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고해(苦海)

2007/02/21 12:13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면서,

 

사람이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인가? 

불가에서는 인간세상 자체가 괴로움이라는 의미에서  고해(苦海)라고 말한다.

 

탐(貪 탐냄), 진(瞋 화냄), 치(痴 어리석음)

고통의 바다! 바다는 참 넓다.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이다. 

 

참 세상 사는 일이 마음 먹은 대로 되질 않는다.

예전에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였지만, 지금은 그런 에너지가 많이 고갈된 것 같다.

 

괴로움이 없는 하루, 자유로운 하루.

이것이 내가 오늘 갈망하는 하루다.

 

 

-2007.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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