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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분노에 관한... - 이소라 3집

1998년에 발매한 이소라의 3집

흥행한

'믿음'이 있는 앨범

 

그러나 흥행한 곡 '믿음'이라는 단어와 배반적인 분위기와 가사의 앨범

말 그대로 슬픔과 분노에 관한 앨범

 

재즈보컬그룹 '낯선사람들'에 있었던 이라고 믿기지 않는 곡들

감성에 충실한 락앨범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믿음'을 부르다

울음을 터트린 그녀

 

그만큼 그녀에게 아픔을 표현하고 다스린 앨범이었을 것이고

그것이 충분히 느껴지는 앨범

 

슬픔과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락'이라는 '장르'를 택한 그녀의 앨범

 

얼치기 락커들의 앨범보다는

'락'의 기운이 충만한 앨범

 

3집앨범활동 이후

이런저런 요청에도 그녀가 다시는 이 앨범의 곡들을 부르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 앨범을 만들 때

이 앨범으로 활동할 때

그녀는 얼마나 아프며 스스로를 치유했을까

 

지금의 이소라는 나에게 그냥그런 가수이지만

그녀의 아픔을 깊이 뱉어낸 이 앨범은

지금 다시 들으면 생소하지만

그만큼 아름답다

 

 

 

 

 

 

 

그녀의 3집에 있는 노래

 

 

나의 일

 

만나러 가기 재미있었나?
불안하게도

사랑에 독이 좀 있었나?
예상한대로
나의 괴로움 너의 그리움
나의 버거움 너의 외로움
이제는 내가 전과 달라
널 더 느낄 수 없어
지루함만 갖고 있는 날
정말 미안 너 날 나줘
정말 미안 너 날 나줘

 

너랑은 하기 좋았었나?
참 이상하게도
전엔 할말이 많았었나?
고단하게도
나의 괴로움 너의 그리움
나의 버거움 너의 외로움
이제는 내가 전과 달라
난 더 맞출 수 없어
미안함만 갖고 있는 나
정말 미안 너 날 나줘
정말 미안 너 날 나놔


 

뭘 위하는 일인지 서로를 모른체
늘 같은 전화 난 침울해
이건 피곤한 미래

 

점점 더 많이 바래
놓아 주기를 나는 원해
점점 너 왜 이래?
제발 잊어 주기를 원해
먼저 내가 얘기해
일이 되면 다 피곤해
먼저 니가 좀 피해
널 보기도 참 미안해

점점 더 많이 바래
놓아 주기를 나는 원해
점점 너 왜 이래?
제발 잊어 주기를 원해
먼저 내가 얘기해
일이 되면 다 피곤해
먼저 니가 좀 피해
널 보기도 참 미안해

 

 

 

Praise

 

구원을 말하는 성자의 목소리
이제는 그들을 버릴 때다
길들여지는건 관계의 굴레
나는 굴할 수 없다
허기진 나의 미래

 

자애로운 웃음
그 뒤에 가려진 속임과 훼방에
난 지금 약하나
내가 나를 만든다

죽음을 건 이 삶에서 날 지켜갈수 있도록

누구의 말도 개의치 않아
난 혼자다 내가 나를 벌한다
편한 도움도 필요치 않아
난 변한다 세상에 나를 바친다

 

반신반의에 후회는 없다
아직은 불안하나
내 믿음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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