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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

홈씨어터를 구비하기 위한 비용에 하한선은 있어도, 상한선은 없어 보인다.

홈씨어터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대형 TV(또는 나처럼 프로젝터와 스크린), DVD 플레이어, AV리시버, 5.1 채널 스피커

이렇게 갖추어야 하는데 가격이 정말 천차만별이다.

DVD플레이어는 5만원짜리부터 수백만원짜리까지 있다.

리시버나 스피커는 더 심해서, 난 고작해야 둘다 포함해서 30만원짜리인데, 잡지에서 본 건 스피커 한짝에(세트도 아니고) 2천4백만원 짜리도 있다.

 

나야 그렇게까지 들일 돈도 없고, 행여 있다해도 그럴 마음이 없다. 내가 무슨 대형 아파트의 커다란 거실에 홈씨어터를 꾸민 것도 아니고, 작은 내 방에선 이 정도만 해도 만족스럽다. 아주 나중에 프로젝터만 자작이 아닌 메이커 제품으로 바꿨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내 친구의 이모가 제법 잘사는데 얼마전에 5천만원을 들여서 홈씨어터를 꾸몄다고 한다. (나? 130쯤 들었다. 대형 TV 한대 값도 안되는 돈이다. 이 것도 누구에게는 엄청 큰 돈이겠지.)

친구가 보기엔 이모네 식구들이 영화를 거의 안보는 거 같아서 "영화도 안보면서 왜 이렇게 많은 돈을 들였어요?"라고 했더니 이모 왈

"근사하잖아"

그래, 돈 많으니까 5천만원 짜리 인테리어 한거겠지.

골프 많이쳐서 경제 활성화 하자는 꼴통같은 소리를 했던 이가 대통령으로 있는 나라에서 이렇게 있는 분들이 그렇게 돈지랄 해주면 경제가 살 지 또 누가 알아?

 

근래에 리시버와 5.1스피커를 들여왔는데, 하는 거 없이 바빠서 아직 그걸 이용해 영화를 보지도 못했다. 이번주 안에는 볼륨 왕창 올리고 꼭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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