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은 1971년 미국의 금 태환 중지 선언 이후 위기에 처한 세계 금융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경제적 목적에 의해 창설되었다. 1973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재무장관은 미국의 백악관 도서관에서 ‘Library Group’을 결성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5년 일본이 참여하면서 G5 재무장관 회의 체제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그해 이탈리아까지 참여시켜 최초의 G6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이들은 ▶ 자유민주주의 ▶ 안정적이며 높은 경제발전도(1인당 GDP 11,000달러 이상) ▶ 세계 경제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세계 총 GDP의 4% 이상)를 가진 국가를 G6 회원국 자격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1976년 캐나다가 참여하여 G7으로 확장되면서 자격 요건은 의미를 상실한다. 당시 캐나다는 세계에서 차지하는 GDP 비중이 2.3%에 불과했다. 자격요건이 안되는 나라였지만, 미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G7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G7은 냉전 시대 미국이 주도하는 자본주의 선진국 모임이었던 셈이다.
냉전 해체 이후 러시아 역시 G7에 합류하기를 희망하였고, 미국은 러시아가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하여 러시아의 참여를 희망했다. 그 결과 1998년 러시아가 정식회원국이 되면서 G8 체제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G7 국가들이 러시아의 G8 자격을 정지하며 지금의 G7 체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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