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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 노인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나가기..

농촌 노인 복지의 문제점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도시화, 산업화 과정에서 진행된 농업인구의 지속적인 도시유입으로 농촌인구의 감소와 함께 농촌인구의 노령화가 도시에 비하여 급속도로 이루어져 왔다.
주로 젊은층들이 교육, 취업 등의 이유로 도시로 떠나는 선택적 이농이 급속한 농촌 노령화의 주된 원인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전반의 생활여건의 향상, 의료보건 기술의 진전 등으로 인한 평균수명의 증가로 오래 사는 노인들의 절대적 수가 증가한 것도 농촌 노령화의 한 원인이 되었다.

농촌지역의 노인들은 대부분 경제성장의 혜택 뒷마당에 있었던 농업분야에 종사했던 영농인구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즉 농촌노인의 부양문제는 가정의 부양책임의 한계를 벗어나 있는 국가적인 부양책임하에 있다고 단언하고 싶다. 노인문제 해결은 도시, 농촌 가릴 것 없이 중요하다. 그러나 더 시급한 대응책이 나와야할 것이 농촌노인문제 해결이다.

농촌노인은 열악한 교통과 주거, 문화, 환경 등 단순히 농촌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받아야하는 상대적 박탈감까지 겹쳐 그 고통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노인들의 주거형태도 크게 달라지고 있는데, 특히 노인단독세대가 도시지역에서 보다 농촌지역에 훨씬 더 많아지고 있는 관계로 노인의 부양과 보호의 문제는 농촌지역에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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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역 노인들 복지 대상에서 소외

농촌 지역 노인들 복지 대상에서 소외
[SBS TV 2005-10-15 21:21]
<8뉴스><앵커> 고령화 시대 노인문제. 농촌 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도시 노인들에 비해서 소득은 적고, 정부의 각종 복지 혜택에서는 소외돼 있습니다.

전주방송, 이승환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혼자 사는 전봉순 할머니를 보건소의 방문간호 직원들이 찾았습니다.

혈압을 재고 불편한 다리를 돌봐 줍니다.

[전봉순(75)/전북 완주군 삼례읍 : 평상시는 (다리가 아파 보건소를) 못갔죠. 이렇게 와서 자상하게 봐주니까 참 고맙고.] 보건소의 전담직원 2명이 돌보는 노인은 5백 3십 명. 턱없이 인력이 부족하지만 그나마도 시 지역과 달리 노인 돌보는 데만 전념할 수 없습니다.

[박현선/전북 완주군 보건소 : 한방관련 업무도 해야 하고 행정업무도 해야 하고 기타 민원 처리도 해야 하고...]농촌 노인 복지의 이같은 어려움은 비단 방문간호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락 배달 사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국승화(80)/전북 완주군 비봉면 : (오늘 뼈다귀 끓여서 돼지뼈인데요.) 생일날 보다도 더 좋아요. 참말로 이렇게 해 가지고 오시면...] 시 지역에서는 매일 배달이 가능하지만 농촌에서는 1주일에 한두 차례 배달이 고작입니다.

지역은 넓고 일손은 적기 때문입니다.

[이문희/완주군청 사회복지과 : 자원봉사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데 요즘 같은 농번기엔 자원봉사를 확보하기도 어렵고...]전문가들은 도시의 자활사업을 농촌 노인복지사업에 투입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지적합니다.

[윤명숙/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 도시 지역에서 사회봉사하는 대학생이나 중고생들을 단체로 지원해서 부족한 인력을 가사지원 서비스라든가 주거지원 서비스를...] 농촌의 노인들, 기본적인 복지 서비스에서도 소외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SBS & SBSi All right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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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노인 삶의 질은 더 낮다


[이슈] "농촌 노인 삶의 질은 더 낮아"
[SBS TV 2006-01-19 12:01]    
50년 넘게 농사일을
해온 안정갑 할아버지
부부. 안 할아버지는
마음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게 농촌생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합니다.

[안정갑/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70세) : 일할수 있다는 게 좋고, 내가 하고 싶은 거, 그걸 다 할수있다는 게 좋다.

]농촌진흥청이 전국의 65살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농촌지역 노인의 경우 전체 45퍼센트가 일을 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도시지역은 일을 하고있는 노인이 11퍼센트에 불과했습니다.

또 본인이나 배우자만의 수입으로 생계를 꾸려간다는 노인이 농촌은 42%로 나타났지만, 도시는 26%에 그쳤습니다.

[윤순덕/농촌자원개발연구소 박사 : 농촌의 경우 소일거리가 많아 자녀에게 의존않는 독립성에서 긍정적이다.

] 하지만 소득수준은 도시노인이 한 달 평균 53만 원으로 39만 원인 농촌노인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좋다고 응답한 노인은 도시지역이 농촌보다 많았습니다.

의료시설 등 각종 노인 복지시설도 70퍼센트 이상 도시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운산/농촌지역 노인 (77세) : 아프면 나간다.

병원이 없으니까. 꼭 차타고 나가야 병원이 있다.

] 농촌과 도시지역 간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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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78% 은퇴후 자녀와 별거희망

"장년층 78% 은퇴후 자녀와 별거 희망"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50대 이상 장년층 10명 중 8명은 현업에서 은퇴한 후 자녀와 따로 살기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은퇴자협회는 창립 4주년을 맞아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50대 이상 남녀 231명을 상대로 `장ㆍ노년층 문화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사회생활을 중단한 후 자녀와 별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50~55세 응답자의 85%가 자녀와 동거를 원치 않는다고 답한 반면에 70세
이상은 65%가 동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일수록 자녀와 함께 살기를 바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에 필요한 자금규모'를 묻는 질문에 `4억~6억원'이란 대답이 27%로 가장 많았고 `3억~4억원' 20%, `1억~2억원' 19%, `6억~7억원' 18%였으며 `10억원 이상'이란 답도 16%나 됐다.

현재 생활비 마련 방법은 50~55세 응답자는 77%가 주로 급여나 사업 수입으로 충당하는 반면 70세 이상은 39%가 자녀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생활비 규모는 `100만~200만원'(38%)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200만~300만원'(22%), `300만원 이상'(21%), `100만원 미만'(19%) 순이었다.

생활비를 연령별로 보면 50~55세는 `1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8%에 그친 반면 70세 이상은 52%가 `100만원 미만'이라고 밝혀 나이가 많을수록 씀씀이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집ㆍ부동산'(37%)이란 대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자립할 수 있는 비용'(33%), `삶의 유산'(20%)이었고 `물려주고 싶은 게 없다'는 대답도 10% 나왔다.

`여생에 꼭 하고 싶은 일'로는 ▲세계여행(36%) ▲자원봉사 등 사회참여활동(28%) ▲재취업(13%) ▲유산 기부(7%) ▲스포츠(7%) ▲학업(6%) 등을 꼽았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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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정리 하는 법

삶을 정리 하는 법
May 30, 2004
 

자기의 죽음은 자기가준비 해야 한다-유언장은 미리 써 잡음 없애야.

노인이 되면 누구나 자기최 후의 모습에 대하여 자주 생각 하게 됩니다.남겨진 가족들은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남겨준 재산들은 어떻게 될까, 내가 살던 집이며 고향은 어떻게 변해갈까, 내가 떠나고 없을 이세상일들을 생각 해 보게 됩니다.

우리는 잠시 앉았다 떠날때도 앉았던 자리를 정리 하고갑니다. 휴지쪽이며 주위를 정리 합니다. 내가 가고 다시는 이자리에 돌아오지 안는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세상을 떠날때도 우리는깨끗이 정리되기를 바란다면 다음것들을 기억 해두는것이 좋습니다.

▲삶의 마지막을 온화하고 아름답게 보내려 애쓴다-편안한 마음으로 임종을 맞는데 꼭 필요한 생활 태도로는 생애에서 가장 후회스러웠던 부분을 뉘우치고 감정도 정리해야한다. 특히 가족.이웃 등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평소 가족에게 자신이 불치의 병을 선고 받았을 때, 의식을 잃었을 때의 대처 방안을 이야기해 둔다-말기암 선고를 받았을 때 가족들이 쉬쉬한다면 본인으로서는 여생을 정리할 기회도 갖지 못하는 셈이 된다. 완치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도 과잉치료를 해서 고생이 심할 수도 있다. 말하기 어렵다면 글로 써두고 가족에게 이의 보관장소를 알려준다.

▲ 매장.화장을 선택하고 준비를 해둔다-매장을 선택하면 장지를 미리 마련해두고, 화장을 원하면 화장에 필요한 절차도 살펴본다. 최근에는 건전장묘문화 운동의 하나로 납골당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때도 미리 시설.관리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 유언장도 미리 작성한다-고인이 유언도 남기지 못하고 불시에 세상을 등져 재산을 둘러싸고 자식들간에 송사가 벌어지는 일이 흔하다. "본인이 글을 쓰지 못하고 말도 못하는 상태에서 제3자가 유언장을 작성하고 동의를 구해 본인이 고개를 끄덕끄덕 했을 때 이는 유언의 효력이 없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 "분쟁의 소지를 막기 위해서도 건강할 때 유언장을 작성해야한다.

유언장을 작성할 때는 민법이 정한 유언장 작성 요건에 맞춰 만들고, 공증사무소의 공증을 받아둔다. 그러나 공증을 받았더라도 자필 유언장이 아니고 증인 2명이 참여하지 않았으면 효력이 없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다는 점에 유의할 것.

자필로 작성하고 작성 연월일.주소.성명을 쓰고 수정할 때는 도장을 찍으며 증인 2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 수의 등 용품을 마련하고 장례절차도 이야기해준다-자신이 몸담고 있는 종교단체 등에 장례절차를 미리 귀띔해 놓는 것이 좋다. 자식들은 당황해 우왕좌왕하기 쉬우므로 친구나 친지에게도 자신의 바램을 알려둔다.

 

 

-아름다운 노년생활이란 곳에서 읽은 글인데...읽고 있자니 정말 심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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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는 &quot;여생&quot;이 아니다.

노후는 ‘여생(餘生)’이 아니다.

노후는 다 끝난 인생을 덤으로 살아가는 여생이 아니다. 새롭게 개척할 미래도 있고 즐거움과 보람도 찾아야 한다.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하고 애썼으니 이제 그만 편안히 죽음을 기다리세요 . 그것이 여생의 의미이라면 당신의 인생은 그 대가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안 돼있다고 한탄만 하지 마라. 있는 대로 현실에서 시작 해야한다. 모든 것을 다 준비 해 가지고 태어나는 인생은 없기 때문이다.

첫째는 시작하려는 용기 가 필요하다. 과거에 연연하고 체면에 얽매이고 하는 걸림돌들을 용기 있게 넘어 서야 한다. 용기와 각오 가 되어있다면

두 번째는 눈 높이를 한 단계 낮추어야 한다. 남에게 보여 서 자랑스럽고 또 실속 있는 그런 일을 찾는 것은 대부분 시간 낭비일 경우가 많다.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얻으려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 만 하려는, 그런 욕심은 이제 노인이면 버렸을 나이이다. 그것은 노인이 되면서 아주 어렵게 얻은 값진 노인의 지혜중 하나이다. 버릴 수 있는 용기이다.

셋째는 없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없는 것은 없는 것으로 잊고 초월하라.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하면서 없는 것을 한탄 해봤자 당신은 초라해 질뿐이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발견하라. 몸이 건강하다면 당신은 아주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즐겁게 할 수 있으니까. 이것을 모르고 이미 노인이 되었다면 당신은 철없이 늙은거다.

나이가 몇 살이든 자진해서 은퇴를 했건 세월에 밀려 여기까지 왔건 지금당신이 노인이라면 이제부터의 삶은 나머지 인생을 그럭저럭 살아가는 여생(餘生)이어서는 안 된다. 60을 살고 혹은 70을 살아서 세상물정 다 섭렵했다고 자부할지라도 세상은 아직도 새롭고 흥미진진한 것이 많으며 이사회는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도 많다.

노인! 노인이란 말 너무 절망적으로 생각지 마라. 청소년시절엔 공부해야 하지 또 젊어서는 가족 먹여 살려야지 언제 나하고 싶은 대로하며 살 수 있었든 시절이 있었는가. 이제 노인이라면 모든 짐 벗었을 테고, 얼마나 홀가분하고 부담 없는 , 해방된 인생인가를 발견한 다면 제2의 인생은 한결 즐거울 수 있다. 노년은 여생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인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노인! 그거 아주 괜찬은 거다 . 당신만의 인생을 위하여 이제 새롭게 살아 갈 수있는 기회이니까.


~*·´″```°³о☆아름다운 노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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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재산 물려주고 뒷전에 앉아있지 않는다

자식에게 재산 물려주고 뒷전에 앉아있지 않는다
October10, 2004
 
이 세상을 떠날 때 내 재산을 누구에게 줄까. 재산이 많든 적든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숙제다. 대부분 배우자나 자녀에게 재산을 남기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부모의 재산이 고스란히 자녀에게 간다는 고정관념이 흔들리고 있다.
자녀에게 준 재산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부모들의 얘기를 가끔 신문에서 읽을 수 있다. 큰 재산을 자녀에게 줬던 부자도 있고, 작은 집 한 칸을 넘겨 준 어려운 부모도 있다. 세금을 피하기 위해 자녀의 이름으로 샀던 부동산을 되돌려 받으려는 부모와 내놓지 않으려는 자녀 사이에 긴 법정 투쟁이 계속되기도 한다.


아들이 부동산을 살 때 자신이 현금 얼마를 주었다는 사실을 세무서에 신고하여 아들로 하여금 증여세를 내게 했다는 ‘심술궂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지만, 자녀에게 재산을 준 것을 후회하는 부모가 꽤 많다.

그 이유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효도를 기대했던 부모가 효도하지 않는 자녀에게 배신감을 느끼면서 갈등이 일어난다. 집을 넘겨주면 부모를 모시겠다던 자녀가 최소한의 부양도 하지 않아 생계조차 어려운 절박한 부모도 있다.

자식이야말로 노년을 보장해 주는 가장 안전한 보험이던 시대가 흘러가면서 일어나는 부작용이다. 자식의 성공이 부모의 안락한 삶을 보장해 주던 시대는 간 것 같다. 이제 부모는 자식이 얼마를 벌고 있는지, 얼마나 부자인지를 알 길이 없다.

“당신 아들 연봉이 엄청나다며?”라는 질문을 받고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네 연봉이 얼마라는데 사실이냐?”라고 물을 수 있는 부모가 많을까. 아들의 연봉을 묻는 것은 ‘사생활 침해’로 간주되는 세상이 됐다.

사정이 이쯤 되니 부모들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절대로 살아 생전에 재산을 물려 줘서는 안된다”는 것이 요즘 부모들의 철칙이다. 자식이 노년보험이라는 공식이 깨지듯이 부모의 재산은 곧 자식의 재산이라는 공식도 깨지고 있다. 내 뜻대로 내 재산을 쓰고 가겠다는 노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유산이나 생명보험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의미 있는 사업에 기증하자는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장학금에 유산을 내놓는 경우가 많았지만 환경 보호, 문화 진흥, 가정법률 상담, 미혼모 자녀 보호, 의료 지원, 농어촌 돕기, 금주 운동이나 금연 운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관심을 세계로 돌려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최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에 유산 남기기’ 운동을 시작했는데,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협받는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유산을 남김으로써 생명을 나누는 뜻 깊은 일을 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을 위해 영양실조 치료센터 운영, 의약품 공급과 보건사업, 오지마을의 식수 개선, 교육 지원, 재해나 전쟁 지역의 어린이 보호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6ㆍ25 전쟁 이후 40여 년 간 유니세프의 지원을 받았던 고마운 경험을 되살려 1994년부터는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지원국으로 나서고 있다.

유산 기증을 위해서는 유언장 작성과 보관, 유언 집행인 지정 등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 유언장 남기기 운동, 자녀들에게 유산 안 물려주기 운동 등을 벌이는 단체들도 있는데, 모두가 재물을 어떻게 뜻 있게 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물은 한 가족의 소유가 아니라 사회의 것, 공공의 것이라는 의식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자신이 땀 흘려 이룩한 재산의 일부가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쓰여진다면 사후에라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재물이 부모에게서 자녀로, 또 그 자녀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섭섭해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부모 자식 사이에 재산 싸움이 일어나는 현실을 개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갈등은 한국의 부모 자녀 관계가 지나친 의존에서 벗어나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

이 세상을 떠날 때 내 재산을 어디에 남길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은 나의 생을 정리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굉장한 사람들만 증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적더라도 증여를 함으로써 누구나 굉장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일보 장명수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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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노인문화를 위하여

건전한 노인문화를 위하여
November 22, 2004

 

'노인이 되면 다 저래야 하는 것인가'

노인문화의 특수성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매우 부정적인 형식으로 인지되어 왔다. 고스톱과 술판, 관광버스 춤과 고성방가, 나중에는 길거리 매매춘조차 노인문화의 전형인양 왜곡되어 '노인이 되면 다 저렇게 놀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인문화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일부는 노인들 스스로에게 책임이 있지만 우리의 노인들이 그런 은밀한 즐거움밖에 가질 수 없었던 사회적 환경을 외면한 채 비난만 한다면 그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닐 것이다.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현재 노인문화는 획기적 전기를 맞고 있다. 건강하고 솔직한 노년문화, 손자손녀와도 자랑스럽게 공유할만한 노인문화의 흐름이 생겨나고 있으나 그 문화적 파장의 수혜자가 아직은 너무 한정적이라는 점이 문제이다.

조금만 솔직하게, 조금 더 건강하게..노인문화기획을 통해 노인문화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을 출발로 노인문화가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사회적 환경과 경로를 살펴보았다. 현대문명의 총아 TV에 이르렀을 때 노인문화의 열악함과 심각성에 다시 한번 절망을 경험했다. 과연 노인문화에 미래는 있는 것일까. 노인문화가 성인문화와의 합류지점을 찾아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미래의 문제를 논할 희망을 얻기 위해서이다.

성인문화와의 합류라고 하면 일반 보편문화 속으로 노인문화가 일체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라 착각하기 쉽다. 문화의 한쪽 얼굴은 배타적이다. 또 다른 얼굴은 한없는 포용력과 무한의 상상력을 허용한다. 수백 가지의 얼굴을 지닌 문화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도 하고 분열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문화에 있어서 분열의 의미가 반드시 분쟁과 연결되지 않는 것처럼 합류의 의미가 반드시 일체화는 아니다.

노인들 스스로 자신들이 선호하는 것, 좋아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솔직해지고 다른 세대들에게 공식화 할 수 없는 음습하고 은밀한 즐거움은 스스로 버려야 한다는 의미가 바로 성인문화와의 합류를 뜻한다.

최근 노년학회에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건강하고 밝은 노인과 젊은세대 간의 접촉이 끼치는 영향력은 전반적으로 우리사회가 연령분리의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놀라운 것이었다. 일반적인 노인들만 접해본 청소년집단과 달리 자원봉사 등 건강한 사회활동을 하는 존경할만한 노인을 접촉해본 청소년집단은 노인에 대해 적극적이고 매력적이며 현명하고 진보적인 건강한 사람들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노인인식이 비생산적이고 보수적이며 쇠약하고 지루한, 더욱이 지저분한 사람들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노인문화의 작은 변화가 얼마나 대단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를 알 수 있다.

노인문화는 지금까지 매우 특수한 집단의 한정적 영역으로 치부되어 왔다. 특수성의 이면에는 덜 중요한 것에 대한 투자의 유보라는 의미가 깔려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안일한 생각으로 버려 둘 수 없다. 노인은 조금 거슬리다가 금방 세상을 떠나가 줄 존재가 아니라 10년이고 20년이고 다른 세대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갈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노인들이 건강한 자신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데는 노년층 자신을 위한 이유도 있지만 그들과 함께 섞여 살아가는 2세대와 3세대에 대한 배려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건강한 노인문화 양성의 책임은 노인들만이 아닌 모든 세대, 우리사회도 함께 나눠져야 하는 문제가 된다.

하루아침에, 밥은 굶을지언정 한 달에 한번은 발레와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다니는 동유럽 노인들처럼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풍족해서 장기불황으로 젊은이들이야 자살을 하건 말건 전세계로 두루 여행 다니는 서유럽 노인들처럼 될 가능성도 희박하다. 우리사회의 건강한 노인문화란 과연 어떤 것인가. 적합한 해답은 해답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고민을 공유해 가는 과정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

 
 
- Senior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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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즐길테니 너희들이나 잘 살아라

신세대 노인들의 생활 목표
February 16, 2004

우리끼리 즐길테니 너희들이나 잘 살아라


이제 효도는 필요 없다

효도의 개념도 바뀌고 있습니다.
노후의 생계를 전적으로 자식에 의존 하던
이전 세대의 가족관계에서는
자식들이 얼마나 부모를 잘 떠받드느냐가 효도의 척도이고 미덕 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족관계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효도개념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끼리 즐길 테니 너희들이나 잘살아라”

이것이 요즘 노인들의 이상적인 생활 목표입니다.

요즘의 효도는
장성한 자식이 부모 속 썩히지 안고 잘살면 그만이고
때맞춰 인사치레로 찾아 뵈면 되고,
자주 방문이나, 전화라도 주고 받으면 더 없는 효도다.

전통적인 효도의 강요로는 노인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자식의 효도로 역어저온 우리들의 가족제도는 변하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효의 강요는 개인과 가족 모두의
행복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역작용을 순화 하기 위한 사회적 조치가 필요 하다.
현시점에서 사회는 불가피하게 효의 일정부분을 부담 해야 한다.

결국 노인문제의 사회적 책임임을 말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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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년의 적 치매

행복한 노년의 적 치매
November 22, 2004
 

노년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가난도 아니요 외로움도 아니다. 그것은 모든 노인들에게서 오래 살고 싶은 희망을 앗아 가는 치매의 공포이다. 가끔 오래 사는 것이 무섭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본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한결같이 치매에 대한두려움을 첫 손가락에 꼽는다.

치매가 그렇게도 무서운 것은 육체는 물론 정신까지 황폐하게 만들어 스스로 최소한의 존엄성마저 지킬 수 없고, 또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말할 수 없는 부담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오래 살면서 치매에 걸리느니 차라리 장수를 포기 하겠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특히 100세 이상의 초 고령이 되면 치매는 당연히 맞을 수 밖에 없는 것 일까?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65세 노인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은 약 1%이고 85세에 이르면 급격히 증가 하여 24~27%의 노인들이 치매에 걸린다.또 85세가 넘으면 60대보다 치매 환자가 14배나 더 된다고 알려 저 있다 .이 같은 추세로 나간다면 100세 노인들은 모두 치매에 걸릴 것으로 예측 할 수 있다. 학자들도 노화에 따른 뇌의 기능 저하는 불가 항력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100세인들의 경우는 의외로 치매의 덫에 걸리지 않고 정신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노인들이 적지 않았다. 최근 젊은이의 경우에도 치매가 걸리는가 하면 85세 이상 노인의 약 40%가 치매에 걸린 것으로 추정 되는 상황에서 100세인들이 이 같은 인지 능력을 보인 다는 것은 이례적이며 이들이 일상생활을 불편 없이 수행 할 수 있음을 보여 주고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에서도 100세가 넘은 노인이 치매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스웨덴의 100세 노인들의 치매 비율이 27%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이 100세 까지 사는 사람이 치매에 걸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일단 치매에 걸리면 100세에 도달 하기 전에 대부분 사망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

노인치매의 절반 정도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알츠하이머 형 치매이고 10~20%는 뇌줄중 후에 생기는 혈관성 치매라고 한다. 알츠하이머 형 치매는 그 원인과 치료법이 아직 밝혀진 것이 별로 없지만 비교적 학력이 높은 사람에게는 덜 발생한다고 알려저 있다. 또 20대 초반의 언어 능력이 80대의 치매와 인지능력 저하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 한다면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지적 능력을 개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과 관련이 있으므로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상철 장수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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