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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규비판] 황우석을 불세출 영웅으로 호출한 쇼비니즘!!


[임동규 비판] ① 황우석을 불세출 영웅으로 호출한 쇼비니즘!!

(공론의 장으로 나와 주신 임동규님께 감사 드리며,,,)

1,

먼저, "황우석 신드롬"과 그 "파산"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임동규님은 "상처받은 대중에게 그 어떤 우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정당성 여부를 떠나, 몰매를 맞고 있는 사람에게, 비이성 대중에 가세하여, 가학 행위를 하는 것이 용기 있는 무사의 모습은 아닌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전혀 다릅니다.

임동규님은 "황우석"을 "불세출의 영웅"으로 칭송하며, "평생 권위주의와 군사독재에 저항하면서 이른바 절차적 민주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 졌다고 착각하는 사이에 황우석 사태에 직면하게 되면서 그동안의 민주 민족운동의 모든 성과들을 날치기 당해 버렸다는 허탈감에 빠졌다"(e조은뉴스-애국적 민족주의자를 죽여야하는 나라-2006.04.04)고 했던 자기 고백을 벌써 잊었습니까?

진실하게 말해, 황우석은 상처받은 대중의 '우상'이 아니라, 임동규 자신의 '영웅'이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임동규님은 속물주의자 황우석과 수십년 민족민주운동의 성과를 등치시키는 결정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류는 황우석 신드롬의 진실을 밝히려던 사람들을 '미제 스파이'라고 매도하던 일단의 무리들과 동일한 범주라고 볼 수 있겠지요.

여하튼, 임동규님은 (정당성 여부와 상관 없이 자발적으로) 황우석을 불세출 영웅으로 섬기며, 지극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그 것은 '몰매' 맞고 있는 사람에 대한 무사의 '용기'가 아니라, ('정당성 여부'를 떠나) 투철한 신념으로부터 우러난 자발적인 행동임에 분명합니다. 신념에 가득 찬 행동이 아니고서야, '불세출의 영웅' 운운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임동규님은 자신의 신념에 의한 행동을 마치 몰매 맞는 사람에 대한 '용기'인 것처럼 '무사도' 운운하며 위장하면서 면피하려 하고 있습니다. 외려, "검찰 수사 방향이 매국ㆍ매족행위에 대해서가 아니라 불세출의 민족주의자 황우석을 향하고 있고,,,"라는 (임동규님의) 분석에 이르르면, '용기'있는 무사도가 아니라 '쇼비니즘'적 태도가 황우석 신봉의 이유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데도 말이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임동규님의 황우석에 대한 쇼비니즘적 태도가 노무현 정권의 '동북아 중심국가론'의 기저에 깔린 '세계제일주의-국민통합' 이데올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세계제일주의-국민통합' 이데올로기는 '민족의 이익'을 앞세워 노동자 민중을 철저히 소외시키고,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며) 노동자 민중을 단순한 '동원'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한나라당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결국, 임동규님의 황우석에 대한 쇼비니즘적 태도는 신자유주의적 '세계제일주의' 이데올로기와 일치하며, 신자유주의 부르조아 분파 중의 한 블럭이자, 현시기 지배 권력인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에게 자진 복무하는 이데올로기적인 토대로 작동하는 셈입니다. 평생 민족민주의 한 길로 살아오신 임동규님 입장에서야 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동규님은 (진정성 있는 비판마저 무시하며) 자신의 쇼비니즘적 태도가 어떤 오류를 범하고 있는 지 되돌아 보지 않고, 신자유주의 부르조아 분파들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애써 구별하며, '반한나라당 전선'이 구국의 결단인 양 계속해서 강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임동규님을 지켜 보며, 열린우리당 정치모리배들은 얼마나 즐거워 할까요? 기가 막힙니다.

어쨋든, 임동규님은 신자유주의 지배 권력에 맞서 벼랑끝 투쟁으로 '해방'을 꿈꾸는 노동자 민중에게 '투항'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것은 명백한 이데올로기적인 '무장 해제' 권유입니다. 황우석을 불세출 영웅으로 호출한 쇼비니즘, 신자유주의 지배 권력에 대한 자진 복무와 투항 권유, 이데올로기적인 무장 해제 권유,,, 임동규님의 '반한나라당 전선' 주장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입니다.

*

결론적으로, "정당성 여부"를 떠난 (사실은 신념에 의한) 임동규님의 "황우석 신봉"은 일종의 쇼비니즘으로, 신자유주의 일개 분파에 불과한 노무현-열린우리당과 (심지어는 한나라당과) 그 맥을 함께 합니다. 아울러, 그런 이유로 임동규님의 '쇼비니즘적 애국주의 실천'은 신자유주의에 대한 '해방'을 기획 집행하는 민주노동당과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 점, 착오 없길 바랍니다.

* 참고글 :
"황우석 신드롬, 노무현 세계제일주의, 그리고 “진달래 꽃길”과 난자 정신대 ?"

2,

("求同存異"라던가 "和而不同“를 강조하는 임동규님의 취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검토하겠습니다. 외람되지만, 임동규님은 "求同存異"라던가 "和而不同“의 뜻을 온전히 알지 못하거나, 혹은 기득권자들이 그 말들을 활용할 때의 관점에 서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 관점에 대한 검토로부터, 왜 현시기 '반한나라당 전선'이 '민주노동당에 백해무익한 열린우리당 자진 복무'인지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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