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는 3면 <박정희도 훈장 추서했는데…독립영웅에 빨갱이 프레임> 기사에서 정권을 가리지 않고 역대 정부가 홍범도 장군을 항일 무장독립투쟁의 최고 지도자로 꼽아온 기록을 다뤘다. 홍범도 장군은 평양에서 가난한 머슴의 아들로 태어나 포수 생활을 하다 구한말 의병에 참여했다. 홍 장군은 1920년 간도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승리를 거뒀다.
1922년 당시 54살인 홍 장군은 소련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민족대회에서 당시 소련 지도자 레닌으로부터 권총 선물을 받았고 59살인 1927년에는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다. 그는 1937년 소련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이주정책으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이주해 말년에는 극장 수위 등으로 일하다 1943년 순국했다.
한겨레는 “2020년 9월 국방부가 만든 ‘독립전쟁과 홍범도’ 책자를 보면 ‘1922년 당시 54세의 홍범도는 조선독립군 대장 명의로 레닌을 면담”했다며 “홍범도는 ‘한국을 해방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레닌에게 요청했다‘고 적혀 있다”며 “광복 2년 전인 1943년 사망한 홍 장군에게 남북 분단 이후 고착화된 ‘빨갱이 프레임’을 적용하는 게 무리”라고 했다.
중앙일보도 “역대 정부는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홍범도 장군의 공을 인정했다. 박근혜 정부는 2016년 해군의 1800t급 최신 잠수함을 ‘홍범도함’으로 명명하기도 했다”며 “홍범도 장군이 1927년 소련 볼셰비키당에 입당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1937년 스탈린이 그를 일본인과 닮았다는 이유 등으로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시켰고, 홍범도 장군은 해방 이전인 1943년 카자흐스탄에서 타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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