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2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9/06
    나뭇잎을 닦다 -정호승-
    하이하바
  2. 2005/08/20
    산을 오르며 -정호승-
    하이하바
  3. 2005/08/04
    전주 덕진공원 연꽃
    하이하바
  4. 2005/06/24
    까닭 -정호승-
    하이하바
  5. 2005/06/19
    가난한 사람에게 -정호승-
    하이하바
  6. 2005/05/24
    단속추방저지 위원장 구출 이주노동자 결의대회
    하이하바
  7. 2005/05/21
    폴리스라인과 방패 "라인'
    하이하바
  8. 2005/01/07
    삼척여행3(2)
    하이하바
  9. 2005/01/05
    삼척유람 2
    하이하바
  10. 2005/01/05
    12월 마지막날 삼척 임원항에서
    하이하바

나뭇잎을 닦다 -정호승-

나뭇잎을 닦다

 

 

정호승




저 소나기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가랑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봄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기뻐하는 것을 보라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고이고이 잠드는 것을 보라
우리가 나뭇잎에 얹은 먼지를 닦는 일은
우리 스스로 나뭇잎이 되는 일이다
우리 스스로 푸른 하늘이 되는 일이다
나뭇잎에 앉은
먼지 한번 닦아주지 못하고 사람이 죽는다면
사람은 그 얼마나 쓸쓸한 것이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산을 오르며 -정호승-

산을 오르며

 

                                            =정호승=



내려가자 이제 산은 내려가기 위해서 있다
내려가자 다시는 끝까지 오르지 말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내려가는 길밖에 없다
춘란도 피고 나면 지고 두견도 낙엽이 지면 그뿐
삭발할 필요도 없다 산은 내려가기 위해서 있다

내려가자 다시는 발자국을 남기지 말자
내려가는 것이 진정 다시 올라오는 일일지라도
내려가자 눈물로 올라온 발자국을 지우자
눈도 내렸다가 그치고 강물도 얼었다가 풀리면 그뿐
내려가기 위해서 우리는 언제나 함께 올라왔다

내려가자 사람은 산을 내려갈 때가 가장 아름답다
산을 내려갈 때를 아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자유로워지기 위하여 강요당하지 말고
해방되기 위하여 속박당하지 말고
내려가자 북한산에도 사람들은 다 내려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주 덕진공원 연꽃


 

거의 연꽃이 질 때 가서 연꽃이 연못을 뒤덮은 모습은 보지 못했으나 그래도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까닭 -정호승-

까닭

-정호승-

내가 아직 한 포기 풀잎으로 태어나서
풀잎으로 사는 것은
아침마다 이슬을 맞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짓가랑이를 적시며 나를 짓밟고 가는
너의 발자국을 견디기 위해서다.

내가 아직 한 송이 눈송이로 태어나서
밤새껏 함박눈으로 내리는 것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싸리빗자루로 눈길을 쓰시는
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니라
눈물도 없이 나를 짓밟고 가는
너의 발자국을 고이 남기기 위해서다.

내가 아직도 쓸쓸히 노래 한 소절로 태어나서
밤마다 아리랑을 부르며 별을 바라보는 것은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를 사랑하기엔
내 인생이 너무나 짧기 때문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가난한 사람에게 -정호승-

가난한 사람에게

-정호승-

내 오늘도 그대를 위해
창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었습니다.
내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마음 하나 창밖에 걸어 두었습니다.
밤이 오고 바람이 불고
드디어 눈이 내릴 때까지
내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가난한 마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눈내린 들길을 홀로 걷다가
문득 별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단속추방저지 위원장 구출 이주노동자 결의대회

 

 

 

 

 


 

 

 

 

 



 

 

단속추방 저지 위원장 구출을 위한 이주노동자 결의대회

2005년 5월22일 명동성당

이주노동자노동조합 및 사회운동단위들 참석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폴리스라인과 방패 "라인'

폴리스 라인이 끊어진다고 사람이 죽을까? 그러나 경찰 방패 라인이 무너지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고무테두리를 떼어내고 하얗게 날이 서도록 갈아세운 방패. 그냥 가는 것도 모자라서 칼날 같이  유선형의 곡선이 나도록 갈아 세운 방패를 보면서 폴리스 라인을 다시 생각한다.

 

어머니들의 마음이야 오죽하겠는가마는 .......

나는 진심으로 그들의 사랑하는 자식들이 살인마로 변하는 것이 더 가슴 아프다. 그들도 일상에서는 평범한, 순진한 청년들이었을 것이기에.....

 

[2005년 5월 20일 청주 하이닉스-메그나칩 집중투쟁에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삼척여행3


 

점심때 찍었는데 산위로 떠오르는 해가 인상적이다.

 


 

석회암지대 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조각상.....환선굴 내부의 일명 미인상


 

 

 



 

선녀폭포...환선굴 입구 옆에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삼척유람 2

12월31일 삼척 환선굴 근처의 굴피집....

 

 

 

 

 

굴피집 두번째....집 명칭이 맞나??? 너와집과는 또 다른데...

 

 

전통방아...역시 환선굴 입구에서

 

 

환선굴 근처 멀리서 바라본 너와집 쩝 내가 명칭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12월 마지막날 삼척 임원항에서

남들은 새해첫날 해돋이를 보러 가는데 우리는 마지막 해 일출을 보러 갔다.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분위기를 타고 즐기려는데 말일-첫날은 사람지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12월 31일 아침에 삼척 임원항구에서...잘 안나왔지만 빨간등대입니다.

 

 

임원항 방파제 모습


 

 

새벽 배가 항구를 빠져 나가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