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는 그러면서도 “살던 땅에서 쫓겨난 뒤 숨 막히는 억압에 시달려온 팔레스타인의 분노엔 이유가 있지만 그렇다고 하마스의 기습과 민간인 학살·납치까지 정당화할 순 없다”며 “이스라엘도 하마스 기습이 민간인 230만 명이 거주하는 곳을 무차별 폭격할 권리를 부여하는 건 아니란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한겨레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할 수 없다는 당신에게>란 제목으로 김정희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교수 기고를 실었다. 김정희원 교수는 “지상전이 전개되기도 전에 왜 (가자지구 내) 발전소가 멈추는가. 그것은 애초에 연료 공급도, 전기 공급도 이스라엘 마음먹기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전기 공급의 3분의 2는 이스라엘이 통제하며 나머지 3분의 1을 담당하는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는 이스라엘이 주기적으로 폭격한다. 그래서 가자지구의 사람들은 24시간 전기를 쓸 수 있었던 날이 없다”고 했다.
김정 교수는 이어 “가자지구에는 모든 것이 부족하다. 최소한의 의식주도, 이동의 자유도, 언어와 문화를 지킬 자유도, 직업 선택의 자유도”라며 “당신은 이런 삶을 수십년 간 버틸 수 있겠는가? 오늘 태어난 아이가 기약없이 이런 삶을 살아야 한다면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이 절박한 투쟁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면 하마스를 핑계로 팔레스타인과 연대를 회피하지는 말자”라고 했다.
이태원 참사 1주기…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 추모제 참석하라”
서울 복판에서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가 오는 29일 1주기를 맞는다. 신문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 유가족과 이들을 돌봐온 사람들을 취재한 기획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1년째 이태원 참사 관련 감사를 하지 않던 감사원이 25일에야 포괄적 ‘재난안전 체계’ 점검에 나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