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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두사람정도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사람이 내가 누군지 모를 작은 공간에 겨우 숨통을 트고 살았다
밧데리가 한칸 남은 공포,
신호가 한계단밖에 잡히지 않는 공포,
인터넷이 하루종일 연결되지 않는 공포,
핸드폰을 잃어버린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두운 골목.
이대로 내가 사라진다면 며칠만에 당신이 알아차릴까, 라는 무서운 상상에서도
가까스로 벗어나 있었다
하루하루 세끼를 여전히 먹고 살았다
여전히 많이 걸었고, 많이 떠들었다
겨우 그렇게 살았다
그냥. 나는 그냥. 별뜻이 없어
늘 그렇듯 별 뜻이 없었어
같잖은 넋두리로 채워가는구나
괜찮아, 귀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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