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70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이 촛불행동이 주최해 20일 오후 3시 대법원 앞에서 열렸다.
‘조희대를 탄핵하라! 특별재판부 설치하라!’는 부제로 열린 이날 집회에 연인원 7천여 명(주최 측 추산)의 국민이 함께했다.

© 박명훈 기자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기조 발언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자체가 위헌이라고 그렇게 떠들어 대던 조희대 사법부”가 “난데없이 자기들이 하는 건 괜찮다며 자체 전담재판부를 설치하겠다고 소동을 피우고 있다. 주권자가 주도하는 건 위헌이요, 사법 내란세력들이 하는 건 합헌이다? 말이 되는가. 이런 발상 자체가 위헌이요, 국민을 조롱하는 작태”라고 규탄하면서 “진작에 응징해야 했을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내놓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두고 “기껏 내놓은 게 ‘도로 조희대’ 전담재판부 설치법”이라며 “주권자는 물러서지 않고 있는데 집권 여당이 물러선다면 그건 싸우기도 전에 백기를 드는 것이며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경고했다.
김기열 괴산촛불행동 대표와 염미례 강서양천촛불행동 대표가 「민주당에 보내는 촛불국민의 명령」을 낭독했다. (명령서 아래 첨부)
이들은 “민주당이 우물쭈물하고 자꾸 물러서니 내란세력들은 더 기가 살아 날뛰고 이로 인해 내란 청산에 엄중한 장애가 조성되고 있다”라며 “내란세력과의 총력전이 국민들의 선택이며, 민주당에 하는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이제 더 이상 호소는 없다”라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철회하라!”, “조희대를 탄핵하라!”, “특별재판부 즉각 설치하라!”, “민주당은 각성하고 싸워라!”라고 명령했다.

▲ 염미례 대표(왼쪽)와 김기열 대표. © 박명훈 기자
집회에서는 여러 발언이 이어졌다.
시민 발언에 나선 서지연 수원오산화성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조희대에게 판사를 추천할 권한을 준다니 이걸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는가?”라며 “내란 공모 정황이 뚜렷한 조희대가 판사 임면권을 휘두르며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꼴을 국민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라면서 “(조희대를) 하루빨리 대법원장 자리에서 쫓아내야 한다”라고 했다.
촛불행동 기수를 맡고 있는 이선호 씨는 “국민을 기만하는 세력들은 대환장 파티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아직도 우물쭈물한다. 대체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이대로면 내란 청산이 물 건너갈 수도 있다”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번 특검의 결과는 되지도 않는 소리다. 노상원에 대해 여러 차례 수사했고 피의자 신문 조서도 받았지만 기소를 못 하고, 김건희는 상관없다느니, 조희대, 지귀연과는 상관없다는 식의 겉발림만 한 특검 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별재판부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여러분들이 특별재판부 말을 안 했으면 내란전담재판부 이야기가 나왔겠는가?”라며 민주당이 제 방향으로 가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호 변호사는 “대한민국 사법부는 이미 사망했다. 그 사망 진단서에 최종 서명을 한 자가 바로 조희대”라며 “입으로는 사법 독립을 떠들고 정작 사법 독립을 외쳐야 할 때는 내란세력의 그림자 속에 숨은 것 자체가 탄핵 사유”라면서 “(조희대를) 탄핵해야 한다”라고 외쳤다.

▲ 왼쪽 위부터 서지연 공동대표, 이선호 씨, 박선원 의원, 김경호 변호사. © 박명훈 기자
참가자들이 본집회를 마치고 강남역까지 행진했다.

▲ 촛불합창단이 「그런 사람」, 「촛불로 몰아쳐」를 불렀다.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부천촛불합창단이 「내 나라 내 겨레」, 「촛불의 나라」를 불렀다. © 박명훈 기자

▲ 천기창 대구수성촛불행동 대표가 「희대는 몰라」(「남자를 몰라」 개사)를 불렀다. © 박명훈 기자

▲ 대진연 노래단 ‘빛나는청춘’이 「탄핵해」, 「국힘당 해산송」, 「불꽃이 되어」를 불렀다.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박명훈 기자

▲ 일과 후 노래모임 ‘다시부를노래’가 정리집회에서 「Must Have Love」(개사곡), 「탄핵만이 답이다」, 「내란청산 빙고」(개사곡)를 불렀다. © 박명훈 기자
아래는 민주당에 보내는 명령서 전문이다.
[민주당에 보내는 촛불국민의 명령]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통과를 앞두고 국민들과 내란세력 사이에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
내란세력들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가 위헌이라며 난동을 부리고, 국민들은 내란 단죄를 위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요구하며 촛불을 들고 있다.
조희대 사법부가 위헌 난동의 선봉에 서서 내란 청산의 틈을 벌리니 국힘당과 조중동, 극우세력들까지 대대적으로 합세하고 있다. 내란세력에 대한 법적 단죄를 가로막고 있는 내란세력의 최후 보루 조희대를 가만 놔두니 내란세력들이 숨 쉴 틈이 생긴 것이다. 그러자 궤멸 위기에 처해있던 내란세력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내란 청산을 약속한 민주당은 대체 무엇을 했는가!
조희대가 불법적으로 이재명 대통령 파기환송심을 시작했을 때부터 국민들은 조희대를 탄핵하라 했고,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 단죄를 사사건건 가로막자 전면전을 선포하고 싸워왔다.
그런데 민주당은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내란세력과 조중동의 눈치를 보기 바빴다.
12.3내란 1년이 지난 지금, 단 한 명의 내란범도 처벌받지 않고 있는 현실이 이를 증명한다.
그나마 민주당은 국민들의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오르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법안마저 이제 조희대 사법부에게 전권을 주는 누더기 법으로 만들어서 통과시키겠다고 한다. 민주당은 위헌 논란을 없애기 위해 법안을 수정했다고 했지만, 조희대 사법부를 비롯한 국힘당, 조중동 등 내란세력들은 위헌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대법원이 갑자기 대법원 예규로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겠다고 하니 국힘당과 조중동, 내란세력들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자체를 무력화하기 위해 더 강력하게 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당이 우물쭈물하고 자꾸 물러서니 내란세력들은 더 기가 살아 날뛰고 이로 인해 내란 청산에 엄중한 장애가 조성되고 있다.
민주당에 묻는다.
민주당은 12월 3일 밤을 잊었는가?
개혁과 내란 청산에 앞장서겠다던 그 약속은 대체 어디로 사라졌는가?
우리 국민들은 내란 청산이냐, 내란세력의 부활이냐 하는 엄중한 갈림길에서 이제 더는 기다릴 수 없다.
내란세력과의 총력전이 국민들의 선택이며, 민주당에 하는 국민들의 명령이다.
이제 더 이상 호소는 없다.
민주당에 주권자 국민이 명령한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철회하라!
조희대를 탄핵하라!
특별재판부 즉각 설치하라!
민주당은 각성하고 싸워라!
우리는 조희대 사법부를 필두로 한 내란세력의 총공세를 철저히 진압하고 기필코 내란 청산을 완수할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들의 명령을 즉각 받들라!
2025년 12월 20일
촛불행동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영석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최근 댓글 목록