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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농사는 지어봤냐? 오영식, 짱돌은 던져봤냐?

* 민중언론 참세상[노무현, 농사는 지어 봤냐? 오영식, 짱돌은 던져 봤냐?] 에 관련된 글.


 

글쓴이 : 새벼리
 등록일 : 2005-11-29   22:52:42

 




★ 노무현, 농사는 지어 봤냐? 그래, 피묻은 "쌀"로 지은 밥이 입으로 넘어가드냐? 피묻은 "쌀"로 지은 밥...


노무현과 제3의 꼬마 영식君에게

노무현, 영국 순방길에 국제투기꾼들 앞에서 그랬던가. “한국 노동 운동은 내 손안에 있다. 언제든 노동계를 쥐락펴락 할 수 있으니, 아무 걱정 말고 한국에 투자하라” 그리곤, 그 얼마 후 고백했었지. “대통령은 힘이 없다. 어찌 시장을 이길 수 있겠는가. 시장 흐름대로 가야 살 수 있다” 그러니까, 노무현에 따르면, 한국은 노동자 --> 노동자를 손아귀에 쥔 대통령 --> 대통령 성/패를 결정하는 시장질서(독점 자본), 국제 투기자본... 이렇게 지배 질서가 구축되어 있는 것인가.

에이, 그러면 노무현은 거짓말쟁이잖아. 서민의 눈물을 닦아 준다고 서민의 피눈물 표를 모아 이회창 겨우 따돌리고 대통령이 된 자로서 “이제 나는 당신네 서민들의 대통령이 아니랍니다. 저는요, 노동자 때려잡는 독점자본의 사냥개, 농민들을 쳐 죽이는 국제 투기자본의 공격용 날선 방패, 여론에 떠밀려 감축하는 미군대신 이라크 추가 파병하여 세계 헌병대장 부시의 재선을 도운 푸들 강아지랍니다” 해야 하지 않는가?

노무현, 이제 그만 고백해. 나는 사냥개, 날선 방패, 푸들 강아지로 제 살 길 자알 찾아가고 있으니, 저에 대한 심려 거두시기 바랍니다. 내가 어찌 ‘이건희’나 ‘부시’를 이길 수 있겠습니까? 이길 수 없는 싸움 일찌감치 포기하고, 물장사하며 골았던 배 상어 지느러미로 채우는 이거, 이게 삶의 질 향상, 진보 아니겠습니까? 이게 바로 ‘국익’이란 것입니다. 서민 여러분, 나에게 더 이상 기대하지 마세요. 당신들과 내가 가는 길, 당신들이 살 길, 내가 살아갈 길이 다르답니다.

(김근태,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등 노무현 친위부대들이 엎치락뒤치락 차기 대권 그림을 그리며, 똘마니들 줄세우기 이합집산을 모색하는 와중에 느닷없는_아니, 느닷없는 게 아니라 차차세대 야망에 불타는 '제3의힘' 꼬마 오영식이 나선다. 그런데, 이 꼬마 천방지축 날뛰는 꼬락서니 영락없는 천둥벌거숭이다)

오영식, 쌀협상 국회 비준 과정에서 그랬던가. "사학법은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350만 농민을 짓밟느냐, 자식같은 나락 가마니 태우는 게 안 보이냐" 절규하는 민주노동당 의원단을 밀쳐내며 씨부렸다는 맹랑한 발언. “농사는 지어 봤냐?" 그리곤 며칠 후 “나의 태도에 대해 분명히 얘기할 수 있다, 직접적인 항의는 받지 못했다"며 자신만만했다지. 그런데, 영식君 그건 아는가? 움직이는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농사는 지어 봤냐?" 야유하는 천둥벌거숭이 '꼬마'에게 무슨 항의를 하겠니, 너라면 직.접.항.의.할 그런 마음이 들겠니?

에이, 누가 아니랄까봐 영식君은 노무현 정권 안보용 소장파 돌쇠임을 거듭 자청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여의도 농민대회에서 전투경찰들의 피에 굶주린 방패에 내리 찍히고, 곤봉에 얻어터져 숨진 故 전용철 열사의 죽음에 대해 또다시 가증스런 기득권의 논리로 짹짹거린 것이다. "어떻게 타살이냐, 우리는 국과수 조사결과를 믿을 수밖에 없다" 하하, 그러니까 '탁'치니, '억'하고 죽더라는 것이지? 천박한 농민 나부랭이가 노무현 정권 안보용 방패, 곤봉에 죽은 게 아니라, 제 혼자 넘어지고 머리가 깨져 '자살'이라도 했다는 말이지?

오영식, 전국 방방곡곡 마을과 도로를 점령하고 여의도, 청와대로 향하는 성난 농민들의 행렬을 보면서, 지난 80년대 610 민중항쟁이라도 오버랩되던가? 그래서 故 전용철 열사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타살이냐"고 쫑알거리며 사인을 축소, 은폐하려고 하는 것인가? 진정, 그런 것인가. 영식君! 벌써 잊으셨나. 전두환의 돌쇠 장세동이 수개월동안 은폐, 축소 조작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난 민심에 의해 故 박종철 열사 사인의 '진실'이 밝혀지고, 결국은 전두환 군사파쇼가 무너지고 말았음을 벌써 잊었는가. 세상에, ‘탁’치니 ‘억’하고 죽는 경우는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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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사, 전두환 돌쇠 장세동이나 김대중 돌쇠 박지원이나 노무현 돌쇠 유시민이나 그게 그거지 뭐. 노무현에게 꼬마 돌쇠 하나 추가된다고 달라질 것은 별로 없지 뭐. 다만, 노무현 돌쇠꾼들이 80년대 민주화 운동 경력을 팔아 국회의원 빳지를 달고, 청와대를 노닐면서, 여전히 "민주", "통일", "민중"을 떠들며 혹세무민하고 있는 사기꾼들이라는 사실이지 뭐. 그 사이비 개혁 장사치들이 민주화 운동의 성과를 새롭게 이어간다는 90년대 '제3의힘' 회원들이란 것을 상기할 따름이지 뭐. 제3의 힘? 제3의 정치자영업자 협력! 이 본질이었음을 서둘러 증명해 주는 그들이 고마울 따름이지 뭐.

(노무현 정권 안보용 꼬마 돌쇠들,,, 김영춘, 김태홍, 민병두, 송영길, 오영식, 우원식, 우상호, 이기우, 이인영, 이화영, 임종석, ...)

참, 영식君! "짱돌은 던져 봤냐?" 치기어린 학생운동 졸업 후, 벼랑끝 삶에 내몰려 낼 아침 아가 우윳값 걱정으로, 마른 눈물 삼키며 설움에 악바친 "짱돌은 던져 봤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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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신자유주의를 바탕으로 국민통합주의, 신애국주의로 무장한 노무현 세력은 처음부터 노동자_민중과 아무 인연이 없었다. 그럼에도 ‘서민의 대통령’ 운운하며, 노무현 찬송가를 강요하던 출세주의 정치사기꾼들이 ‘이미지정치’ 공작으로 노동자_민중을 우롱해 왔다. 그러나 빛나던 노무현표 ‘빳지’들은 마침내 종지부를 찍고 있다. 그들이 활용했고, 우롱했던 노동자_민중에 의해 그들의 본질이 여지없이 드러난 것이다.


남은 것은 몇 날 며칠 밤 머리통증을 쥐어뜯으며, 짐승 신음소리로 울부짖다 가신 ‘전용철 열사의 복수’를 전면화하는 일, 신자유주의 로드맵으로 ‘전노동자의 비정규직화’를 강행하며 자본의 이익에만 복무하려는 노무현정권의 정치 일정을 박살내는 일, 부시마저 감군하는 이라크 학살 지원 한국군을 즉각 철군시키는 일, 이제 주저없이 노무현 타도를 실천으로 옮기는 비타협적 투쟁으로 찬 겨울 새봄을 앞당기는 일, 살인정권 노무현 타도,


이것은 “민란”이다. 노동자_민중 지도부가 단호하게 나설 해방을 향한 민란이 시작된 것이다. 타협적 지도부는 꽁무니 빼고, 설움받는 노동자_민중이 주도하는 그런 민란, 지도부는 부끄럽지 않도록 처신하기 바란다. 21세기 최초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민란의 성공”을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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