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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공업도시다.
울산시는 '생태도시'까지 꿈꾸고 있다.
그러나 그 지점에는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 토박이에 대한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그들의 삶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우연히 쇄락해 가는(혹은 멈춰진) 어촌 마을을 찾아갔다.
울산의 섬처럼 존재하는 그 곳에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은 담벼락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바닷가에는 사람보다 많은 숫자의 갈매기가 유유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도시의 비둘기처럼 사람이 가까이 접근해야 귀찮은 듯이 날라간다.
대낮이라 마을에는 몇몇의 노인들과 그들과 함께 있는 아이들만 보였다.
몇 발자국만 나가면 현대중공업과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번화가가 있지만,
이 곳에 아이들은 그 사실과 무관하게
낯선 이방인이 신기하기만 한 쇄락해가는 어촌의 아이들일 뿐이었다.
댓글 목록
tori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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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에 떠있는거 보고 들어왔슴다.사진 넘 좋은걸요.
잘봤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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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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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 넘 멋져요...저는 겁나서 저렇게 가까이서 찍지도 못할꺼 같은데..부가 정보
le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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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좀 짬짬이 마니 써... 작년에 주문한 내 얘기 안 잊어먹었지...? 거그 사람덜 살어가는 야그 중심으로, 자세허니 꼼꼼허게 너가 갖고 있는 그 따뜻하고 섬세헌 감성으로 '작은' 일상들을 적어내는 거여.... 찌들지 말고, 찌들 새도 없이 사람들 속으로/속에서 움직여... 알었지...? 너는 헐 수 있을껴...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