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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rity nurses

지난 학회에서의 발표논문은

마이너리티 간호사가 업무부담이 더 크고, 그래서 요통유병률도 더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초기분석에서는 그렇게 나왔음),

발표 전날, 공동연구자들을 만나보니

업무부담은 더 높지만, 요통유병률은 오히려 더 낮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발표는 날더러 하란다..

동일한 노출을 위해 내외과병동의 1년이상 근무한 full-time 평간호사로 한정을 하다보니

처음 결과와 다르게 나왔다는 것이다.

어쨋든 발표는 해야 하는 것이니,

밤새 그 결과로 그래프 만들고

새벽녘에 허리 좀 피자하고 누워 곰곰히 생각해보니

흑인 여고생이 간호학과에 입학하기가 매우 힘들고

들어와서도 졸업하기가 힘들다고 했던 논문이 기억나고,

아시아 간호사들도 미국에 취업 하려면, 여러단계의 스크리닝 과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니

결국,

흑인이나 아시아인 간호사들 모두 그 집단에서는 상당히 선택된 여성들이라 할 수 있겠다. 건강이나 사회경제적 수준 면에서..

반면 백인간호사들은 상대적으로 취업선택이 폭이 넓은 백인여성 중에서 힘든 간호사 직종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

기본적으로 두 집단의 건강수준 그 자체가 차이가 있었다고 볼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웬만한 업무부담에도 요통이 생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마이너리티 간호사들이 선택되어 있었고, 작은 업무부담에도 요통을 호소할만큼 약한 백인간호사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은 아닐까...

동일한 직업/동일한 근무조건이라 하더라도 인종에 따라 사회경제적 지위가 다르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밝힌 연구가 있을까?  자신없다.

발표 당일에는 어쨋거나 이런 궤변으로 위기를 모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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