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위에 참여하면서)
부정선거 진상규명의 핵심은 '통화내역' 조회입니다
3월 14일 화요일 저녁 7시, 중앙당사 4층에서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가 열린다고 공지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안건도 제출되어 있지 않습니다. 공식적인 1차 회의라는 한계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이해는 합니다만, (그 동안 온/오프적인 논의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건조차 상정되어 있지 않았음에 (혹은 공지되지 않고 있음에) 우려가 앞섭니다.
일단, 부정선거진상조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당원 동지들의 '용기'를 높이 삽니다. 부정선거 진상규명에 참여하는 것은 곤혹스런 일로 치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만난 어떤 분은 "식사 끝난 마당에 누가 설거지하려 하겠느냐?" 반문하기까지 하시더군요.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진상조사 활동에 참여하는 분들의 '진정성'은 폄훼될 수 없습니다.
어쨋든, 전당적인 투표였던 당대표 선출에 관련된 부정선거 진상규명 활동은 더욱 더 '투명'하게 대중적으로 작동될 필요가 있습니다. 진상조사 활동은 일종의 '수사' 활동으로 간주되어 몇몇 부분에서는 비밀주의 원칙을 준수할 필요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체적인 진상조사 활동은 그 과정과 결과가 8만5천 당원 동지들 앞에 낱낱이 '공개'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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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망설임 끝에, 저도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회'에 직접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저의 진상조사 활동은 지난 2월 21일 '당원 모임'에서 확정한 "우리는 이런 진상조사를 원한다"(바로가기)
에 근거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상조사 직접 참여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진상조사 활동에 대해 그동안 부정선거 진상규명과 선거제도 개선, 민주노동당 민주주의 재검토를 함께 촉구해 왔던 '당원모임' 동지들과 8만5천 '당원'들이 함께 한다고 믿습니다. 노동자 민중, 일하는 사람의 희망으로 바로 서는 민주노동당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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