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남이 볼 때 비웃음이다

2010/04/12 12:51

바로 이것이다 이게 옳다 확신할 때

과감히 버리고 한발짝 더 나아갈 때

그때가 수행이다

진짜 진보이다

진실은 남이 볼 때 비웃음이다

비웃음 받을 때 잘하고 있다는 댓가이다

그 이상은 없다

언제든 연락해라

 

[ 4. 9. 밤 11시에 받은 문자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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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길에, 지리산 피아산방에서 돌배주 한잔 마시고 떠나는 길에 김병관님에게 책을 받았다

짙은 밤, 구례로 나서는 나에게 그는 '지리산처럼, 꿋꿋하고 의연하게 --~~'라고 책에 써주었다.

일독하고 삼배를 올렸다.

 

바쁜 몸은 죽고 나면 그만이지만 분주한 마음은 끝나지 않으니, 그 마음을 그대로 지니고 가서 다시 태어나며, 다시 바쁘다가 다시 죽으니, 죽고 태어나고 또 다시 태어나고 죽도록 정신이 아득하고 혼미한 것이 마치 술에 취한 듯 꿈을 꾸는 듯 하명 백겁百劫 천생千生을 지낼지라도 벗어날 기약이 없다. (39)

 

날쌘 말은 채찍 그림자만 보고도 내달린다. 송곳이 살갗에 꽂혀서야 알아채는 것은 둔한 말이다. (90)

 

부처님께서는 "사람의 목숨은 호흡하는 사이에 있다" 하셨다. (92)

 

고인의 명훈明訓에 "오늘도 이미 다 지나갔으니 목숨도 따라서 그만큼 줄어들었다.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하여 마치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 하라" 하신 말씀이 있다. (99)

 

인간 세상의 즐거움을 버리고 열반의 즐거움을 누림이여! (101)

 

마음의 변덕이 죽 끓듯하여 (150)

 

뜻이 지극하고 공력이 깊어지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문득 삼매에 들게 되니, 이는 마치 나무를 비벼 불을 일으키는 사람이 비비는 작업을 멈추지 않아야만 불꽃이 일어나며, 쇠를 단련하는 사람이 담금질을 쉬지 안아야만 강철을 만들 수 있는 것과 같다. (153)

 

결정심(처음에는 의심하지 않는 '결정된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용맹스러운 정진 - 한결같은 서원과 불러서지 않는 마음이 필요하다. (156)

 

그래서 옛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은 경계를 없애고 마음은 없애지 않으며,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을 없애고 경계는 없애지 않는다" 하신 것이다. (162)

 

옛말에 "예는 의義로써 행하는 것이 옳다"하였으니 (205)

 

 

- 운서 주굉 지음, 연관 옮김, 2005, [산색山色  - 죽창수필 선역], 도서출판 호미. ; (  )는 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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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즉비를 통해서 삶을 보라고 합니다.

즉비卽非란 '마음이 일어나는 순간, 곧바로 공空으로 환幻으로 보는 것'입니다. '나'를 동반한 마음이 일어나는 순간, 실체가 없는 것을 확실히 알아차리면 마음이 열립니다. 우리가 매순간 삶의 모습을 즉비로써 지켜보면, '집착할 만한 자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316)

 

[금강경 풀이]

 

1. 법회가 열리고

2. 수보리장로께서 묻고

3. 대승의 바른 가르침은

4. 미묘한 활동은 얽매임이 없고

5. 이치에 맞게 참되게 보나니

6. 바른 믿음은 드물고

7. 얻을 것도 없고 설할 것도 없고

8. 법에서 의지해서 나오니

9. 하나 된 모습에는 모습조차 없고

10. 정토를 장엄함은

11. 조작 없는 복의 뛰어남은

12. 바른 가르침을 존중하기를

13. 법답게 받아 지니니

14. 상을 떠난 고요함은

15. 경을 지니는 공덕은

16. 끝내 자아는 없고

17. 한 몸으로 함께 관하니

19. 법계가 전체적으로 변함은

20. 몸과 상호를 떠나서

21. 말도 말의 대상도 아니나니

22. 법에는 얻을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고

23. 마음을 밝히고 착한 일을 함은

24. 복과 지혜를 비유할 수 없으니

25. 교화하나 교화의 대상은 없고

26. 법신은 모습이 아니니

27. 소멸해 없어진 것도 없으니

28. 받지도 않고 욕심내지도 않고

29. 품위와 거동이 고요하고 고요함은

30. 하나로 합쳐진 이치의 세계는

31. 생각으로 헤아림은 일어나지 않고

32. 응신, 화신은 참되지 않고

 

'모양에 집착하지 말고 한결같아 흔들리지 말지니라.' 왜냐하면 모든 조작된 법은 꿈,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와 같기 때문이다. 반드시 이와 같이 보아야 한다. (42~43)

 

- 정화스님 풀어씀, 2005, [금강경], 도서출판 법공양. 에서 발췌. ;  (  )는 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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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용서

2010/02/19 03:15

나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고백하고 깊은 용서를 구합니다

 

나로 인해 치명적 상처를 입었고, 속상하고 화가 났으며, 엄청난 짜증이 밀려왔다면,

진심으로 깊은 용서를 구합니다.

나의 천박한 마음과 조급한 행동 탓입니다.

 

2010. 2. 19. 완도. 새벽 3시.

['마음을 항상 열겠다' 그래서 어떠한 것에도 화내거나 욕심내지 않겠다]고 마음을 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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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스님은 이 책의 서문에서 '생각을 쉰다' 라는 말을 합니다. 아무런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생각이 '그냥 흘러가도록 놓아두는 것' 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옳다거나 그르다고 판단했던 생각을 쉬고 '생각의 흐름을 그냥 지켜보는 것', 그리고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그 생각은 꿈과 같고 허깨비와 같다' 고 알아차려야 한다고 합니다.

 

어제는 잠이 오질 않아 뒤척이다가 밤 2시쯤 정화스님이 풀어쓴 금강경을 계속 읽었습니다.

 

'사람이 깨어 있을 때는 전체로 깨어있고' 미혹되어 있을 때는 전체로 미혹되어 있습니다. (93)

 

- 정화스님 풀어씀, 2005, [금강경], 도서출판 법공양.; (  )는 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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