독과 자살로 마감된 삶이 '있어' 보였다.

그의 노래 한 곡 한 곡에, 기사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감동에 겨워 부르르 떨었고, 열광했다.

 

요즘 말로 '폭풍간지'였던

커트코베인은

나에게 영웅이었고, 우상이었고, 천사였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 때처럼 감당못할 정도의 에너지가 넘치지도 않고,

그 '있어' 보이던 커트코베인은

젊은 나이에 죽은 락커일뿐이다.

 

하지만  그를 안지 10년이 넘어서도

웹서핑 중 '너바나' 세 글자가 반가워 클릭해 읽고

기분에 취해 너바나 CD를 꺼내 듣는 것을 보면

커트코베인은 10/20대 때 그 누구보다 가장 좋은 친구였던 것같다.

 

나의 영웅과 우상과 천사가 되어줬던 커트....

고마워....

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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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분노에 관한... - 이소라 3집

1998년에 발매한 이소라의 3집

흥행한

'믿음'이 있는 앨범

 

그러나 흥행한 곡 '믿음'이라는 단어와 배반적인 분위기와 가사의 앨범

말 그대로 슬픔과 분노에 관한 앨범

 

재즈보컬그룹 '낯선사람들'에 있었던 이라고 믿기지 않는 곡들

감성에 충실한 락앨범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믿음'을 부르다

울음을 터트린 그녀

 

그만큼 그녀에게 아픔을 표현하고 다스린 앨범이었을 것이고

그것이 충분히 느껴지는 앨범

 

슬픔과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락'이라는 '장르'를 택한 그녀의 앨범

 

얼치기 락커들의 앨범보다는

'락'의 기운이 충만한 앨범

 

3집앨범활동 이후

이런저런 요청에도 그녀가 다시는 이 앨범의 곡들을 부르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 앨범을 만들 때

이 앨범으로 활동할 때

그녀는 얼마나 아프며 스스로를 치유했을까

 

지금의 이소라는 나에게 그냥그런 가수이지만

그녀의 아픔을 깊이 뱉어낸 이 앨범은

지금 다시 들으면 생소하지만

그만큼 아름답다

 

 

 

 

 

 

 

그녀의 3집에 있는 노래

 

 

나의 일

 

만나러 가기 재미있었나?
불안하게도

사랑에 독이 좀 있었나?
예상한대로
나의 괴로움 너의 그리움
나의 버거움 너의 외로움
이제는 내가 전과 달라
널 더 느낄 수 없어
지루함만 갖고 있는 날
정말 미안 너 날 나줘
정말 미안 너 날 나줘

 

너랑은 하기 좋았었나?
참 이상하게도
전엔 할말이 많았었나?
고단하게도
나의 괴로움 너의 그리움
나의 버거움 너의 외로움
이제는 내가 전과 달라
난 더 맞출 수 없어
미안함만 갖고 있는 나
정말 미안 너 날 나줘
정말 미안 너 날 나놔


 

뭘 위하는 일인지 서로를 모른체
늘 같은 전화 난 침울해
이건 피곤한 미래

 

점점 더 많이 바래
놓아 주기를 나는 원해
점점 너 왜 이래?
제발 잊어 주기를 원해
먼저 내가 얘기해
일이 되면 다 피곤해
먼저 니가 좀 피해
널 보기도 참 미안해

점점 더 많이 바래
놓아 주기를 나는 원해
점점 너 왜 이래?
제발 잊어 주기를 원해
먼저 내가 얘기해
일이 되면 다 피곤해
먼저 니가 좀 피해
널 보기도 참 미안해

 

 

 

Praise

 

구원을 말하는 성자의 목소리
이제는 그들을 버릴 때다
길들여지는건 관계의 굴레
나는 굴할 수 없다
허기진 나의 미래

 

자애로운 웃음
그 뒤에 가려진 속임과 훼방에
난 지금 약하나
내가 나를 만든다

죽음을 건 이 삶에서 날 지켜갈수 있도록

누구의 말도 개의치 않아
난 혼자다 내가 나를 벌한다
편한 도움도 필요치 않아
난 변한다 세상에 나를 바친다

 

반신반의에 후회는 없다
아직은 불안하나
내 믿음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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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찬미(발견) - 세편의 영화, 만화

추석연휴를 맞이해 서울에 상경해 잼난 영화를 보려했다.

(소수영화는 영화관에서 볼 수 없는 지방인의 비애란...)

일단 꼬친게 '귀향'과 인디포럼에서 하는 '브라질 영화제'였는데

'귀향'은 두차례 방문했으나 표가 없어 허탕, '브라질 영화제'는 이미 끝나버렸다.

 

그래서 본 것이 '라디오 스타'와 '댈러웨이 부인'이었다.

'이틀 연속 본 영화 두편 다 분위기가 비슷했다.

 

일상에 대한 애정, 별거없는 삶에 대한 찬미 - 이 정도랄까

 

'라이오 스타'는 한물간 스타와 그의 매니저의 추루한 삶에서 약간의 성공을 겪지만,

그 둘의 관계지속을 통해 고루한 삶을 위로한다.

'댈러웨이 부인'은 자신의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파티여는 것이 다인 상류층부인의

내적변화를 통해 삶에 대한 긍정성의 발견을 찬미한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었던 나에게 따뜻한 두 편의 영화는 많은 위로가 되었다.

 

그런데 두편을 다른 시기에 봤으면 모르는데, 이틀 연짱 보다보니 '일상의 찬미'라는 것이

현재에 그냥 자빠지게 하는 것같아 마음 한 구석이 찜찜해버렸다.

(그런데다 도발하는 영화인 '귀향'을 보고싶던 생각이 이런 생각을 더 부추겨버렸다.)

 

곤데 요 찜찜함을 날려 준 한편의 만화를 추석연휴 끝나고 만나게 되었다.

유시진의 '그린빌에서 만나요'

 

 

한 고등학생의 성장기이자 환타지만화다.

 

주인공은 자폐적이며 사람과의 관계 맺는 것을 즐기지 않지만,

주변과 마찰을 피할 정도의 유두리는 가지며 살아가는 소년이다.

그 소년이 오묘한 분위기에 두명의 남매를 만나면서, 친구들의 관계를 다시 만들어가고

아이에서 성년을 맞이하는 성장하는 굳건한(?) 소년의 모습으로 만화는 끝이 난다.

 

이 만화도 두편의 영화처럼 큰 사건없이 소소한 일상을 재해석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리고 동일하게 고루한 삶을 찬미하지만, 결정적 차이는

두 영화가 마음(자세)의 변화나 기존 관계의 유지를 통해 일상을 발견한다면

이 만화는 자신을 서서히 변화(발전)시키고, 기존의 관계 재정립을 통해 일상 발견을 한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갑자기 사교적인 사람으로 변하는 것같은 뽕맞은 결말은 아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성장기물을 좋아라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주체의 변화를 통한 일상에 대한 찬미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내용과 꼭 맞아떨어지는 섬세한 묘사와 표현,

세필화같은 내적변화의 서술이 매력적인 만화였다.

 

그리고 인간관계 맺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쿨'함으로 위장한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이 많지 않은 나의 성격과

비슷한 주인공의 변화를 보면서 감정이입이 아주 깊게 되어 본 만화였다. 

 

철저하고 섬세한 자기성장이지만, 괴롭거나 무겁지 않은 성장통

별볼일 없는 일상에 대한 찬미이자 일상의 재발견

내가 원하는 필요로 하는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운동권들은 언제가부터 일상의 정치, 자기혁신을 통한 운동의 변혁을 외치고 있지만

(개인적 한계일지도 모르지만) 아직 운동권이 아닌 자들을 못 따라가는 것만 같다.

아직까지는 일상성의 정치를 내면적으로 실천적으로 구현하기에는 내공이 부족하다.

 

 

ps

간만에 '유시진'의 완간 단행본!

'유시진' 아라뷰 아라뷰 아라뷰 아라뷰 아라뷰

급구매하기를 너무 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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