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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2] 민주노동당 지도부에게 고함

 글쓴이 : 새벼리
 등록일 : 2005-12-22   14:05:42

 

[메모2] 민주노동당 지도부에게 고함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민주노총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 5-7차 중앙위원회에서 '부문할당 조정안'에 대해 '집단퇴장 전술'까지 협박하는 저들에게 굴복하는 모습은 통합적 지도력과 무관하다. 갈등을 봉합하는 게 지도력으로 통하던 시절은 지났다. 아니, 그게 무슨 갈등이던가. 기득권자들의 잇권지키기 징징거림을 용납하며, 제 스스로 내세운 안건마저 철회하는 게 올바른 지도력인가? 차라리, 집단퇴장하라고 했어야 한다. 그래서 저들의 흉칙한, 앙상한 욕망의 찌꺼기들을 만천하에 공개했어야 한다.

저들이 노동계급의 대표자 '행세'하는 것도, 지도라는 이름의 오만한 교섭틀로 생동하는 밑바닥 인생들을 저울질하는 '담합'질도 그리 오래 남지 않았다. 저들만의 히히낙낙 쌈치기, 오래지 않아 밑바닥에 닿아 부서지고 말 것이다. 혁신을 얘기하지만, "파괴와 건설"의 관점이 없는 저들이다. 이수호 사퇴이후 들어선 비대위가 '4월 교섭' 운운하던 때부터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反노동자적 태도는 예고되어 있었다. 단병호 의원실의 수정안도 그저 우연히 나온 게 아니라, 저들의 강압이 있었으리라.

민주노동당 지도부여, (현재의) 민주노총을 대접해 주는 것이 노동자들을 대접해 주는 것과 더 이상 등치되지 않음을 명심하라. 더 이상 현재의 민주노총을 통한 노동자 대변에 기대하지 말라. 현장에서 비웃는다. 수수방관 버려진 채 신음하는 비정규노동자들 통곡한다. 이제, 새롭게 민주노동당의 계급적 관점을 재정립할 중차대한 시기가 왔다. 앙상한 노동 관료, 썩어빠진 출세주의 노동정치 자영업자들에 의해 통제되는 당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 노동 계급적 관점으로 새 깃발을 치켜 세울 때가 온 것이다. 그 것이 민주노동당이 살 길이요, 민주노조운동이 살 길이다!

민주노총 본사가 망해야, 비정규노동자가 산다!
부도난 민주노총 살리려다, 진보(노동)운동 전멸한다!!
민주노동당, 계급정당의 깃발을 새롭게 올곧게 치켜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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