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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여성 정치인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6/07/20 17:17
  • 수정일
    2006/07/20 17:17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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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택시안에서 라디오방송을 들었다. 동갑내기인 모 당의 여성정치인이 집중 인터뷰를 하는 프로였는데...

오만방자하기가 끝이 없더라.

 

같은 세월을 살아왔는데 어찌도 저리 생각이 닳고 닳았을까, 자신의 입신양명을 저토록 당당하게 추구할 수 있을까... 타고난 본성이 다르기 때문인지, 아니면 세상을 대하는 기본 자세가 다른 때문인지.. 이런 저런 생각 떠오랐다.

 

내가 너무 안이하게 살아왔던 탓인지도 모른다. 살면서 마음껏 세상을 끌어안지 않으려 피해오지는 않았던가, 머뭇거리며 거리를 두었던 것은 아닌가, 저런 파렴치한들에게 자리를 다 내어주었으면서도 혼자 떳떳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약도 오르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11시가 다되어 끝난 회의에서, 직업적 운동가로 살아온 또 다른 동갑내기 친구를 만났다. 다른 회의에 참석하느라 이 회의에 늦었고, 회의가 끝난 다음에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러 가야한다는 그 친구에게 느껴졌던 답답함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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