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15일 방영된 CBS ‘60분’ 인터뷰에서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이를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에 찬성 입장을 내보였다. 그는 “난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할 것임을 보장한다”고도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북쪽에는 헤즈볼라, 남쪽에는 하마스가 있는데 들어가서 극단주의자들을 제거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가자지구 전면 포위에 찬성하냐’는 물음에는 “이스라엘은 전쟁 규칙을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하마스 등 극단주의자들은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UN 인권최고대표와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휴먼라이츠워치를 비롯한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의 다중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집단 처벌’과 백린탄 사용 등이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신문은 바이든 발언이 이스라엘을 향한 “경고”(서울신문)이자 “자제 촉구”라고 했다. 한겨레는 이것이 이스라엘에 대한 찬동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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