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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촛불시민, 정부·정치권 계속 압박해야 진보 실현”

캐나다 토론토서 ‘진보좌파 시각으로 본 촛불정부 과제와 전망’ 초청강연
  • 나양일 캐나다통신원
  • 승인 2018.05.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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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냐양일 캐나다통신원

캐나다 한인 진보네트워크 ‘희망21’이 요크대학교 아시아리서치센터와 함께 지난 11, 12일 <당신들의 대한민국> 저자인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교수를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진보좌파의 시각으로 본 촛불정부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은 둘째 날 토론토 알파한인연합교회에서 진행됐는데 동포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박노자 교수는 강연에서 촛불정부 1년의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진단하고 그 해법과 전망을 제시했는데 먼저 한국 사회가 노출하고 있는 문제로 “재벌공화국 현상, 공공시스템 부재, 사교육 심화와 높은 사교육비, 세계 최고의 자살률, 저출산률, 비정규직 문제와 고용안정, 그리고 분단된 한반도와 전쟁위험”를 꼽았다.

그리곤 이를 극복할 해법과 대안으로 “재벌해체, 공정한 재분배 시스템의 구축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통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던 시민들이 아래로부터 이런 요구를 해결할 행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해야만 현재 노정된 문제들을 해결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북미정상회담 등 향후 북미관계에 대해선 북한(조선)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언론 보도들을 비판하면서 ‘왜 미국의 진정성에 대해선 아무런 의심을 갖지 않느냐’고 반문하곤 과거 리비아 핵 폐기 당시 미국의 표리부동한 모습이 재연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향후 진보좌파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구호들은 “공정한 분배와 재벌에 대한 세금정책, 탈냉전, 징병제 폐지와 대체복무제, 양성 및 성수소자의 평등, 한반도 평화정착과 전쟁위협 제거” 등 최대 다수가 공감할 목표와 가치를 담아내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양일 캐나다통신원  webmaster@minplu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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