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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13
    성균이가 만든 블럭 자동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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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9/03
    전엔 술먹으면 글을 쓰고 싶었는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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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이가 만든 블럭 자동차

서너살 때는 자기가 블럭으로 뭘 만들어 봐야 신통치 않으니까 자꾸 엄마나 아빠에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혼자 만들고, 이젠 엄마나 아빠보다 훨씬 잘만든다.

좌우 대칭이나 색깔 배합까지 신경써서 만드는 게 신통하다.

다른 집 애들도 이 나이면 이 정도 하겠지.

그래도 내 자식이 그러니까 신기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균이가 만든 블럭, 종이 오려붙이기,  그림 등등을 다 모아둘 수는 없어서 사진을 찍어두고 해체하거나

성균이 안볼 때 버린다.

너무 많은 작품활동(?)을 하다보니 일일이 모아둘 수가 없다.

 

어제는 새벽 한시까지 청소를 하고 그냥 자려다가,

성균이가 만든 블럭으로 초간단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삼각대를 대고 사진을 찍어댔다.

 

아래는 사진으로 움직이는 Gif를 만든 것이다.

처음과 마지막 사진을 일부러 거의 같은 위치에서 찍었다. 

무한 반복해도 어색하지 말라고 말이다.

나중에 시간내서 성균이랑 그럴듯한 작품 하나 만들어봐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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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엔 술먹으면 글을 쓰고 싶었는데..

예전엔 술먹으면 뭔가 속에 있는 것을 토해내고 싶어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썼다.

블로그에 쓸 때도 있고, 혼자 보는 일기에 쓸 때도 있고...

그런데 언제부턴가 술을 먹으면 그냥 잔다.

컴퓨터를 켰다 해도 그냥 이런 저런데를 돌아다니다가 그게 끝이다.

왜 그렇게 됐을까?

체력의 한계? 텅 빈 머리? 생활의 무게??

 

난 원래 열심히 살 생각이 없었다.

그냥 게으른 것이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의식적으로 게으른 것도 있었다.

"열심히 살지 말자"가 내 모토 비슷한 것이었으니까.

그런데 처자식이 생기니 그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나처럼 게으르게 살려는 사람과 결혼 한 것도 아니고,

세살, 다섯살 애들에게 내 가치관을 이해시킬 것도 아니고...

이젠 '술먹으면 어쩌고 저쩌고...'라고 할 것도 없다.

안먹기도 하고, 못먹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래도 사는 건 아직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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