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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기 위해 '음식남녀'를 뽑아 DVD플레이어에 넣었으나 재생불가
그래서 선택한 '더 차일드'
CD로 굽기만 하고 보지 않은 영화들이
다 들 머리에 짐나서 회피하던 것들이었으니...
역시나 머리에 짐나게 하시는군.
# 징그럽게 가난한 하층민 아이들
대책 없는 한 쌍의 커플, 그들이 낳은 아이
그리고 보기만 해도 머리에 짐나는 상황들
# 영화를 보고 난 후 머리가 너무 아파
곧 바로 현실회피용 에니메이션 '에반게리온' 틀어 놓고 멍하니 있어도
생각나는 영화의 장면들
마지막 장면마저 없었다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뻔한 영화
# 자신의 아이를 일말의 죄책감 없이 팔아버린 소년
소녀의 저항에 아이를 찾아오지만,
소년의 이어지는 거짓말과 안이한 행동과 어처구니없는 상황들.
그리고 무엇보다 대.책.없.는 그 소년의 삶과 소녀의 삶
이들은 과연 아이를 키울 수는 있을까?
아니, 이 녀석들이 살아갈 수나 있을까?
노동계급에 끼지도 못한 이들의 절망적인 삶...
# 아..... 피곤이 몰려온다.
# 켄 로치의 ‘네비게이터’가 떠오른다.
그리고 용감한 미성년 미혼모를 다룬 샤방영화 ‘주노’를
이 영화와 비교하며 보고 싶어진다.
# 근데, 여기서 잠깐.
뭐, 황금종려상까지 탄 좋은 영화라는 것을 알겠고.
이 영화를 보면 머리 아프지만, 생각할 꺼리 많은 것도 알겠고.
그런데 이 영화를 보는 사람은 과연 누굴까?
평론가들은 좌파적 리얼리즘이라고 하지만
과연 노동에 일상에 지친 이들이 이 피곤한 영화를 볼까?
현실이 그리 피곤한데.
이런 피곤한 리얼리즘 영화같은 부류의 영화들은
누군가의 표현을 빌리면
‘철 안 난 철부지 어른들’이나 좋아 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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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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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덴 형제의 영화를 보는데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부가 정보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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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게 생각안해요.일부러 관객을 불편하고 낯설게 만듦으로써 '현실'의 불편함과 비합리를 강한 충격으로 전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왜 이 영화를 보지 않을까요?
영화산업의 이윤지상주의적 구조, 사람들이 '익숙해진 이미지'라는 일방향적 이미지들에 대한 고착화... 이런게 아닐까요?
오히려 이런 영화, 이런 영화보다 더 악착같은 영화 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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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 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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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pool/ '더 칠드런'이 처음 본 다르덴 형제의 영화였어요. 엄청난 용기에 한 표~~~ ㅋ습관/ 이런 영화가 불필요하다는 생각은 전혀 아니구요.
하루 10시간 이상을 노동하는 노동자들이 피곤에 찌들어 집에 들어와 또 피곤한 영화(혹은 그 무엇)를 전유하기에는 너무나 현실이 피곤하다는 것이예요. 다수의 노동자들은 퇴근을 하면 (여가 시간에) 술이나 한 잔 하던가, 생각없이 (쉴 수 있는) 할 수 있는 무엇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평론가들이 '좌파적 000'이라고 딱지부치기 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도 있고요. '도대체 좌파적 000이 뭐여?'라는 느낌정도...
근데, 과연 '이런 영화를 보는 다수의 관객은 누구일까'라는 의문이 계속 들기도 하고요.
이런 영화를 보는 당신들은 누구인가요?
노동자? 자본가? 룸펜? ???
마지막에 하신 이야기 동감이고요. 저는 만들지는 못하니깐 이런 영화들을 욜심히 보는 것으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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