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술을 한잔 먹고 집에 왔지요
월요일이라 먹었지요
술은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지요
감정이 증폭 되는데
재미있게 시작하면 즐거운 기분이 나타나지요
슬프게 시작하면 미친 놈 되지요
술을 한잔 먹고 집에 왔지요
그동안 보고 싶은 얼굴들 때문에 먹었지요
술은 먹으면 그 얼굴이 다가오지요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되는데
그리운 사람 생각하면 웃고요
미운 사람 생각하면 미친 놈 되지요
술을 한잔 먹고 집에 왔지요
한잔 때문에 먹었지요
먹다보면 술 잔이 늘어나는데
달면 많이 늘어나고요
쓰면 진짜 한잔이 되지요
난 오늘 기분좋게 그리운 사람 옆에 두고 여러 잔 잡쉈지요
물론 목이 타도록 담배를 피웠지요
내 모가지는 섭씨 800도의 온도로 녹아버릴 것이다
아~ 이 끝없는 갈증유발
그래서 타는 목마름. 민주주의.
말이 되냐?
2.
(오줌 싸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조선배 당신이 그랬다지요
난 바람같은 놈이라고.
내가 바람이요? 당신이 바람이요?
지나고 나니 헷갈리요
난 참 생각이 많은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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