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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나를 위해

금쪽은 안돼어도 은쪽같은 하루를 휴가내고

<비폭력대화와 갈등다루기>라는 강좌에 참석했다.

 

어느날 내담자와 엄청나게 갈등하고 있는

어느새 폭력적인 언행을 서슴치 않는 나와 동료를 보며

슬픈 결심이었다.

 

임상심리상담가는

20세기는 개성과 자기발전으로 자기영역을 확장한 것이 결국 폭력으로 이어진다면서

21세기는 상호등등과 타인과의 연결성이 중요하게 된다고 한다.

 

3살박이가 걸음마를 배울 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부모가 달려가  돌부리에게 "때찌! 때찌!"도

하지 말라도 한다.

그러면 아이는 내가 아닌 다른 것에 대한 비난과 폭력을 배우게 된다는 거다. 

 

"니가 조심해서 걸었어야지" 하고 아이를 나무라지도 말라도 한다

그러면 아이는 나에 대한 비난과 폭력을 배우게 된다

 

그냥 아이 아픈 그 상황을 받아 들이고 아이의 아픔과 슬픔을 공유하는 수 밖에 없다고.

 

타인을 놓아주고 연결하는 것에 대해 자유와 책임이 함께

공존하는 관계를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는 것인가 보다.

 

비폭력의 지름길은 세련된 기술을 버리고

타인도 나와 같은 역사와 슬픔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인격체라는 인정..

 

하여간 뭘 배웠느냐 보다 온전히 나를 위해 휴가된 하루가

괜시리 대견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남편은 내가 정신과 상담 받는 다고 수선을 떨고 있지만

난 맘이 편해진다...조금 그를 놓아 주고 있나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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