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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세상 용의 소감~~

혁명적 이론 없이 혁명이 없다. 러시아 혁명 당시 레닌이 했던 이야기다. 물론 맞는 이야기다. 젊은 시절 난 그렇게 믿고 활동해왔고 많은 것을 고민했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다. 혁명적 사람 없이 혁명적 이론이 없으며 또한 혁명이 없다.

 

그렇기에 난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의 관계이다. 자본에 얽매이지 않고 살고 싶고 또 그렇게 살고 있다. 돈의 관계보다는 사람의 관계를 더 소중히 하는 사회를 우리는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일과 돈보다는 가장 우선인 사람을 바라보아야하지 않을까...

 

언어가 달라도 난 뜻이 같다면, 진심이 같다면..통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활동가들을 만나면서 그런 점이 좋았다. 아주 힘든 상황속에서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다른 세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사실 난 일본어를 하나도 모른다. 겨우 스미마센, 아리가또, 곤 니찌와, 곰바와,,,정도...

영어 완전 초보다. 에스페란토 더 초보다...

하지만 주눅들지 않았다. 나에게는 나만의 장점인 바디랭귀지와 늘 사람을 빨리 사귈수있는 힘이 있으니까..

 

처음 한두번의 집회에 참석했을때 정말 놀랬다. 이정도 사람밖에 없을줄이야...허걱...

그리고 처음 외국에 온 나로서는 더욱 어색했다. 지독한 길치는 나의 행동반경을 더 좁게 만들었다..한국어로 써여있어도 서울가면 항상 헤매는 나인데....

 

그런데 일본사람들은 정말 친절했다. 스미마센.... 한마디에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 주더군..거리는 깨끗하고 지정된 장소에서만 담배를 필수 있고 여행하는데 가장 안전하다고 하는 일본....

 

그런데 자유주의자인 나에게는 답답함이 밀려왔다. 부산에서 문화활동을 하시는 한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일본에서는 몇십년 전부터 욕이 없어졌다. 그 전에는 있었는데...그런데 욕이 없으면 좋을 것같지만 그렇지 않다. 너무 무미건조하고 답답해졌다. 그렇다. 너무 많은 욕이 남무하는 한국이지만 그래도 기분나쁘면 욕이라도 실컷 할 수 있지 않는가....

지하철에서 이상한 사람을 찾기위해 두리번 거리는 일본경찰의 모습에서, 집회장에서 차량위에 올라가 방송하는 일본경찰을 보면서, 집회의 숫자보다 더 많이 몰려와 한사람 한사람 숫자까지 가까이 와서 세는 정보경찰의 모습에서 국민을 주눅들게 만들고 하나의 억압된 질서속에 가두어 두려는 일본정부의 모습에서 인간의 자유로운 욕구는 늘 억눌려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은 없으리라...살면서 방귀한번 시원하게 뀌는 속에서 인간의 정을 느낄 수 있으며 나의 실수를 포용해줄 수 있는 이는 또한 다른 사람의 실수를 서로 매꾸어 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다른 형태의 집회분위기와 너무 다른 정파의 모습들 속에서 그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분위기보다는 분절된 개개인의 모습이 아쉬웠다. 가령 집회때 전체적으로 모이는 것은 몇번 되지 않았다. 캠프도 좁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넓은 장소에서 3개의 캠프를 운영하였으며 그 캠프 또한 이틀동안 각기 행동을 하였으며 겨우 마지막날에서 같은, 그것도 절반만 같은 행동을 하였다.

 

일본의 활동가 모...상이 그렇게 말하더군. 자신이 대학때 정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선배에게 맞았다고.

정파가 아닌 종파의 극단적인 모습에 안따까울 따름이다. 그래도 한국은 그렇게 죽일듯 싸워도 한 자리에서 함께 싸우는 경우가 참 많지않는가...

 

여러현장에서 많은 부분 그런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행진을 하면서 사운드 데모는 참 보기 좋았지만 집회의 분위기가 하나의 지점으로 가끔 한번씩은 모였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지점으로 한 목소리로 함께 낼때는 내고, 또 자유롭게 할때는 자유롭게 하고.....

 

쓰고보니 너무 나쁜점만 이야기 했나?? ---ㅋㅋ

이것 하나는 분명하게 한국에서도 지켰으면 좋은 점 하나...

물론 이것도 나쁜 점도 있겠지만..집회 시작 시간 하나는 정확하게 지킨다는 것..다만 행진시간까지 너무 지나치게 지키는 것은 너무하더구만~~

 

그리고 집회에서 나이 많은 연로? 한 활동가들의 헌신적인 모습, 그리고 전혀 권위를 느끼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한국의 자리만 차지하려고 하는 노땅들이 배웠으면 좋겠다.

늘 일반 활동가들 속에서 함께 했고 작은 부분에서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늘 열정적인 그들에게서 운동의 큰 무게감과 역사를 느낄 수 있수 있었다.

 

추신)

한국에서 넘어온 그리고 처음 본 친구들 고생하셨습니다. 언제 귀국할지는 모르겠지만 인연은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다시 만날 그 날을 위해...늘 건강하세요..........

일본에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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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된 일본인 활동가 석방촉구 집회 안내

7월 5일 삿포로에서 열린 G8 반대 집회에서 부당하게 강제연행된 3명의 일본인 활동가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국제연대 공동집회가 7월 12일 일본을 비롯해서 세계 여러 곳에서 일제히 열립니다.
일본에서는 삿포로(오도리 공원), 도쿄(코엔지 남쪽 공원), 오사카 등지에서 오후 3시부터 집회가 열립니다.
부당한 경찰의 폭력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한국에서도 7월 12일 저녁 촛불집회 때 일본인 활동가들의 자유와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저녁 8시에 서울 광화문  근처 촛불집회 하는 곳으로 오시면 됩니다.
각자 요구사항을 적은 피켓을 들고 오면 좋겠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피켓과 촛불을 들고 사진을 찍고, 그 사진들을 수십 장 모자이크처럼 붙여서 하나의 파일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간단히 영어나 일본어로 설명을 붙여서 일본과 세계 활동가들에게 뿌리면 좋을 것 같아요.
아래는 인디미디어에 실린 기사입니다.

J12: International call for solidarity actions against G8 repression

 



Free the arrestees! Protest against police state and capitalist summit! Take simultaneous actions on Saturday 12th July (en) (日本語)

Three of our friends were unjustly arrested at the demonstration against the G8 summit on 5th July 2008. One of the arrested (vid,ja) is an indymedia activist who is organizing sound actions and a member of the G8 Media Network. The police used overwhelming violence. For instance, they stopped the sound truck forcefully, three [1] [2] [3] policemen broke the truck window with their clubs, (vid,ja) and they viciously dragged out the driver. This situation was exposed as Japanese police brutality once again, reported by independent media.

While most of the Japanese media coverage focussed on the summit, a homeless activist in Osaka was quietly, unfairly arrested on the 4th. Allegedly, his mobile phone ownership and user had different names. Even though his group from Osaka had planned to come and join the poverty and labour unit of the counter G8 Action Network, they cannot because they must rescue him, just after the liberation of another activist who was also arrested for a tiny bureaucratic mistake last month. All of these bureaucratic errors are unreasonably trivial things. This is obviously suppression of dissent.

We denounce the repression at the 5th July sound demonstration and of the homeless activists (ja) by the police, and demand immediate release of all. On 12th July, simultaneous protest actions will be taken at 3pm (GMT+9) in Sapporo, Tokyo, Osaka, etc. against police capitalism. We appeal for international solidarity! Take action simultaneously! Protest against unjust arrests, police violence and the capitalist summit.

July5th Relief Association for Sapporo Sound Demonstration (ja) (j5solidarity (at) riseup.net), in solidarity with Indymedia Japan.

VIDEO: cameraman arrested [file] | policemen smash window [file] | Indymedia activist arrested/Declare Independence
STATEMENTS: international activists | Lawyers (WATCH) | No Vox   G8 LINKS
G8 MEDIA: G8 Media Network [video] | No-G8 | Alt-G8 | IMC Japan | Teiko (ru) | J5 Solidarity (ja)

 

Protest statement against J5 police suppression / 7・5弾圧抗議声明(日本語)

One of the arrested is ALSO an indymedia activist, PROTEST!

2008/07/08(火) 14:28

Though the peacewalk was permitted to include a sound demonstration where some people get on the loading platform of the track for manipulating sound systems, four people were arrested in the situation where riot police and secret officers were mixed together for an attack on the demonstration. The Challenge the G8 Summit, "Peacewalk of 10,000" was done in Sapporo City on July 5. Various people participated in the rally held in Odori Park, and the walk became large-scale, eventually reaching 5,000 people.

However, with extraordinary violence, police charged the sound demonstration in the peacewalk where people gathered around music being played from the loading platform of a truck built up with sound systems. Though the peacewalk was permitted to include a sound demonstration where some people get on the loading platform of the truck for manipulating sound systems, four people were arrested in the situation where riot police and secret officers worked together and attacked the demonstration.

policeman 1 breaks window policeman 2 breaks window policeman 3 breaks window

The police tried to justify their violence, that concentrated on the sound demonstration done within the limits of the officially accepted application to demonstrate, with the charges of "Violation of the Road Traffic Law", "Violation of the Sapporo City demonstration ordinance", and "crime of obstructing the performance of official duty". The arrestees are just DJs playing or driving the truck, so they have no reason to be arrested. The Reuters camera person was accused of kicking the police, but media related personnel, one of eyewitnesses, deny it.

We appeal for international solidarity in denouncing the repression at the 5th July sound demonstration and of the homeless activists (ja) by the police, and in demanding immediate release of all. On 12th July, simultaneous protest actions will be taken at 3pm (GMT+9) in Sapporo, Tokyo, Osaka, etc. against police capitalism. Take action simultaneously! Protest against unjust arrests, police violence and the capitalist summit. Thank you to the network of Anti-G8 protesters from various autonomous groups and collectives who already held a silent protest in front of the Japanese Embassy in Manila, Tuesday noon 8th July, by unfurling banners denouncing police violence and corporate free trade at the G8 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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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だいま~!!!-켄짱의 후기1

켄짱 잘 다녀왔습니다... 후기예요^ ^ 스크롤의 압박 장난 아니니까 각오하시고 클릭하셔야 해요... 기사는 사진하고 같이 간단하게 해서 따로 정리해보려고요... 도쿄에서의 집회를 경험하고 고민했던 것은 일본에서의 투쟁은 일단, 일본의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으로서의 내가 그곳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가...였어요... 폴리스라인을 넘는 것과 법이 정해놓은 질서에 따라가는 것과 관련된 여러가지 고민들은 이미 한국에서도 계속 되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경찰국가인 일본에서 더 깊어졌습니다...내가 이곳에 온 목적, 내가 이곳에서 해야하는 일, 나의 액션과 일본행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일단,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G8을 막기 위해 무슨 짓을 하든지 그들은 모이고야 말았고 매번 사람들의 속을 뒤집어놓는다는 것이에요... 일본의 액션을 준비하면서 생각했던 것은...무엇보다도 G8의 의미와 왜 반대해야하는지를 삿포로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 그리고 일본의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무리하게 현지 활동가들의 연행을 감수하고서까지 액션을 하는 것은 현지의 지속적인 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나름의 선판단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어쨌거나 나는 잠시 여기에서 액션을 하다 돌아갈, 웬만해서는 연행되지 않을 외국인의 입장이니까요. 어쨌거나 일본에 있는 내내 숨이 막힐 것 같은 법의 굴레 속에서 몸부림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하고 힘겨운 삶을 마땅히 살아내고 있는 일본의 활동가들을 만났고 마음에 담았습니다. 한 꼬뮤니스트이면서 생디칼리스트인 활동가와 삿포로에서 나눈 이야기가 생각나네요...그 친구는 자신은 꼬뮤니스트고 생디칼리스트이지만 아나키즘이든 소셜리즘이든 맑시즘이든 그런 것들은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어요. 자신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친구들이고 동료들이지 이념이 아니다... 우스갯소리고 그럼 캐피탈리스트도 상관없냐고 물었는데...그친구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요...진지하고 슬픈 눈빛으로 나의 농담에 진지하게 답해줬어요... 주머니에 있던 돈을 전부 꺼내보이면서 이것이 나의 전 재산이다. 그래서 웬만한 거리는 다 걸어다녀야 한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이것이 캐피탈리즘이다. 정말 엿같다. 자신은 건물을 부수거나 만드는 일을 하는데 대기업의 일이고 캐피탈리스트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해야만 한다. 진심으로 그친구는 괴로워 했어요...고뇌하는 그 친구와 맞부딪히면서 눈물이 고이고 가슴이 먹먹해져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서 그 친구는 이 말을 덧붙였지요... 내가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떠한 이념과 주의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なにを やるか? 무엇을 할 것인가? 라고... 지금을 살아보자고 고민하고 있는 나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말이었어요... 일본에서의 지금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힘들어하고 있던 상황에서 그 말은 큰 힘이 되었어요...지금을 살고 있는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아마도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계속 고민하겠지요... 스크롤 압박 꽤 쎄니까...긴장하시고...싫으신 분은 안읽으셔도 돼요... 쓰다보니까 궁시렁 궁시렁 길어져서...2편까지 가야될 것 같아요...


디온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생애 첫 일본여행이고...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들뜰 뻔 했지만 검열과 억류의 소식들이 속속 들어오면서...긴장되기 시작했다... 처음 비행기에서 내려서...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은 생각보다 더 끔찍한 지문날인 때문이었다... 사진까지 찍어대던 그 입국장에서...컴퓨터와 카메라를 부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고 지문날인을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 치밀어 올랐지만...일단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참아야만하는 입국자의 입장이 답답해졌다... 직업-학생, 방문목적-친지방문, 아라시 콘서트 물어보는 것도 없이 그냥 지문과 사진만 찍고 바로 통과... 괜히 겁먹었군...하고 나오는데 불쑥 팔랑팔랑이 나타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모**상의 집에서 보낸 도쿄의 시간들은 그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처음 집에 들어섰을 때 나를 맞이하던 그 수많은 검고 작은 생명체들 때문에 과연 내가 여기서 생활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곧 익숙해졌다... 시부야에서의 첫 시위. 내가 들어왔던 날, 사운드데모가 있었다고 했다...한국에서 간 고양이들은 그 사운드데모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해주었다. 길바닥이 생각나서 모두가 함께 왔으면 좋았을텐데...아쉬움을 달래며 집회를 시작했다... 놀랐던 것은 길고 긴 연대발언, 그 중에 고양이들의 발언이 제일 길었지만...어쨌거나 한국에서도 연대발언을 듣지 않던 나였기 때문에 참 힘들었다... 카라님의 말대로 거리행진은 정말 정말 준법적으로 이루어졌고 경찰들은 쉴새없이 미안하다며 떠들어댔다. 아아...일본은 이런 분위기구나... 끝나고 오***상이 우리를 초대해주어서 샤워할 수 있는 큰 도움을 받았다... 도쿄에서 만난 활동가들 모두 자신의 삶을 사르고 있었고 잠깐이나마 찾아온 우리를 진심으로 아껴주었다... 영어는 전혀 되지 않고 좃또 스꼬시 니홍고만 가능한 나 때문에 모두 애를 먹었다...그래도 영어공부할 생각이 들지 않는 나 자신이 뜨악했다... 삿포로로 들어가는 날. 팔랑팔랑이 국내에서의 이동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일본인들의 말을 전해왔다. 2,000엔의 우치와가 짐이 되어버릴 줄이야... 삿포로에 도착해서 훗카이도상을 만났고...짐을 풀었다. 치토세에서 나오면서 확인한 경찰병력만 해도 광화문에 깔렸던 애들만큼 되었던 것 같다...치토세로 들어가는 길목은 이중 삼중의 검문과 검색이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아직 며칠이나 더 남았는데도...아마도 2MB가 들어올 때 마중 나오는 것을 불가능하지 않을까...바로 연행?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자전거를 빌리고 일정들을 각자 계획했다... 주로 언어가 약해서 서로 절충해야하는 세명이 함께 움직였다... 자전거로 한시간 이상의 거리를 매일 왕복하면서...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누비는 것을 떠올려보다 바로 포기... 도쿄와는 비교도 안되게 많이 깔려있는 경찰들...이건 뭐 일본의 모든 경찰들이 다 온거야? 셋은 컨벌전 센터를 기점으로 움직였는데 일단 언어로 인한 의사소통의 문제와 우리가 접촉할 수 있는 활동가들이 별로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거기서 일정을 시작했다...그곳에서 만난 활동가들과 숙소에서 만난 활동가들과 계속해서 함께 생활했다... 7월 3일. 저녁에 있는 펑크밴드의 공연에 참석했다. 아나키의 깃발을 펄럭이며 그들은 NO G8과 반자본주의를 외치며 열광했다. 과격한 슬래밍과 액션들 속에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로도 음악과 함께 소통하고 연대했다. 유럽 활동가들의 냄새 때문에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슬래밍할 때 주로 닿았던 오른쪽 팔에 냄새가 배였을 정도...) 7월 5일에 오오도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7월 4일. 집회가 있었다. 이날의 집회는 크게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데 이유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환영회도 있었는데 그곳에서 '이명박은 물러가라'는 노래를 개사해서 경찰은 물러가라, G8은 물러가라 이런 노래들을 일본어로 불렀다. 근데 이게 5일인지 4일인지 기억이 정확하지가 않다. 아...4일인가 보다. 솔직히 그자리가 어쩐지 불편해서...텔레비전타워 아래의 벤치에서 오***상과 유**상, 그리고 누구였더라...아무튼 다섯명이 이야기와 맥주를 나누었다...오***상은 내가 도쿄에서 술을 잘 못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포카리를 뽑아주었다. 포카리가 일본의 음료수라는 것을 알려주면서...미국게 아니었단 말이지... 7월 5일. 데모는 세그룹으로 나뉘어졌고 그룹마다 경찰이 둘러싸 그룹간의 소통조차 쉽지 않은 상황 속에 데모가 시작됐다...아나키의 검은 깃발들이 휘날리고 그 속에 함께 출발했다...어쩐지 가슴이 먹먹해졌다... 나는 첫그룹인 사운드데모 그룹. 주로 젊은 일본 활동가들과 외국인 활동가들이 많은 그룹. 그 뒤의 그룹의 상황은 나로서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처음엔 뒤쪽의 밴드들과 함께 시작했지만 어느새 사운드트럭 바로 뒤로 와있었다... 신나는 리듬과 구호에 자연스럽게 몸은 들썩이고 목소리는 높아져 갔다... 검은 깃발 가운데 반가운 깃발, 에스페란토 아나키스트의 깃발도 함께 휘날리고 있었다...고양이 분장을 하고 등에 구호를 달고 손에 방울을 들고 춤도 아니고 스텝도 아닌 동작을 하며 신나게 행진했다. 경찰의 채증이 너무 심해서 중간에 검은 두건으로 얼굴을 가려야 했지만... 경찰들은 땀을 뻘뻘흘리면서 일본인 활동가들이 경찰들을 약올리는 멘트에 자기들도 웃기도하고 대꾸도 하면서 함께 행진했다...그 속에 섞여서 나도 들고 있던 구호가 적힌 부채로 부쳐주기도 하면서... 이런 시간들도 잠깐, 한 외국인 활동가가 가면을 쓰고 사운드트럭에 올라타자마자 갑자기 경찰이 치고 들어왔다...영문도 모르고 일단 트럭을 빼앗기지 않기위해 긴장했고 위에 있던 사람들은 다 뛰어 내려왔다...갑자기 들어온 경찰들과 몸싸움을 하게 됐고 찍고 있던 캠코더를 신경쓸 겨를도 없었다...(나중에 영상을 보면...) 순식간에 상황은 정리되고 다시 행진이 시작됐는데...이때는 연행된 사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정확하지 않지만 없었던 듯하다... 트럭 뒤에 손을 올리거나 기대거나 하면서 다시 행진이 시작됐지만 경찰들이 갑자기 쳤던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얼마나 행진했을까...갑자기 경찰이 다시 트럭을 쳤는데...트럭의 앞유리를 깨고 운전수를 끌어내려고 하고 있었다...내 기억에는 이때 경찰이 트럭의 앞부분을 치면서 동시에 트럭의 뒤와 위로 진입했다...눈 앞에서 앞좌석이 엉망이 되고 트럭 위의 DJ들이 연행되고 트럭을 빼앗겼다...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고작 やめろ!!!라는 고함과 욕설, 그리고 트럭 안에 실려있던 깃발과 물건들을 경찰의 눈을 피해 끌어내고 경찰 손에서 빼앗는 것 뿐이었다...도쿄의 한 사무실 주소가 적힌 택배물, 여러 단체의 깃발들, 활동가의 가방...이런 것들을 트럭 안의 깃대로 끌어내고 막으려는 경찰과 신경전을 벌이고... 마음 같아서는 뛰쳐올라가고 싶었지만...우리가 집회에서 벌인 난동은 그대로 채증되어 남아있는 일본 활동가들을 연행하는데 쓰인다는 팔랑팔랑의 말 때문에 발만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생각했던 액션들, 이를테면 유카타를 입고 고양이 분장이라든지는 시간의 이유로, 또 바닥에 글씨를 쓰는 액션들은 불법이라는 리걸팀의 충고로, 경찰의 가슴에 꽃을 다는 것은 자칫 위험해지거나 불리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한 활동가의 충고로 아예 시도도 못했다. 가지고 갔던 종이꽃비폭죽을 긴장의 순간에 뿌려보았지만 오히려 경찰의 화만 돋군듯 하기도 했고...(화약이 일단 터지니까...이건 불법이 아니라는 리걸팀의 조언으로 실행에 옮겼다) 경찰과의 신경전을 뒤쪽에서 벌이고 있던 두명은 일본의 이 상황 자체가...(도쿄에서부터) 바닥부터 끓어올라 부글부글대고 있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가운데 연행은 진행됐고 일본어로 외치다 열받은 나는 한국에서도 쓰지 않는 쌍욕들을 해대기 시작했다...(나중에 확인해보니 울면서 욕해댄게 영상에 다 녹음되어 있어서...찍히지 않은게 어찌나 다행인지) 말레이시아에서 온 활동가 한명이 흥분해서 뛰어들었다 경찰에 포위되어 있던 것을 다**상이 끌어내어왔다. 연행된 운전수는 다**상의 친구였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의 과격한 진압을 항의하던 로이터의 현지 카메라맨이 함께 연행됐다고 한다...총 4명 연행. 차 안에 들어있던 기기들, 들어내려다 경찰의 제지로 포기하고 결국 트럭주변에서 항의하다 다시 행진을 시작했다...한국이라면 납득할 수 없는 상황. 당시에는 그 누구도 연행의 이유를 알지 못했고 경찰쪽에서도 연행사유를 밝히지 않았다...행진을 마무리하고 모두 다시 중앙경찰서로 항의방문을 했다... 여기서도 연행의 위험 때문에 진입은 꿈도 못꾸고 도로 건너편에서 항의를 계속했다...유럽의 활동가들은 입에 NOG8스티커를 붙이고 침묵 농성을 할 것을 제안했지만 일본의 활동가들은 계속해서 투쟁하기 위해서는 오오도리파크로 돌아가야한다고 말했다...그 과정에서 유럽의 활동가들과 약간의 의견마찰이 있는 듯했다... 외국인 활동가들은 일본의 이 상황 자체를 납득하기 어려워 했다... 그렇지만 그 상황에서 가장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지는 것은 아마도 연행된 사람들의 친구인 일본의 젊은 활동가들이 아니었을까? 그들의 표정은 이미 충분히 끔찍하게 일그러져있었고 분노에 차 있었다. 함께 있던 일본인 활동가가 일본의 법적 상황을 설명해줬고 그 중에 만난 디온님과 희선님도 그런 상황들을 알려주었다. 그래서 활동가들이 삿포로에서 캠프로 쓰고 있는 토우베츠에서 자체적으로 미디어컨트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우리쪽에서도 조심하게 되었다. 일본은 영장 없이 최장 23일까지 구금이 가능하고 심문하는 동안 변호사를 제외한 일체의 면회가 금지된다. 검사의 허가만 있으면 경찰쪽에서 구금기간을 계속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말도 안되는 기간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같이 연행된 사람들끼리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엄청나게 힘든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고 한다. 때문에 이렇게 연행되는 것 자체가 엄청난 타격을 주고 또, 사회생활에서도 큰 곤란을 겪게 된다고 한다. 집회에서 일본경찰의 채증은 정말 가공할만한데 충돌이 있으면 경찰쪽에서 캠코더와 디카가 사방에서 십수대가 올라와 찍어댄다. 깃발로 가려도 소용이 없다. 정말 사방팔방에서 찍어댄다. 마치 한국에서 기자들과 시민들이 찍는 것을 방불케할 정도로. 이렇게 채증한 것들을 토대로 연행자들을 심문하는데 어느게 유도심문이고 어느게 증거자료를 가지고 심문하는 것인지 알기 힘들다고 한다. 도쿄에서는 일본 경찰들이 바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보니 한국보다 훨씬 영악하고 사악했다. 모든 게 끝나고 저녁에 도*님이 준비한 레이저 태깅이 시작됐다. 현지 기기의 문제와 지형적인 상황으로 좀 지연되기는 했지만 어쨌든. 6일이 캠프로 출발하는 날. 올나이트 공연에 원래 참여할 생각이었지만 캠프로 가야할 짐을 꾸려야하고 또 낮의 상황으로 체력이 소진되어 있었기 때문에 캠프에서의 액션을 위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토우베츠에서는 여러가지 회의들과 논의들이 연일 계속되는 분위기였는데 내가 있는 숙소에서는 주로 머무는 활동가들과의 교류가 중심이 되었다. 원래는 토요라캠프로 갈 예정이었지만 훗카이도상의 제안으로 닷테캠프로 네명의 캠프를 변경했다. 팔랑팔랑은 예정대로 토요라로 가기로 했다. 5일까지의 상황들을 보내면서 캠프에서의 집회나 액션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윈저는 커녕 토야코 근처도 못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가 앞섰다. 일단 소우베츠와 닷테는 집회허가가 났지만 토요라는 허가가 없는 상황이라 어떤 문제가 생길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고 게다가 유럽의 활동가들이 주로 토요라로 가기 때문에 약간의 긴장감도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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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예요...

지금 하네다 공항이에요...

어제 오늘 완전히 삽질만 잔뜩하고...

삿포로에서 하루 더있어도 되는데...괜히 요꼬소 요금을 끊어버려서 어제는 민박비까지...써버리고 말았어요...

토무와 세균맨이 입국이 일요일이라...요코하마에 있는 단체를 방문해야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쪽에서 일정을 잡아버려서 아무튼...일요일에 들어와서 그 사진들과 영상들까지 받아서 정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길바닥 다음주네요...

 

일본 활동가들에게 받은 이메일로 한국의 상황과 감사메일을 보내야 되는데...

일본어로 보내야 돼서 걱정이 태산...ㅠ ㅠ

게다가 훗카이도상에게는...덥썩 에스페란토를 공부해서 꼭 에스페란토 메일을 보내겠다는 약속까지 하고 말아서...ㅠ ㅠ

어쨌든...

 

오늘 마지막으로 토무와 세균맨을 만나서 시간 되는대로 후기를 작성해서 올려달라고 이야기 했고... 욘사마는...아무래도 아직 삿포로라...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훗카이도상의 집에서 인터넷이 되니까...

훗카이도상의 집으로 전화를 해서 말을 해야겠어요...

 

활동보고와 후기는 집에 가서...천천히 올릴게요...

 

한국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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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G8 "바이오연료, 비식용작물로 만들자"

G8 "바이오연료, 비식용작물로 만들자" CSM "유럽, 바이오연료 증산 목표 후퇴" 2008-07-10 오후 5:46:00 전세계적인 식량가격 폭등의 주범이 바이오연료 산업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에 '제2세대 바이오연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관련 기사:"바이오연료 산업은 사기극" ) 제2세대 바이오연료란 옥수수와 콩, 식물기름 등 식용가능한 작물로 만드는 바이오연료와 달리, 식용이 불가능한 작물이나 식용작물에서 줄기나 짚 등 사람이 먹지 않는 부위로 만드는 바이오연료를 말한다. 바이오연료의 원료로 사용 가능한 대표적인 비식용작물로는 자트로파가 꼽힌다. 자트로파는 아프리카 등 열대지방에서 저절로 자라거나 특별한 영농기술 없이 식용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척박한 땅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8개국(G8) 정상들도 일본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제2세대 바이오연료'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하지만 제2세대 바이오연료 생산이 산업화되기까지는 기술개발 등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과 특히 미국이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 일본에서 열린 G8 정상회의를 겨냥해 한 시위자가 옥수수 복장을 한 채 바이오연료 산업에 항의하고 있다. ⓒ로이터=뉴시스 "유럽의 정치적 흐름이 바이오연료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모티터(GSM)>는 최근 "유럽에서는 바이오연료 증산 목표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전해 주목된다. 당초 유럽연합(EU) 27개국은 자동차연료에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 혼합비율을 현행 2.5%에서 2020년 10%까지 높이는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유럽의회는 올해말 이 목표치를 '2015년 경 4%'로 낮추는 안건을 표결에 붙일 계획이다.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의 에이드리언 벱은 CSM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정치적 흐름이 바이오연료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소중한 땅을 사람이 아니라 자동차를 위한 작물을 기르기 위해 사용한다는 발상이 미친 짓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깨닫고 있다. 식용작물로 바이오연료를 만드는 움직임이 급격하게 후퇴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 옥수수와 사탕수수로 에탄올을 주로 만드는 미국과 달리 식물기름으로 바이오디젤을 주로 생산해 왔다. 미국은 전체 옥수수의 3분의 1을 에탄올에, EU는 식물기름의 50%를 바이오디젤 생산에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명분으로 한 바이오연료는 그 자체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지만, 생산과정에서 오히려 온실가스가 더 많이 배출된다는 연구보고서가 잇따르고, 식량가격 폭등을 불러온 주범이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부시 행정부, 세계은행 보고서 폭로로 곤혹 특히 지난 4일 영국의 <가디언>이 폭로한 세계은행의 보고서는 결정적인 타격을 주었다.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바이오연료가 식량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3%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세계은행이 은폐해온 이 보고서는 "바이오연료가 식량 값 폭등에 75%의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이 보고서 내용을 전하면서 "세계은행이 지난 4월 이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부시 미 대통령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 세계은행 고위관계자의 말까지 덧붙였다. 현재 세계은행 총재 로버트 졸릭은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사실상 부시 대통령이 지명해 자리에 앉힌 인물이다. 부시 행정부가 바이오연료 산업에 정부보조금까지 지원하며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거대 식량기업들을 살찌우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떨치기 힘들 게 하는 정황이다. 이승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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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소감들

6월 29일 일요일에 일본으로 떠나 7월 8일, 그저께 서울로 돌아왔다. 하루가 3-4일은 되는 듯한 빡빡한 일정들을 소화하면서 생에 첫 일본행이라는 낭만적인 생각은 금새 깨져버렸지만, 동경에서의 발표, 그리고 회담장 근처에서의 회담반대 투쟁들을 조직하는 과정들은 그만큼의 밀도와 강도를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열흘간의 일정을 대충 정리하면6월 29일 도쿄에 도착, 7월 1일 G8 반대 포럼에서 대추리 투쟁에 대한 발표, 그리고 7월 2일 훗카이도로 이동해 포럼에 참석, 7월 4일 토배츠 캠프, 7월 5일 삿뽀로 시내에서의 큰 집회, 7월 6일부터 8일까지 소베츠 캠프에서의 회의와 대안마을 구성 등이 될 것이지만 좋은 사람들, 다양한 운동 문화들을 접하고, 혼자 고민하던 몇몇 주제들에 대해 내 나름의 고비들을 넘었다는 생각도 든다. 돌아오자마자 빨래들을 하고, 텐트와 짐들을 정비하고 연구실에 나와 사람들과 세미나도 하고 이야기 봇다리를 풀고 있는데 아직 여독이 다 풀리지 않아, 계속 잠만 쏟아진다. 책도 잘 안 읽히고.그래도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써야 할 것들. 1. 일본에서 테러리스트 되기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미리 출발한 연구원들과 활동가들이 일본 공항에서 억류되거나 추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헐. 도대체 이진경, 고병권 선생님은 왜 잡힌 것일까. 8시간이 넘도록 공항에 잡혀 심문을 받은 이야기를 듣고, 나와 동행인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서 촛불집회 때 받은 찌라시들을 함께 들고 촛불시위를 하자고 제안하려 했기 때문에, 김포공항에까지 찌라시와 자료들을 들고 갔지만, 세관검사 때 G8관련 문서가 발각되면 저렇게 억류, 혹은 추방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 때문에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공항에서 연구실로 다시 자료를 반송시켜버리고. 그리고 일본행. 일본 공항에서는 감시와 검문이 삼엄했다. 너무나 친절하게 얼굴 사진에, 지문까지 받아내는 저들. 배알이 꼴렸지만 어쩌랴. 철저히 관광객 모드로 이 모든 굴욕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마지막 세관검사를 할 때, 우리들의 짐이 관광객치고는 너무 컸던지라 그 직원이 질문을 던졌다. 산에 가시오? 후지산에? 몇 마디로 대충 때워 넘겼는데, 가방 보여달라고 하더라... 자료들 반송시키길 잘 했다... 결국 무사 통과. 밖에서는 마중나온 친구가 거의 울듯이 반가워했고, 억류될까봐 많이들 걱정했다고 했다. 어쨌든 이렇게 들어가는 일부터가 일이었다. 사방에 경찰들이 군데군데 있고. 그래, 우리 테러리스트다. G8반대하러 우리가 왔삼. 속으로 외치며 어정쩡하게 관광객 행세를 했다. ㅡ,.ㅡ;; 삿뽀로로 갈 때에도 큰 배낭과 텐트 때문에 의심받을까 살짝 조마조마 하였지만 잘 통과. 삿뽀로에서 토배츠 캠프 갈 때, 여경들이 따라붙었다는 것인데 그냥 무시해줌으로써 이 역시 통과. 근데 너무 웃겼던 것은, 캠프장 근처 역에서 내려서 둘러보는데, 개찰구 앞에 흰 수트를 입은 한 사내가 수첩을 들고 뭔가를 적더라는 것이었다. 아니, 저건 명백한 정보과 형사. 너무도 드러나게 뭔가를 적고, 우리 일행을 따라와 사람들을 쳐다보는데, 약간 어이가 없었다고나 할까, 귀여웠다고나 할까. 일본 사람들은 그런 형사들에게 가서 따지거나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하지 않고 그냥 자기네 일들을 하더라는 것도 약간 놀라운 모습. 일본의 시위대도, 그리고 경찰들도 협상범위 이외의 것을 시도하거나 경험해본 적이 너무도 오래되었거나, 그런 적이 없는 듯 보였다. 다른 나라에서 온 활동가들이 조금 과격한 직접행동을 제안하고 그런 활동을 하려할 때 일본 활동가나 조직가들이 낯설어하고 당황스러워하는 모습들에서 그냥 유추할 뿐이긴 하지만. 가장 큰 집회였던 삿뽀로 시내에서의 시위 때, 찌라시를 높은 빌딩에서 뿌려보고자 했으나 일본 활동가들인 한 할아버지뻘 아저씨께서는 그건 일리걸 하다.. 불법이다. 너무 위험하다, 연행될거다, 걱정된다 했었는데 내가 안다, 알고 있다. 하지만 재밌을 거다 했지만, 사방에서 말리는 모습들. 물론 준비도 부족하긴 했지만, 상황 자체가 당최 적응이 되지 않았었다. 이후 법적인 내용을 알고 나서 그들의 반응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갔지만. 일본인의 경우 한 번 연행되면 최대 23일까지 구금이 가능하고, 그 사이에 변호사 외에 접견이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48시간 내에, 그것도 하루 3번까지 외부인과의 면회가 가능한 반면 일본에서는 일단 잡히면 23일동안 외부와 완전히 고립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거의, 집회 시위의 자유는 엄따고 봐야할 것이다. 그러니 이후에도 일본 조직자와 시위자들은 계속 경찰의 허가 유무에 따라 활동을 제한하게 되었고, 다른 나라에서 온 활동가들이 이에 불만을 품고 언쟁을 하기도 했다. 연행의 위험성이 커서가 아니라, 기본적인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시위 조직자들이 내부검열하는 상황이 되니 일본이 경찰국가라는 말이 실감이 갔다. 한국에서 온 한 미디어 활동가의 말, “한국의 집시법이 자유롭다고 느껴지게 만드는 일본에는 다시 오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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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짱이에요...

양군님 사진과 기사와 동영상은 한국에서 모두의 것을 취합해서 정리해서 올릴게요...

여기선 인터넷이 느려서 안되겠어요...

제가 정리기사를 쓰기로 했으니까 정리해서 올릴게요...

지금 도쿄의 민박집인데...훗카이도에서 나오기 싫어서 진짜 슬펐어요...

일본에서 만났던 활동가들과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다시 가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왔어요...완전 짧은 일본어를 이해해준 사람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캠프에서는 동영상을 찍지 못해서...

닷테와 소우베츠 캠프가 행진했던 동영상은 일본의 활동가분께 한번 부탁드려보려고요...주로 5일 행진 중심으로 영상이 있는데...

두번의 연행상황이 다 담겨있어요...그렇지만 경찰과 트럭뒤에서 몸싸움 하느라 바닥이랑 목소리만 녹음되어 있어서...대략 난감한 상황이에요...그땐 미처 캠코더를 신경쓰질 못해서요...갑자기 치고 들어왔거든요...

캠프에서의 행진도...

윈저호텔 근처도 못가고...이틀은 안개와 구름 때문에 아예 호텔이 안보이고...

어제는 겨우 윤곽만 보이더라고요...

진짜...분통이 터져서...

 

캠프에서의 행진에서 저는 3일동안 에스페란토 헬멧을 쓰고 행진했어요...

나중에 그 헬멧을 선물로 받았는데...

아마도 보물 1호가 될 듯해요...

 

어제 밤에는 같은 캠프에 있었던 오사카와 교토의 활동가들과 여성운동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어요...전 영어가 안돼서 주로 일본활동가들하고만 대화를...

 

오늘 치토세 공항에서 모두 함께 인터내셔널가를 불렀는데...

눈물이 나서 기둥 뒤로 숨어버렸어요...

티켓을 찢어버리고 싶은 정도로 오기 싫더라고요...

 

아마도 이번 일본에서의 시간들은 지금까지 저에게 있어 최고의 순간들이 아닐까 싶어요...앞으로 이런 시간들을 더욱 많이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그리고 쏭님이 집회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신나게 즐길 수 있었음 좋겠다고 하셨었는데...사운드데모가 그랬어요...망할 케사츠 오마와리들이 다 빼앗아가버려서 결국 중간에 멈춰버렸지만...정말 좋았어요...

우리도 트럭이 필요할 거 같은데...ㅋㅋ

 

아무튼...자세한 것은 다시 정리해서 올릴게요...

 

모두들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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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Cannons, Candlelight Vigils and Rebellion in the Streets

http://www.alternet.org/blogs/peek/89425/ G8 Dispatches: Water Cannons, Candlelight Vigils and Rebellion in the Streets Posted by Marina Sitrin and David Solnit and Asha Colazione and Sarah Lazare, AlterNet at 11:22 AM on July 3, 2008. Citizens of the world are not invited to the G8 meetings in Tokyo, but global civil society is crashing the party. July 3 (See below for previous dispatches.) The following is a conversation with South Korean activist Dopehead Zo and the Just Words Collective -- Sarah Lazare, Marina Sitrin, David Solnit and Asha Colazione. The anti-G8 mobilizations have been bringing together inspiring organizers and activists from all over the world. Japanese precarious temp workers, calling themselves "Freeters", South Korean anti-military base organizers, Spanish media activists, Farm workers from Via Campesina, Australian human rights activists, German direct action organizers, and many others from North America, Asia, and Europe, have all come together to share stories, struggles, ideas, and to network and plan actions. At The Counter G8 International Forum in Tokyo, we met one organizer whose story is so compelling we needed to share it as soon as possible. The following is a selected transcription of our conversation. Dopehead Zo is an activist who has been heavily involved in the South Korean demonstrations against the US beef import deals. Beginning in late May 2008, mass protests have rocked Seoul and other cities in South Korea, bringing hundreds of thousands, and at times over a million protesters together into the streets. These are some of the biggest mobilizations South Korea has seen for over two decades. These are both mass demonstrations and places for the creation of new social relationships between people. As one flyer put out by activists there reads: "Candlelight Vigils Evolving to a Street Rebellion Calling for Direct Democracy - We've Got the Power" At issue is the decision taken by the new South Korean president - Lee Seok-haeng - to ease restrictions against US beef imports, most of which had been banned in 2003 after mad cow disease was discovered in the United States. The ban was a blow to the US beef industry, as South Korea was its third largest importer of US beef. Critics see the lifting of the ban as an effort to appease the United States at the expense of South Korean public health, and the trade deal has awakened broader feelings of discontent with the government's pursuit of neoliberal reforms and close relations with the United States. The overwhelming public response has virtually paralyzed Lee Seok-haeng's government and has caused him to start backpedaling on the agreement. Meanwhile, protests, rallies, and candlelight vigils continue to fill the streets of Seoul. Perhaps other forms of democracy are on the people's agenda. Dopehead Zo spoke with us for hours, sitting on the floor together after the forums of the day had finished. He shared his experience protesting in the streets of Seoul and described a new kind of social movement that is taking form. A movement comprised of, as he calls them, "common people." He describes forms of mass democracy in the streets, and the joy of being together to create new ways of relating to one another. He also explains what all of this has to do with the G8 protests and places it in the context of an overall struggle for social justice. Q: Can you describe what it is like right now on the streets of Seoul? A: People are holding candlelight vigils every night, with a minimum of 10,000 people in Seoul and several thousand in other cities. On weekends, we have 50 thousand or 100 thousand people participating. When it began, it was anti-US beef imports by the Korean government. The newly elected, right-wing neoliberal ex CEO South Korean president, wanted to give some good gifts or presents to the US. The first thing the new South Korean president did was to visit the US and beg for a good relationship, and for all kinds of things. Or go to Sarkozy. I hate to mention the president's name. The gate to the US beef industry was the imports of US beef, every part of the cow - spinal cord, intestines, heart - the parts that other people usually don't eat. I am a vegan myself, but many Koreans cook these parts and then they eat it. According to most calculations, the US beef industry would massively profit from beef imports, and once South Korea opens its markets to beef imports, other Asian countries will do the same. Talks between the two presidents took place in April, and before the talks, the two governments made an agreement and then it became known to the public in early May. As people heard more about the details of the agreement, they realized it was really unfair. Everyone could tell it was for the profit of the US beef industry, not the health of the South Korean people. If mad cow disease is in the US, there is no way to stop it with the import of US beef. The agreement was really messed up. The general public found out about it and started a candlelight vigil. South Korean people started to pressure the government by taking to the streets every night with candlelight vigils. The government didn't listen to us, of course. At first it was 2000 people then 20,000 then 100,000 ... and then more and more people ... People got angry and took to the street. Eventually the government listened to it. The pressure got bigger. The Korean government knows how to control the movement people, because the resistance or the movement has been going on for 20 or 30 years, so there is kind of a pattern as to what we do when we do rallies or demonstration. Riot police know how to respond to these situations. But this new candlelight vigil - police do not know what to do. Because when police try to stop the rally, they don't stop. They continuously move to another street. Before, back then, we had one clear target. Let's say it was the US embassy in Seoul or the police headquarters or the presidential residence. Now, people, common people, who didn't actually know about the free trade agreement before or hadn't heard of neoliberalism, like young couples with a babies, they come out into the streets with their baby in a stroller, or old people come out. So, you can see a whole new demonstrator. And there was no set pattern for when they were blocked by the police. The tactic that police used to block a road so that people cannot go in the path that they want to. In May and June, the people just started to flow, and the police realized they couldn't contain the demonstrators if they used the ways they were used to, so they brought out a new way - water cannons. We haven't seen water cannon for 5 or 10 years. Q: Water cannon against the candlelight vigils? A: Yes. Not only water cannons, but batons, shields and physical violence against people like me, with nothing - no weapons, no helmets. They also use fire extinguishers. Tear gas was kind of banned. Q: What does the fire extinguisher do? A: You use it and then demonstrators cannot breath so we have to pull back and disperse. The fire extinguisher fills the whole area instantly. We couldn't do anything on the police buses. Some of the direct action we do is that we paint a lot of graffiti on police buses or the streets. At first the police started to arrest people, and beat people, and then it got such bad media coverage because like you said, it was a nonviolent protest, and so then the police responded with civil violence and they were criticized very badly. So then the new strategy that the police started to use was to block the whole area where any protesters could go. The streets of central Seoul became neutralized every night. No traffic at all. Q: Could you describe a little bit of what it is like in the streets when there are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 do they sing together, talk together, are they friends, what does it look like? A: We try to do everything. I am a singer myself, so I perform three or four nights a week, five or six hours each night. I get exhausted. I sleep all day and then get up again in the morning. People who have never met before talk to each other and start talking about what we should do to make our voices heard. Amazing things have been created, like huge squares or spaces. We cook, we talk, we make a speech, and when we rally, we do that kind of thing too. And we dance. Q: Can you talk a little more about the dissatisfaction with the relationship to the US and what that might have to do with the G8? A: The newly elected right wing president had a big wish. They think that the neoliberal way is the only way, and the market is their god. The president is the ex CEO of Hyundai. He thinks that a working economy means that there is construction, buildings being built. Environmental activists think this could be a disaster. It was this new administration that made the general public realize that everything is related in the name of neoliberalism... We are taking this opportunity to spread this ideology - the idea that in order to become a leader we have to receive ideas in the name of neoliberalist policies. In the name of neoliberalism, we have to open our markets. The reason we have to open our Korean markets is that if we don't do it, we will be a backwards country. That is a term that the ruling class loves to use. At first it was the US beef import issue, but then it was the government trying to impose its neoliberal policies at the same time. The president was rushing to realize his dream. The right wing loves him. These policies could affect peasants lives, or farmers lives, or small businesses. Q: Does it feel like people are talking about that, like in grocery stores or schools? A: Yes. It's very natural for Korean people to talk about the US beef issue, and once you start talking about US beef the subject becomes linked to other related issues, like opening markets through FTAs [Free Trade Agreements], like with Japan, Korea, the EU, Chile, with the US, with China and privatization, because that is the big plan for the government. The government is promising that we are going to go "forward". That's the major policy. Q: How are things organized at night? Are there political parties? Unions? How do people know where to go? A: The internet is amazing. I am really addicted to it. Internet is the main tool that we have been using. Text messages. Since the beginning, it was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students who constituted the demonstrators, like ten thousand high school students and middle school students in their uniforms, and what they do is exchange text messages, like two thousand text messages every day to everyone: "tomorrow, 2:00, city hall square, let's go, be there with a candle." Q: The image that sometimes people have of unions or political parties taking charge is not true? The candlelight vigil started with normal people and then they realized that no matter what the people did, the government would not listen to them. And then when the crowd began to take more to the streets, that is when the labor unions got involved. KCTU [Korean Confederation of Trade Unions] is a big labor union with about 700,000 union members and university student activists. They wanted to join and then some of them wanted to become the leaders of the movement and wanted to control the flow of the actions or rallies and then the general public started to yell at the wannabe leaders - "who do you think you are to try to control our movement. It is a people's movement, not the movement of the elitist union members". It is for the common people. Every time professional activists try to regulate or suffocate the energy, the vibe, they fail. Miraculously, people succeeded in continuing their actions every day and every day. They didn't get exhausted. Why, because they have never experienced something like this. When we have marches with big unions, it is often really boring, with all of us marching in line and the same old songs being played. I play new protest songs. Those professional organizers get exhausted. They think it is not fun if you have thirty consecutive days of street demonstrations. But for these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 experiencing this, it was fun. Every day they realize something. Some of them even voted for the right wing president, when he said that he would make them all rich. But then they realized it was all lies. Then they got more angry and tried to find ways to make their voices heard. The presidential residence was protected by a high mountain and armies of police. But then people started to infiltrate those blocs and then later we succeeded in gathering in front of the residential place. We could not do anything three miles near the presidential place. Accidentally on the part of the police bloc, we opened it, then lots of people went through a small hole, and then later, we gathered. It was early in the morning. It was thirty thousand people in early June it was first a large crowd demonstration in front of presidential palace since the people's uprising in 1960. I have been long-time activist since early 1990s. Q: Does this feel different? A: For me, not really different. I have been active in the movement for a long time. I don't have any bad feelings regarding my comrades, but the way we do it is different. I am an anarchist myself, and the political movement in Korea has been influenced mostly by Marxism and the way that they organize. Q: Do you think anarchism makes more sense to people now? A: Definitely. Union leaders and organizers have been using their conventional ways of organizing and want to use them on the common people. People feel it is authoritative and don't like it. If you have someone telling you what to do, you say, we don't want that. In that sense, these are conventional movement people who think this new situation is anarchistic. We don't use the term anarchist or anarchy. I can tell the way they do it is anarchistic, but it doesn't matter, the ideology that you give yourself. The president and the whole government, they are not willing to step down or anything, and the day before I came to Japan, police brutality was really incredible. Now the government and the whole right wing have made up their mind to crush the "violent" uprising. They say it is violent because we take over the streets. The government is using scare tactics - six water cannons at the same time - it is really scary. Fire extinguishers are used and it makes it hard to breath. Participation has been smaller after June 10, the nation wide day of action, when the government started to oppress us really heavily. The ministry of education, for example, sent orders to every school that no students could participate in the candlelight vigils. Q: What are the demands of the people in the streets? A: First, renegotiation with the US about beef imports, which the Korean government denied, they said that if we renegotiate, the credit of South Korea will be hurt in the international market. Lots of trade experts pointed out that it was all lies. It would not harm the Korean government if we renegotiate with the US. That is the first demand that we are still asking. The legal process is over, and now Korean importers are inspecting the US beef. The first demand is still in effect. Second demand: the president publicly apologize or resign. Now it is becoming more and more for the resignation of the government. The whole cabinet offered to resign to the president, but the president did not accept the resignation. Q: Is there any formal organization of demonstrations? A: There is a temporary organization of organizations. The committee of all the organizations has a broadcasting truck with a big speaker, and when the rally begins, the truck plays protest music or they say something. If the police respond and approach the demonstrators, then the committee truck says something. If the common people don't like it, like if the truck says ok, we have to pull back, and then it's just gone, then the people do not leave, they just stay there. The thing is, nobody knows what's going to happen. For 30 or 40 days, the police didn't do anything and just let the people do whatever in the open space, and then people started to talk together about tactics, "do we use violence or nonviolence?" Every day, some people try to pull down police buses so that we can make our way to the presidential place. Some people yell that harming police property is a violent thing, or that repercussions from mass media will be big. Other people say police presence is violence itself so we should remove it. There are some really exciting tactics that those organizers have never thought of, like making a styrofoam mountain so that we can cross over the police buses. It is decided in open meetings, every night, in small groups and large groups. The sandbags - that was an amazing thing we witnessed one week ago - There was a huge construction site three miles away from where we were. Of course we were surrounded by police buses. We were talking about how to deal with this situation, and someone said, "ok, three miles away we have a construction site with huge piles of sand". Someone said, "how are we going to carry huge piles of sand?" We lined people next to each other from the construction site to presidential residence, then they carried sandbags, passing them from each person to each person. After three hours, we piled three huge mountains of sandbags and then we could go over the police buses. Q: Did you go over? A: No, because once you get to the roof of the police bus, they hit you with water cannons. Many people got over with their flags. Symbolic resistance. Q: What about food and water? A: It's incredible. People just pitch in money. Water, tea, coffee, sushi, kimpa, free every night. You can eat as much as you want. Street cafés open. Like one person drives a truck near the people and says this is a candlelight tea house and anyone can have cup of hot water or tea, and there is a cash jar and anyone can pitch in. For bathrooms we use nearby buildings or bathroom trucks. Q: What would be your dream scenario? A: The president steps down, and then, I don't know. I don't have a big dream. If everyone has his or her own small dream and we have our own small dreams and we can think about our way to make our dreams come true ... I don't picture a large model of society. It is created together. It is the kind of thing you can imagine through cooperation. The small group I have been working with is called blood sisters. I sew cotton pads and we sell reusable, washable menstruation pads, with organic cotton. For the last ten years, I have been working on many issues and things that I think are really important that would affect people's lives. For example, we try to get the word out about the FTA. We have been trying to spread it, we wished that people would know about it, but we couldn't - we couldn't control people's thinking. But then, after the autonomous voluntary movement, people started to figure out everything by themselves. It was really, really amazing. Somehow it was a kind of miracle. Everything we talked about came true - all of a sudden. vigil ***** July 1 Four simultaneous marches and rallies took place on July 29th in Tokyo and Sapporo, characterized by vibrant and colorful voices of resistance and a suffocating police presence. The marches in Tokyo weaved through the streets, complete with rolling sound systems blasting protest music. People chanted in various languages, waved flags from around the world, and joyfully displayed banners and puppets exclaiming what they are against as well as what they are for. Eight puppets with heads of Group of Eight (G8) leaders and bodies of skeletons moved through the crowds. Each held a yellow and red sign with a word such as hunger, global warming, poverty or privatization of resources, to indicate things the G8 is creating with its current policies. At the same time, shimmering yellow birds made of painted cardboard and satiny cloth symbolized freedom, each with a word or drawing of something demonstrators desire in the world, from clean water and air to freedom of expression to real democracy. People brought banners and flags indicating the places and groups they are from, including the CNT in France, the Freeters Union in Japan, and the Wobblies in the US. The street protests made apparent how little political breathing room the anti-G8 organizers have in which to function. Many hundreds of police flanked the demonstration route, crowding protesters into a thin line occupying less than one lane of traffic, and physically pushing those in the rear, as well as everyone who let more than a few feet of empty space grow in front of them. Hundreds more "public security" forces, a police agency in Japan that can work in an undercover political police capacity, lined the sidewalks and peppered the march, taking photographs, notes, and sometimes even setting up ladders to focus a photo on the face of an organizer. "All of these tactics are clearly part of an effort to intimidate people and limit our imaginations as to what could be possible in organizing," one participant said. "The feeling on the street is one of being constantly surveyed, and literally being pushed if you get out of line. But despite the repressive tactics, people march and sing. We refuse to allow the intimidation to silence our voices or our bodies." Repression Against Local and International Activists As the G8 meeting approaches, the Japanese government is waging an escalating battle of repression and control against Japanese and international grassroots organizations and movements. Our first indication of the level of political police repression came just after arriving in Japan last week, when we participated in an alternative media seminar in Osaka. A tall, thin man in a suit visited our laid-back guesthouse, asking to see a copy of our passports. Hostels are required to keep a photocopy of each guest's identification, but the manager declined to show them to the plainclothes police agents. They did, however, tell them how long we were staying, as required by Japanese law. Local Repression A wave of harassment and arrests of activists and organizers is taking place throughout Japan. Stories proliferate of people being arrested and held for many days under pretenses such as failure to inform the government of an address change, or alleged bicycle traffic violations. A little over two weeks ago, the police raided a day laborers' union office and arrested a well-known organizer on absurd charges--receiving social benefits several years prior without the correct paperwork. It was one of the incidents that sparked the first riots in Japan since the 1990s in Osaka's low-income day laborer neighborhood of Kamgasaki. During the riots, which spanned several nights, neighborhood day laborers and youth fought to defend their neighborhood from water-canon-wielding riot police. Four nights ago, an organizer with G8 Action Network briefed a group of international participants. He explained that they expected thousands to participate in the anti-G8 demonstration in Sapporo on the eve of the annual G8 meetings. He shared detailed stories about the excruciating amount of negotiations, permits, and government control they had to navigate to simply publicly express their opposition to the G8. Camps for participants in Sapporo had to be cancelled because police demanded to set up identity checks within the camp. Every demonstration requires a police permit. He told the internationals, many of whom are veterans of mass direct actions in Europe, Asia, North America and Australia, just how little political breathing space there was for anything remotely disobedient. As an organizer, his hands were tied by the politically controlling and repressive government. At a public forum yesterday, plainclothes police moved through the crowd taking notes. Harassment of Internationals Many foreign participants in the Counter-G8 International Forums and protests have been harassed and detained. From Hong Kong to Europe to the US, grassroots organizers and intellectuals--such as movement scholar David Graeber--have been held and interrogated for a half-day or more, and allowed to enter the country only after pressure and negotiations by the local legal team. Lisa Fithian, a United for Peace and Justice Steering Committee member and longtime labor and global justice organizer, was detained and questioned for eleven hours in what she describes as "blatant discrimination against global justice activists." She and others have been ordered to leave the country before the G8 meetings are to take place. "What is the so-called democratic government of Japan so afraid of?" she asked. The authorities told Lisa that she was held because she could not tell them exactly where she would be every day. Lecturer and policy expert Susan George was detained and questioned for six hours. Activists and organizers from Hong Kong were detained overnight, not receiving basic amenities such as food and beverages. While many of the organizers from Korea are yet to arrive, a number of those who have attempted to enter Japan have already been refused entry. We Will Not be Intimidated Each attempt to silence and intimidate local and international activists is being met with organization and resistance by the local organizers of the protests. A new generation of smart, creative, and dedicated young Japanese organizers are building networks in the face of the repression that some say may be the biggest challenge to Japan's elites since the since the militant old "new left" of the 60s and 70s. Rally ***** June 27 Like many other foreigners, we arrived in Japan holding stereotypes of Japan as a prosperous country, not one where tens of thousands of people live in the streets. Surprised by the level of visible poverty and homelessness we saw, we realized our assumptions were wrong. The next question was how to write about the issues of homelessness and displacement with relation to the policies of the G8 and international financial institutions. Last night the answer to this question appeared. Under the bright-as-day glow of bustling Shibuya Square, we had the honor of meeting organizers from Miyashita Park. Used for a wide range of activities by the community and activists during the day, Miyashita Park is home to dozens of people by night. But change is on the horizon for the park: it has been sold by the municipality to Nike. Yup, Nike. The brand name, the sneaker, the swoosh that just does it. Nike has bought the park. It is private now, no longer the domain of the people of the neighborhood. Nike is in the process of building walls to keep out the community, and of course closing it at night so it is no longer anyone's home. Privatization of parks by international corporations, causing more displacement and homelessness - thanks, Nike, for helping us make the connection. The Japanese economy is characterized by free market trade policies, an overwhelming private sector, low tax rates, and a minimal social safety net. At virtually every bump in the road over the past several decades, from the world oil crisis of 1973 to the bubble burst and economic recession of the 1990s, the Japanese government has responded with aggressive privatization measures. Safety nets for the poor and elderly have been stripped away while public goods and spaces have been sold off to large corporations. Such policies have made Japan the darling of transnational organizations like the G8, WTO, IMF, and World Bank, who claim that Japan's aggressive pursuit of neo-liberal policies have transformed it into a prosperous nation. Yet, as Japan's bare free market trade policies have increased, so too has the underclass of low-wage precarious workers, underemployed youth, and homeless people. The rise in neo-liberalism has seen a shift towards under and partial employment, especially among young people, and day laborers find it increasingly difficult to get steady work. A staggering 30,000 people live on the streets of Japan, most of whom are single, older men. Not only are they faced with precarious working conditions and diminished welfare programs, but the Japanese government works aggressively to hide them away, forcibly removing them from the parks, sidewalks, and other public spaces where they live. In addition, private developers and corporations run massive work programs which "hire" these same people who have been displaced, to work on job sites where they have to pay for every meal as well as their housing. At the end of a job, workers often have little or no money left, having spent all of it to pay for the meager living conditions they were provided. In response to these conditions, several communities of homeless people have organized amongst themselves, building tight-knit encampments where people look out for each other, share resources, and fight against government attempts at eviction. In some cases, NGOs have joined in the chorus of voices advocating for the rights of the homeless to maintain their communities. The organizers we met last night took us to the site of a government "beautification" project. They explained that over the past year, the government has been trying to "clean up" the area around Miyashita Park, commissioning art students to paint the walls beneath a nearby bridge where homeless people sleep. Of course this entailed evicting the residents of the neat row of cardboard boxes that lined the underpass. But homeless organizers fought the eviction and eventually won back their camp. As we walked under the bridge, we were struck by the orderliness of the cardboard houses, some beautifully decorated by their inhabitants with dangling chimes or painted images. One cardboard house - belonging to a homeless activist - was built out of Nike boxes, with painted yellow stars covering the black swooshes. Nike Boxes Behind these houses loomed a government-commissioned mural of the "beautification" attempt: a "cheery," flowered landscape in bright pink and blue hues. The contrast was striking: this was a war of appearances, a struggle over who gets to define the beauty and function of a space. The G8 protests are fundamentally about how public goods and spaces are used, and who gets to decide. Should land, water, and public space simply be sold off to the highest bidder, or should communities have control over the decisions that affect their lives? Last night, while we were meeting with the activists who showed us around the homeless encampment, one organizer wrote "No G8" in English and Japanese on a piece of paper. We all looked at it and one woman asked, "What do we want instead of a G8?" After a bit of discussion, the young man pulled out a new piece of paper, and in English and Japanese, wrote: "We are the real G8." Then he changed it to "We are the real G-8 billion." Then, after thinking about it for a few moments longer, he crossed that out and changed it to "We are the real G-infinity." Realg8 ***** June 25 We are four friends who just flew across the world for a meeting we were not invited to. Why would we feel compelled to do such a thing? It is exactly because we were not invited to the 2008 Group of Eight (G8) Summit that we feel we must go. The G8 meetings bring together world superpowers once a year to set global economic, environmental, and political policies. You are invited to this meeting if you are the leader of a rich, powerful country interested in colluding with other governments to consolidate the power of the global wealthy elite. You are not invited if you are a citizen of the world, from either a "rich" or "poor" country, who is interested in building communities based on mutual aid, human needs, and respect for the environment. We think this is a recipe for an unjust world, and we plan to crash their party. The G8 meetings were conceived in the early 1970s in response to a burgeoning economic recession. Initially just the G6 (consisting of six member states) the meetings brought together world superpowers to talk about how to respond to the crisis and establish economic security for themselves. The summit eventually expanded to include a total of eight member states - the UK, US, France, Russia, Germany, Japan, Italy, Canada, plus the president of the EU, and today the G8 presents itself as a forum for establishing world economic stability and tackling global problems, such as climate change, hunger, and disease, and poverty. When the richest, most powerful leaders of the world come together, is it really to talk about how to help the poor? And why is it that after every annual meeting, all they ever seem to accomplish is further consolidation of their power and securing of their economic advantage? In reality, the G8 meetings have been a part of a general trend towards international neo-liberal economic policies that privilege corporate interests at the expense of the world's poor. The policies instituted by G8 member states do the exact opposite of the G8's stated "humanitarian" goals; they give "aid packages" that trap the poorest countries into debt while removing social programs. They wage wars and commit military atrocities, from the invasion or Iraq to the funding of Israeli bombers. They maintain the oil and coal-based energy systems that cause climate change. And they perpetuate corporate power at the expense of direct democracy. But there is another story simultaneously being told--one of resistance, alternative organizing, and people coming together to create a more just society. In response to the G8, as well as other transnational institutions that generate neo-liberal policies, a global resistance movement has blossomed. From Italy to Calgary, Switzerland to Japan, people have come together to try and prevent the G8 from making any more decisions that will adversely affect people's lives. In the most recent meeting of the G8 in Germany, global activists physically blockaded the G8 meeting entrances and set up eco-camps outside of the summit, where they sought to model alternative social structures by providing earth-friendly food and housing for international activists. Even on our first day of Japan, the area of Kamagasaki in Osaka was witnessing a riot, one of many in the past years, in response to the precariousness of work and survival. All over Japan, homelessness and poverty has been on the increase, especially over the last ten years as the Japanese government has imposed neo-liberal market policies and privatization measures on its population. Just as there has been a rise in homelessness and poverty, there has been a rise in resistance. From the organization of precarious workers to homeless encampments to the expansion of alternative media, people in Japan are fighting back. The G8 summit is undemocratic at its core, setting policies that affect the world, while denying the input of most of the global population. But alongside the G8 meetings will be a powerful counter-summit, where a diverse gathering of people from around the world will come together to discuss alternatives to this system of hierarchical power and greed. The four of us, the Just Words Collective, will be sending out regular accounts of our experiences in Japan, including interviews with social justice organizers, reports on the anti-G8 actions, and pieces of the discussions on how we might work together to build a better world. Digg! Tagged as: g8, japan The Just Words Collective is a group of four friends who are engaged in various global justice struggles and believe in the power of words and action to change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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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6

 

2008년 7월 5일, 조용한 발라드 음악과 애틋한 러브스토리의 주요 무대가 되어 왔던 조용한 도시 일본 삿포로에서 반란이 시작되었다. 2008년 7월 7일부터 이 곳에서 열릴 G8정상회담에 반대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내던 시민단체 등 수많은 활동가들이 삿포로의 중심 오도리공원으로 모여들었고 5000명 이상이 집결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오늘의 집회를 위해서 6월말부터 한국인 활동가를 포함한 수많은 외국인 활동가들이 일본으로 집결하기 시작하였으며, 일본전역의 활동가들 또한 G8정상회담기간에 발맞추어 삿포로로 집결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외국인 활동가들이 일본 정부로부터 입국거부를 당하는 등의 진통을 앓았다. 한국 서울에서 길바닥평화행동 등을 진행하며 G8정상회담 반대목소리를 만들어왔던 ‘G8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여 일본정부의 반인권적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가 있다. 이 성명서에서 ‘G8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일본정부의 반인권적 행위를 폭로하고 활동가들에 대한 입국거부는 사상의 자유를 공권력으로써 억압하고 탄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 연대의 틀을 갖춘 이 날의 집회는 평소 일본 집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5000명 이상의 인원을 동원함으로써 G8정상회담 반대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었다. 경찰 또한 대규모집회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일본 전지역의 경찰들이 삿포로로 집결되어 있는 상태이며 불신검문을 강화하는 등 G8정상회담 반대의 목소리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날 또한 헬기를 동원하는 등 집회인원 참가자 수와 비슷한 경찰들이 오도리공원 주변을 에워쌌다. 이렇게 일본 정부가 입국거부와 경찰력 동원 등의 다양한 방해정책을 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활동가들은 넓은 공원을 가득 메웠으며 티베트독립을 지지하는 움직임 등 다양한 세계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그대로 녹아들어 국제 연대의 장을 마련했다.


 

이 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된 집회는 각국의 활동가들이 자유발언을 통해 G8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모아 갔으며 자유발언 이후 문화공연을 함께 한 뒤에 오후 3시부터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시작된 행진은 시작부터 경찰들과 마찰을 빚었다. 폴리스라인을 철저히 준수하는 일본인 활동가들과 달리 외국인 활동가들이 폴리스라인을 벗어나가기 시작하면서 경찰들과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다행히 무장경찰들이 동원되지는 않아 큰 싸움은 벌어지지 않았다. ‘G8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쥐(G)를 잡겠다는 의미로 고양이분장을 하고 행진에 참여했다. 이들이 다른 나라 활동가들에게 고양이 분장의 의미를 설명하자 대부분의 활동가들이 즐거워했으며 일부는 꼭 쥐를 잡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행진 시작 30분 후쯤 무장경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거리에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대오의 중심에서 즐거운 음악을 틀고 함께 하던 트럭에 흥분한 외국인이 올라서자 경찰이 트럭에 세 명이상 올라설 수 없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대오를 막아서고 트럭 위로 뛰어 올라가면서부터 경찰들과의 몸싸움이 시작됐다. 집회참가자와 경찰들이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고 대치상황이 벌어 졌으나 곧 다시 행진을 시작됐다. 일본의 집회규정상 경찰은 집회참가자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은 허용되나 집회참가자는 경찰에게 손끝하나 댈 수 없는 상황이기에 큰 마찰은 벌어지지 않았다. 곧 다시 행진이 시작되었고 즐거운 음악에 몸을 맡긴 참가자들의 행진이 계속됐다.


그러나 오후 4시 30분, 행진이 마무리되고 있을 무렵 경찰들이 몰려와 트럭운전석의 문을 부수고 운전자를 연행하면서부터 행진을 하던 거리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연행되어 가는 동료를 붙잡고 우는 등 아비규환의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들은 대오의 앞길을 막아서고 물리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행진참가자들은 스크럽을 짜고 소극적으로 방어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경찰들은 곧장 트럭에 올라서서 트럭 전체를 압수했으며 트럭 내부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 압수하기 시작했다. 이 트럭에는 그동안 G8정상회담을 반대하던 단체와 개인들의 정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물건 압수를 막기 위한 참가자들의 항의행동이 이어져 한동안 대치상황이 벌어졌다. 대치상황이 해제되고 곧 행진참가자들은 오후 5시쯤 행진목적지에 도착했으며 그 곳에서 주최 측은 트럭운전사와 트럭 위에 있던 두 사람 등 총 3명이 연행되었다고 밝히며 자신들도 정확한 연행이유를 알 수 없다며 자세한 사정을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집회참가자들의 물리력 행사는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불법행위 또한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 모두가 어리둥절한 상황이었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한 후 상황을 공유하고 곧장 중앙경찰청사로 항의방문을 가기로 결정하고 그 곳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중앙경찰청사에는 외국인 활동가를 포함한 200여명이 모여들었으며 경찰의 반인권적인 연행을 규탄하고 연행자의 석방을 요구했다. 30분간의 항의를 마친 뒤, 자국 내의 엄격한 법의 잣대를 알고 있는 일본인활동가들은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다시 처음 집회장소인 오도리공원으로 돌아가길 제안했고 반대로 외국인활동가들은 강경하게 그 곳을 지키며 계속 할 것을 제안하면서 의견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그 상황 속에서 ‘G8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인도에 앉아서 기타반주에 맞추어 평화에 관한 노래를 부르며 평화행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입에 ‘G8’을 쓴 테이프를 붙이고 침묵항의에 함께 하기도 했다. 결국 참가자들은 다시 오도리공원으로 돌아가 앞으로의 투쟁에 대해서 토론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오도리공원으로 이동했다.


오후 7시 오도리공원을 향하던 참가들 앞에 일본 우익단체에서 동원된 방송차량이 나타나서 다시 긴장감이 고조됐다. 방송차량에서는 집회참가들을 총살하라는 등 극단적인 발언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집회참가자들이 흥분하면서 물리적 마찰이 예상되었으나 무장경찰이 방송차량을 에워싸고 경호하기 시작하면서 큰 마찰은 없었다. 방송차량은 G8정상회담의 성공개최를 주장하며 집회참가자들에게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항해서 집회참가자들은 G8정상회담반대를 외쳤다. 오도리공원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이후 일정을 공유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서 각자 흩어졌다.


이들은 7월 6일부터는 정상회담장소 근처에 만들어진 캠프에서 함께 머물며 전쟁과 빈곤, 폭력과 환경파괴를 심화시키는 G8 정상회담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계속 낼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 또한 이에 대응하여 캠프장 주변전부를 둘러싸는 등 강경한 진압을 예고하고 있어 참가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결국 오늘 집회로 인해 총 4명이 연행되었으며 앞서 밝힌 세명과 로이터 기자 한명이 더 연행되었다고 한다. 경찰은 트럭운전사 등을 연행한 이유로 트럭을 통해서 경찰을 공격하려 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집회참가자 어느 누구도 그 사실에 동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이 트럭위로 올라가 참가자를 진압하고 있는 상황.


집회 마지막 경찰이 트럭 전체를 압수 점거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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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G8 반대 삿포로 행진 사진모음

2008년 7월 5일.

이제 토야코 호수에서의 8개국 정상회담이 이틀 남았습니다.

이곳 삿포로에서 G8에 대한 반대의 열기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모든 사람들이 모이는 총집중의 날입니다.

 

G8 잡는 고양이들 역시 이 집회에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총 5천여 명 가량이 참여한 이번 집회에서 일본 경찰은 다시금 강압적인 탄압을 가했습니다.

사운드 데모를 하던 트럭을 경찰이 갑자기 기습하여 운전석 문을 부수고 들어와 운전자와 디제이 그리고 춤을 추던 사람 등등 4명을 강제로 연행했습니다.

경찰 말로는 사운드 트럭이 뒤로 후진하면서 경찰에게 위협을 가했기 때문에 운전자와 디제이 등을 연행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트럭 바로 뒤를 잡고 행진하고 있던 사람에 의하면 트럭은 후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본 경찰은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강제연행한 일본인 활동가 4명을 즉각 석방하라!

 

다음 사진은 7월 5일 삿포로 총집중집회와 이후 벌어진 행진의 모습을 모은 것입니다.

특히 일본 경찰이 사운드 트럭 운전자와 디제이를 폭력적으로 연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일본의 산케이 신문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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