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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 기만하는 대결의 칼 숨겨져 있다”비난

북, 손에 칼을 쥔 자들과 악수할 수 있는가?

 
“겨레 기만하는 대결의 칼 숨겨져 있다”비난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09/23 [10:30] 최종편집: ⓒ 자주민보
 
 

조선이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며 극도로 자제헤 오던 남측에 대한 강경 발언들을 또 다시 쏟아내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까지는 남측의 진정성이 있는 자세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대표적 언론 기관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논평을 통해 “보수패당이 북남사이의 화해와 신뢰조성에 대하여 제창하는 것은 국제사회와 겨레를 기만하는 빈말뿐이며 속통에는 대결의 칼이 숨겨져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 논평은 “조선반도정세가 완화의 길에 들어서고 북남관계가 화해, 협력에로 나아가려 하는 초입에서 이를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다.”며 “최근 남조선집권자를 비롯한 요직 정치인들이 줄줄이 나서서 공화국의 성의 있는 대화제안과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모처럼 마련된 화해분위기를 저들이 《견인》하고 있으며 그 무슨 《원칙 있는 대북정책》의 결실이라고 떠들었다. 금강산관광이 그 누구의 《돈줄》이라고 중상하면서 지어는 우리가 관례와 규정에 따라 진행한 국제경기까지 거들며 해괴한 《변화》나발을 불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신문 논평은 “이것은 겨레가 소원하는 것이라면 만사를 불구하고 그 실현을 위해 모든 아량과 성의를 다해온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며 도발이 아닐 수 없다.”면서 “극단으로 치닫던 조선반도사태는 어떻게 완화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는가. 완전폐쇄의 벼랑 끝에 내몰렸던 개성공업지구를 정상가동의 주로에 들어서게 하고 민족분열의 비극적산물인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과 중단되었던 금강산관광재개와 같은 문제들을 대범하게 풀어나가기 위하여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해온 것은 과연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논평은 “사실 우리는 지금까지 민족의 화해와 북남관계발전을 위하여 보통의 상식으로써는 참을 수 없는 보수패당의 대결망동까지도 묵인하여왔었다.”며 “그런데 괴뢰들은 날로 우리의 선의와 아량을 악용하면서 체제와 제도를 전면부정하는 극단적인 대결소동까지 매일같이 벌리면서 대화상대방을 자극하고 있다. 대화의 막 뒤에서 《자유민주주의체제에 의한 통일》을 떠벌이고 미국상전과 야합하여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는 타격》이요 뭐요 하며 노골적인 북침전쟁소동과 무력증강에 광분하고 있다.”며 변하지 않은 남측의 반북대결정책을 고발했다.

또한 “그 무슨 《내란음모사건》이라는 것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켜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주장하는 모든 민주인사들을 《용공》, 《종북》으로 몰아 탄압하는 일대 《마녀 사냥극》을 벌리고 있다.”며 “이러한 속에서도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어온 것은 철두철미 우리의 인내성 있는 노력의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의 진전을 저들의 《원칙론》의 결과로 광고하고 계속 대화상대방을 자극하며 비양거리는 것 자체가 대결본색의 발로이고 초보적인 인륜법도도 지키지 못하는 불망나니들의 처신”이라며 “보수패당이 북남사이의 화해와 신뢰조성에 대하여 제창하는 것은 국제사회와 겨레를 기만하는 빈말뿐이며 속통에는 대결의 칼이 숨겨져 있다.”고 단죄했다.

아울러 “겉으로는 대화의 손을 내밀고 그에 배치되는 위험천만한 각본을 직접 꾸며내고 연출하고있는 것이 바로 보수패당”이라면서 “대화상대방을 향해 공개적으로 칼을 빼든 자들과 과연 정상적인 대화와 북남관계발전을 논할 수 있는가. 보수패당이 지금처럼 북남관계를 적대관계로 삼고 모든 대화와 협상을 대결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조건에서는 그 어떤 문제도 올바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은 명명백백하다.”며 대결적 관계에서 대화를 지속 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 논평은 특히 “만약 《대화 있는 대결》이 보수패당의 원칙이라면 북남관계의 초보적인 발전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조성된 사태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남조선보수패당에 있다.”고 전해 이번 이산가족상봉행사 무기한 연기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 무산 등의 책임이 남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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