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from diary 2010/04/12 00:36

돈을 내고 제대로(?) 사주라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그 말을 들은 누군가는 요새 일이 잘 안 풀리냐고 물었지만,

딱히 그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 인생을 나 조차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난 과연 잘 살고 있는걸까.

그래서 누군가 그냥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나보다.

 

결과는,

그분은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셨던 것 같기도 하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별로 달라질 것도 없고,

잘 갈 수도 있던 길을 잘 못 들어 섰는데, 어쨌거나 이제는

그냥 가던 길 계속 가라... 그런 것일까.

 

사실 좀 궁금하긴 한 것은,

20대 때 학교를 때려치지 않고, 어쨌거나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죽도 밥도 맛있는데;;)

졸업'장'만이라도 땄더라면

내 인생은 어디로 굴러가고 있을까....

 

하지만, 여행을 해도 늘 매력적으로 보이는 길은

내 발길을 잡아끄는 길은 골목골목 샛길이다.

샛길에서 만난 시냇물에 발 한번 담그면서

프로스트처럼 한 마디 해 보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4/12 00:36 2010/04/12 00:36

 

기나긴 눈 소식과 찬 바람을 뒤로하고 어김없이 봄이 찾아옴을 느낍니다.

‘아시아의 창’에서도 반가운 봄 손님처럼 올해도 빠트리지 않고 ‘후원주점’을 열고자 합니다.

지역에서 이주민과 만나가며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감당해야 할 몫 또한 커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욕심과 아시아창의 몫을 여러분과 나누고 함께하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올해는 부족한 재정마련이라는 의미에 더해 ‘이주민 자녀를 위한 의료기금’ 마련에 목적을 두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등록자녀의 경우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병원 문턱이 너무나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다양한 음식으로 잘 차리지는 못했지만 아시아와 한국 음식 몇 가지와 마실 거리를 정성껏

준비하였습니다. 아시아의 창의 빈자리를 채워주신다 여기시고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 2010. 4. 22(목) 12시~22시

♣ 장소 : 모비딕(산본역 중심상가)

♣ 문의 : 이주민센터‘아시아의 창’(☎031-443-2876)

            

                                               

 

  

     '아시아의 창' 홈페이지(http://achang.or.kr) 에 오시면 다양한 활동소식과 후원참여가 가능합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4/07 21:10 2010/04/07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